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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 QT_다시 눈을 뜹니다
2021-12-22
이사야 31장 1-9절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다가도 고개를 돌려 엄마 아빠가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엄마 아빠는 놀다가 돌아갈 곳이기 때문입니다. ‘돌아갈 곳’은 그렇게 우리에게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돌아갈 곳이 되십니다. “이렇게까지 멀리 왔는데도 돌아갈 수 있나요?”라고 생각하신다면 자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둥지 위를 맴도는 어미 새의 마음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돌아오세요.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1. 도움을 얻으려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그들은 말과 전차와 마병과 같은 이집트의 막강한 군사력은 의지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그의 도움을 구하지도 않는다. 2. 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시므로 재앙을 내리실 것이다. 그는 자기 마음을 바꾸지 않으시고 일어나셔서 악을 행하는 자기 백성을 치시며 또 그들을 돕는 자들을 벌하실 것이다. 3. 이집트 사람들은 인간에 불과할 뿐 신이 아니며 그들의 말들도 고기 덩어리일 뿐 영이 아니다. 여호와께서 손을 뻗치시면 돕는 자도 넘어지고 도움을 받는 자도 쓰러져 다 함께 멸망할 것이다. 4.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자가 먹이를 덮치고 으르렁거릴 때 목자들이 몰려와서 아무리 소리를 치고 떠들어대도 사자는 놀라거나 당황하여 달아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전능한 나 여호와도 시온산에서 싸울 것이다. 5. 새가 둥지 위를 맴돌며 자기 새끼를 보호하듯이 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지키고 보호할 것이다.' 6.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하나님을 거역하고 범죄하였으나 이제는 그에게 돌아오라. 7. 너희가 은이나 금으로 만든 죄악의 수상들을 다 집어 던질 날이 올 것이다. 8. 앗시리아는 멸망할 것이나 사람의 칼이 아니라 여호와의 칼에 망하고 말 것이다. 앗시리아 사람들은 그 칼 앞에서 도망할 것이며 그들의 젊은이들은 노예로 잡혀갈 것이다. 9. 그들의 황제는 놀라 달아날 것이며 그들의 장군들도 공포에 질려 그들의 군기를 버리고 달아 날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의 불은 지금도 예루살렘에서 타고 있다. 월급의 1/4은 가뿐히 집어먹는 원룸 방바닥에 드러누워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2030 영끌, 마지막 기회, 아직도 주식 안 하세요?’ 서울 거주 30대 후반 1인 가구인 내가 쉽게 넘어갈 수 없는 헤드라인이다. 우리를 지켜주는 건 부동산과 재테크라고 세상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떠들어 댄다. 불안과 두려움으로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나의 영혼은 세상의 조그마한 자극에도 뻥하고 터져버린다.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매끈한 고백의 겉껍질을 벗겨내면 차마 내뱉지 못한 속마음이 벌거벗은 채 꿈틀대고 있을 거다. ‘그럼 대출금 갚아주실 거예요? 아파트 사주실 거예요? 차 한 대 사주실 거예요?’ 잘 살고 싶은 게 죄는 아니지 않나. 한강 보이는 고급 빌라에 나도 살고 싶다. 건물주가 되어 집세 받으며 직장 스트레스 없이 살고 싶다. 그런데, 그다음엔? 이집트로 향하던 발걸음을 잠시 멈춰 본다. 우리가 바라는 건 집과 돈 그 자체가 아닌, 안락함이 보장된 삶이 주리라 믿는 평안 아닐까. 그렇다면 일부러 먼 길을 돌아갈 필요는 없다. 사자처럼 어미새처럼 나를 지키겠다고 하신 하나님께서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주겠노라 이미 오래전에 약속하셨다. 모방된 평안이 아닌 진짜 평안을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값없이 누릴 수 있다. 세상이 나에게 없다 외치는 것들만 비추던 스포트라이트를 끈다. 세상이 주는 불안에 잠식당하지 않겠다고 매 순간 결단하기로 한다. 두려움을 내어쫓는 건 사랑이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나의 두려움을 의탁하던 것들을 풀무 속에 집어 던진다. 하나님만 의지한다는 나의 새로운 고백이다. ‘돌아왔구나.’ 반기는 하나님의 품 안에서 다시 맑게 눈을 뜬다. 하나님께서 나를 돌보신다는 확신, 내 삶을 선한 길로 인도하실 거라는 흔들림 없는 믿음이 되살아난다. 나에게 선물로 주신 하루치의 소소한 행복이 감사 속에 반짝인다.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데 모든 것이 달라졌다.작성자 : 고요(작가)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위기의 순간에 당신은?
