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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심사
2022-06-14

다니엘 5장 13-31절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수를 센다. 저울에 단다. 나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해 온 금은 그릇에 술을 먹으며 자신의 권력에 취해 있던 벨사살왕에게 벽에 나타난 손이 써놓은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그가 통치하는 날짜를 세었고, 왕이 하나님의 저울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고, 그 왕국을 결국 나누시겠다는 메시지였습니다. 하나님의 주권 앞에 우리의 성취는 누릴 것도 자랑할 것도 없이 무의미합니다. 겸손히 하나님을 인정하며 그 길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13 그래서 다니엘을 불러왔다. 그가 왕 앞에 나오자 왕이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우리 아버지가 유다에서 포로로 잡아온 유다 사람 다니엘이냐? 
14 나는 네 안에 신들의 영이 있어 네가 영리하고 총명하며 비상한 지혜를 가졌다는 말을 들었다. 
15 내가 여러 박사들을 불러다가 이 글자를 해석하라고 하였으나 그들은 해석해 내지 못하였다. 
16 내가 들으니 너는 온갖 신비스러운 문제를 잘 해석하고 풀어낸다고 하는데 만일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뜻을 나에게 말하면 내가 너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목에 걸어 주며 너를 나라의 제 3인자가 되게 하겠다.” 
17 그때 다니엘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에게 줄 상과 선물은 왕이 가지시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주십시오. 그래도 내가 왕을 위해 그 글을 읽고 해석해 드리겠습니다. 
18 왕이시여, 가장 높으신 하나님은 왕의 아버지 느부갓네살을 위대한 왕이 되게 하셔서 그에게 영광과 위엄을 주셨습니다. 
19 하나님이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모든 나라와 민족들이 그를 무서워하고 떨었습니다. 그는 사람을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살리고 싶으면 살렸으며 누구든지 높이고 싶으면 높이고 낮추고 싶으면 낮추었습니다. 
20 그러나 그가 교만하여 거만하게 행하므로 하나님이 그를 왕위에서 물러나게 하고 그의 영광을 빼앗았습니다. 
21 그래서 그는 인간 사회에서 쫓겨났으며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이 되어 들나귀와 함께 살고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은 하늘의 이슬에 젖었습니다. 결국 그는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누구에게든지 자기가 원하는 자에게 나라를 준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22 “벨사살왕이시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 이 모든 일을 알고도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지 않고 
23 오히려 하늘의 주를 거역하며 성전 그릇을 가져다가 귀빈들과 왕의 아내와 첩들과 함께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금과 은과 구리와 철과 나무와 돌로 만든 신, 곧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신들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왕은 왕이 살고 죽는 문제와 왕이 행하는 모든 일을 결정하시는 하나님에게는 영광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24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 손가락으로 이 글을 쓰게 하셨습니다. 
25 기록된 글자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입니다. 
26 그 뜻을 해석하면 메네는 ‘수를 센다’는 말인데 이것은 왕이 통치하는 날수를 하나님이 세어서 이미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27 데겔은 ‘저울에 단다’는 말이며 왕이 하나님의 저울에 달린 결과 표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28 그리고 바르신은 ‘나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왕의 나라가 나누어져 메디아와 페르시아 사람에게 주어질 것을 가리킵니다.” 
29 그러자 즉시 벨사살왕은 다니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목에 달아 주라고 명령하였으며 또 왕은 조서를 내려 그를 나라의 제 3인자로 삼았다. 
30 그 날 밤에 바빌로니아의 벨사살왕은 죽음을 당하였고 
31 메디아 사람 다리우스가 권력을 장악했는데 그때 그의 나이는 62세였다. 

성악가로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지만 종종 오디션에서 심사 볼 때가 있습니다. 전문 연주자를 심사할 때는 얼마나 좋은 소리를 내는지, 음악성은 어떻게 표현하는지, 곡을 잘 이해하는지 등에 집중합니다. 어떤 경우는 비전공자를 심사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얼마나 음감이 있는지, 소리와 박자 감각은 어떤지 등 기초적인 것들에 집중을 하지요.


노래를 40년 가까이 하다 보니 이젠 누군가 부르는 노랫소리를 조금만 들어도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부르는지 보입니다. 저는 이런 감각이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한 분야에서 몇십 년을 해오니 주님께서 주신 지혜라고 믿습니다. 비단 노래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도 마찬가지겠지요. 


우리에게 주신 지혜는 주님께서 주신 축복이자 큰 선물입니다. 그래서 한길로 가는 것이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세월을 돌이켜 보면 믿음이 없는 지혜는 기교와 수작에 불과했고,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믿음으로 나아가 노래를 불렀을 때는 노래가 찬양이 되는 감격과 기쁨 그리고 은혜였습니다.


다니엘이 바벨론 벨사살 왕궁에서 석회벽의 글자를 해석했던 것은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하나님의 기뻐하심이 나타났습니다. 우리 모두도 지혜를 간구하여 그 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험한 세상을 이겨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십시오. 그리고 그 지혜를 만나시길 바랍니다.




작성자 : 함석헌(성악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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