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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찬은 무엇입니까?

뉴시티교리문답 Question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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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Ligon Duncan /  작성일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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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46 성찬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자신과 자신의 죽음을 감사함으로 기억하며 떡을 떼고 잔을 나누라고 하셨습니다. 성찬을 하며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임재하심을 기념합니다. 하나님과 다른 이들과 교제하며, 우리 영혼을 먹이고 양육합니다. 또한 우리는 아버지의 나라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먹고 마실 날을 고대합니다. 


리곤 던컨


성찬은 언약의 표징이자 보증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 된다는 소중한 약속을 우리에게 대변하는 동시에 확증한다는 뜻이다. 성찬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기억하고 기념하며 교제를 경험한다. 또한 성찬에는 우리를 먹이는 무언가가 있으며, 성찬에서 우리는 앞으로 임할 영광을 고대한다.

첫째, 성찬에서 우리는 기억한다. 예수는 성찬을 하며 제자들에게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그들이 자신의 죽음을 선포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성찬에 서 떡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서 언약의 희생 제물을 상징한다. 이 두 구성 요소는 예수의 죽음이 예수께서 의도하신 행위라는 점을 보여 준다. 예수는 우리의 죄 용서를 위해 우리 대신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리셨다. 그리고 성찬을 기념할 때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대신 죽으신 그 뜻과 의의를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그분을 기억해야 한다. “너희가 이를 행 하여 나를 기념하라”(눅 22:19).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하여 성취하신 구속이라는 영광스러운 사역을 기념하는 것이다.

둘째, 성찬은 하나님의 임재를 기념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식탁에 함께 앉을 수 있도록 초대받았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우리의 반역에 비 추어 볼 때 이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창세기 3장에서 사탄은 하와와 아담 에게 말한다. “이 열매를 집어 먹어라.”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슬러 그 열 매를 먹었다.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그 결과에 만족하고 성취감을 얻었는가? 그렇지 않다. 그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박탈당하고 말았다. 하 지만 주의 식탁에서 주님이 직접 우리를 자신의 임재로 다시 초대하신 것이 다. 제자들에게 “집어 먹어라”라고 하실 때, 예수는 동산의 뱀이 한 말을 뒤 집으신 것이다. 데릭 키드너는 이것에 대해 놀랍게 설명한다. “하나님은 ‘집어 먹어라'라는 말이 구원의 동사가 되게 하시기 전에 가난과 죽음을 맛보신다. 우리는 주님의 식탁에 나아갈 때마다, 사역자가 “모두들 집어서 드십시오”라고 말할 때마다 이것을 경험한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다시 연합하 게 되었음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우리가 그분과 친밀한 교제를 즐기게 되었음을 기념하는 것이다.

셋째, 성찬은 교제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과 나누는 교제다. 우리는 그저 은혜로 살아 계신 하나님과 교제하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로 살아 계신 하나님과 교제할 뿐 아니라 서로와 교제한다.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면,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모든 자와 연합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고전 11:29)고 말한 것이다. 그는 성찬의 떡과 포도주에 무언가 신비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몸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몸, 즉 교회이자 성도의 교제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찬은 영적인 자양분이다. 은혜의 수단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세우시고 양육하시며, 우리의 믿음을 굳게 하시고, 우리를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정하신 방법이다. 그리고 성찬은 앞으로 임할 영광을 고대하는 것이다. 예수는 자신이 배신당하실 날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셨으며, 떡과 포도주로 그들을 대접하셨다. 흥미롭게도 예수는 위대한 마지막이 임하여 모든 사람이 그분을 왕으로 인정하게 될 때 영광 가운데 열릴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대해 말씀하시면서(눅 12:37) 그날에는 마치 주의 만찬이 있던 날 밤에 제자들에게 하신 것처럼 자신이 우리 모두를 앉히고 수종 들 것이라고 하셨다.

그렇다. 성찬에서 우리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를 고대한다. 그곳에서 우리는 서로 영광 가운데 앉을 것이고, 우리 구주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는 것을 대접하실 것이다. 주님의 식탁에 나아오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가!

스피커 Ligon Duncan

리곤 던컨은 Covenant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석사(MDiv)와 University of Edinburgh에서 박사(PhD)를 받았다. 그는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의 총장, Biblical Manhood and Womanhood의 이사장, The Gospel Coalition의 이사로 섬기고 있다. 'Does Grace Grow Best in Winter?' 등 수많은 책을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