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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긍휼의 식탁

7월 26일 말씀 QT_누가복음 9장 1-17절

2022-07-26

누가복음 9장 1-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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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시고

2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보내시며

3  이르시되 여행을 위하여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 지팡이나 배낭이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며

4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서 머물다가 거기서 떠나라

5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성에서 떠날 때에 너희 발에서 먼지를 떨어 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6  제자들이 나가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치더라

7  분봉 왕 헤롯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당황하니 이는 어떤 사람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도 하며

8  어떤 사람은 엘리야가 나타났다고도 하며 어떤 사람은 옛 선지자 한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고도 함이라

9  헤롯이 이르되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거늘 이제 이런 일이 들리니 이 사람이 누군가 하며 그를 보고자 하더라

10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행한 모든 것을 예수께 여쭈니 데리시고 따로 벳새다라는 고을로 떠나 가셨으나

11  무리가 알고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

12  날이 저물어 가매 열두 사도가 나아와 여짜오되 무리를 보내어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 들이니이다

1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서는 할 수 없사옵나이다 하니

14  이는 남자가 한 오천 명 됨이러라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떼를 지어 한 오십 명씩 앉히라 하시니

15  제자들이 이렇게 하여 다 앉힌 후

16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17  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니라

제자들이 부여받은 권능


우기의 비는 메마른 대지를 충분히 적신다. 하나님은 성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우시는 분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영토 확장을 위해 제자들을 부르셨다. 부족한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사용하셨다.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주님께서 부르시면 특별하게 쓰임 받을 수 있다. 예수님은 단순히 그들을 부르시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들을 부르셨고, 필요한 것들을 채우셨다. 


먼저 그들은 사역에 필요한 능력을 부여받았다. 악한 영들을 제압하는 일과 치유의 은사,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할 수 있는 복음의 힘을 받았다. 다음은 그들이 전도 여행을 떠나는 동안 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채우셨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돈이나 물품을 쥐여준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이 생활에 대한 염려를 거둘 수 있는 담대함을 불어 넣어주셨다. 의식주에 대한 예비함을 그들 스스로 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서 대신해주셨다. 


4절에 ‘머물다’로 번역된 헬라어 ‘메노’는 ‘거주하다’라는 의미가 있다. 즉, 전도 여행은 일반적 여행과 달라서 이리저리 머물러야 할 곳을 찾아다녀야 하는 일이라는 점이 자유롭다. 한곳에 머물러 복음 전파에 더욱 힘쓰고 기도와 복음 전파에 더욱 전략적인 접근을 해야 하는 생활 방식이다. 


오늘날 우리는 삶의 자리를 떠나 전도 여행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그 자리에서 어떻게 전도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의 일상의 삶의 현장에서 내 능력과 힘이 아닌 하나님의 채우심을 기대하며 사는 삶은 어떤 것인지 고민해보자.


빈 들에서의 저녁 식사


손에 선물보다 베푸시는 존재를 바라보아야 한다. 주님 주변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오늘 본문을 잘 살펴보면 날이 저물었고, 장소는 빈들이다.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에 아무것도 없는 빈들에서, 주님을 가득 메운 사람들뿐이었다. 평행본문인 마가복음 6장 34절에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셨는지 기록되어 있다.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여기시는 긍휼함이 예수님 안에 있었다.


많은 사람은 소년이 드린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 떡 다섯 개에 집중한다. 그러다 보니 더 중요한 기적을 일으키시는 주님을 놓칠 때가 많다. 드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드려진 것을 가지고 일을 행하시는 주님이 더 중요하다. 이 부분을 놓치면 우리는 자꾸 완벽한 모습으로만 주님께 다가가게 된다. 순전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작은 것밖에 드릴 수 없음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보잘것없는 우리의 것을 가지고도 충분히 큰 역사를 만들어 내신다.


성경은 이 오병이어의 사건에 남자만 5천 명이라 기록하고 있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여성과 노인, 아이들까지 모두 합치면 약 2만여 명의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많은 사람을 먹이는 일에 있어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수고로움을 요청하셨다는 것이다. 사람들을 무리 지어 앉히는 일이나 음식을 제자들 앞에 놓으시고, 그들에게 베푸시는 일을 제자들을 통해서 하셨다. 이는 전도 여행의 연장 선상에서 바라볼 수도 있다. 또 한 편으로는 예수님의 부활 승천 이후에 직접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나누는 일을 겨냥한 것이다. 전도라는 수고스러우며 영광스러운 일을 제자들과 함께 동역하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담겨 있다.


내가 가진 작고 연약한 것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크심을 등한시 여기지는 않았는가?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원하시는 하나님과 나는 어떻게 동역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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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박길웅(X국 선교사)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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