2021-12-21
이사야 30장 19-33절예전에는 길을 가다가 방향을 잃으면 주위 사람에게 물어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이 방향을 알려줍니다. 삶의 방향은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참된 방향을 알려주시는 인도자가 되십니다. “만일 너희가 바른 길에서 벗어나 방황하면 너희는 ‘바른 길이 여기 있다. 이 길을 걸어라’ 하고 너희 뒤에서 말씀하시는 그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다.” 이 GPS(God’ Provision Service)가 당신의 삶에 연결되어 있나요?19. 예루살렘에 사는 내 백성들아, 너희가 다시는 통곡하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너희가 부르짖을 때에 응답하실 것이다. 20. 그가 너희에게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시지만 그가 너희와 함께 하여 직접 너희를 가르치실 것이니 너희 눈이 너희 스승을 볼 것이다. 21. 그리고 만일 너희가 바른길에서 벗어나 방황하면 너희는 '바른 길이 여기 있다. 이 길을 걸어라.' 하고 너희 뒤에서 말씀하시는 그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다. 22. 또 너희는 너희 금은 우상을 다 때려 부수고 불결한 물건을 집어 던지듯이 그것을 던지며 '영원히 사라져라!' 하고 외칠 것이다. 23. 너희가 씨를 뿌릴 때마다 농작물이 잘 자라도록 여호와께서 비를 주셔서 너희 수확이 풍성하게 하실 것이며 너희 가축도 넓은 목장에서 마음껏 풀을 뜯어먹게 될 것이다. 24. 밭을 가는 소와 나귀도 제일 맛있는 사료를 먹을 것이며 25. 망대가 무너지고 너희 원수들이 크게 죽임을 당하는 날에는 모든 산과 골짜기에 물이 넘쳐 흐를 것이다. 26.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고 고치시는 날에 달이 해처럼 밝을 것이며 햇빛은 7배나 더 밝아 7일 동안의 광량에 맞먹는 빛을 낼 것이다. 27. 보라! 여호와께서 크게 분노하셔서 빽빽한 구름에 둘러싸여 멀리서 오신다. 그가 말씀하시니 그 말이 무서운 불길과 같구나. 28. 그가 분노를 홍수처럼 쏟아 교만한 민족들을 쓸어 버리시고 그들의 입에 파멸의 재갈을 물리실 것이다. 29.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아, 너희는 거룩한 명절의 밤을 즐기듯이 노래를 부를 것이며 피리 소리에 맞춰 이스라엘의 반석 되시는 여호와의 성전으로 올라가는 자들처럼 마음이 즐거울 것이다. 30. 여호와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그의 장엄한 목소리를 듣게 하시고 무서운 화염과 폭우와 폭풍과 우박으로 그의 분노를 느끼게 하실 것이다. 31. 앗시리아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벌하실 때 여호와의 음성을 듣고 두려워 떨 것이며 32. 여호와께서 그들을 치실 때마다 여호와의 백성들은 소고를 치고 수금을 타며 기뻐할 것이다. 33. 오래 전에 큰 불로 앗시리아 황제를 태울 화장터가 마련되었으니 그것은 나무를 잔뜩 쌓아 올린 깊고 넓은 장소이다. 여호와께서 유황불과 같은 불을 토해 그곳을 완전히 태워 버릴 것이다. 위기가 닥치면 누군가를 의지하거나 돈이나 인맥에 의존하려 합니다. 이사야 30장은 앗수르의 침략으로부터 위기에 놓인 유다가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오히려 애굽과 동맹을 맺어 이를 타개해 보려는 불신앙의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그런데 이런 유다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도 참 많이 닮아있습니다. 위협적인 앗수르의 침략처럼 종종 우리 삶에도 예기치 못한 고난과 환난이 들이닥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찾고 주님을 의지해야 한다고 들었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넘어지게 될 때가 많습니다.오늘 본문의 유다 백성들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애굽의 동맹 곧 세상의 군사력, 권세와 인맥을 의지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이사야 선지자의 경고와 권면조차 거부하고 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끝내 앗수르가 패망하게 될 것을 말씀해 주시며 유다를 위로해 주십니다.여호와 하나님은 그런 분이십니다. 끝까지 기다려주시고, 참아 주시고, 회복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하나님을 찾길 원하십니다. 결정적인 순간, 믿음과 사랑의 대상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되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는,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요? 무엇이 진짜 복되고 진실한 삶일까요? 작성자 : 정혜민(성교육상담센터 “숨,” 대표)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세상 가장 큰 도움
2021-12-20
이사야 30장 1-18절우리는 모두 연약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족과 동료 그리고 친구로부터 도움을 받습니다. 유다 사람들은 그 도움을 이집트에서 찾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시는 분입니다. 당신은 어디서 도움을 찾고 있나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 있는 자이다”1.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거역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그들은 내가 세우지 않은 계획을 수행하며 내 뜻에 맞지 않는 조약을 맺어 죄에 죄를 더하고 있다. 2. 그들은 나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이집트의 도움을 얻고자 그리로 내려가서 이집트 왕을 의지하였다. 3. 그러나 이집트 왕은 그들을 도울 힘이 없을 것이니 그의 보호를 받으려 하는 자들이 수치를 당할 것이다. 4. 비록 그들의 대신들이 이집트의 소안에도 있고 그들의 사신들이 하네스에 도착했을지라도 5. 아무런 도움이나 유익을 주지 못하고 부끄러움만 안겨다 주는 나라를 의지한 것 때문에 유다 사람들은 수치를 당하고 후회할 것이다.' 6. 이것은 남쪽 네겜의 짐승들에 관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사신들이 자기들을 도울 수도 없는 자들에게 줄 값비싼 선물을 나귀와 낙타 등에 잔뜩 싣고 사자가 우글거리며 독사와 날아다니는 뱀이 사는 위험하고 거친 땅을 지나 이집트로 내려갔다. 7. 그러나 이집트의 도움이 아무 쓸모가 없으므로 내가 이집트에게 '종이 호랑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8. 여호와께서는 이 백성의 악한 소행을 책에 기록하여 그것을 후세에 영원히 남기라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9. 이것은 그들이 언제나 하나님을 거역하고 거짓말을 하며 항상 여호와의 가르침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0. 그들은 예언자들에게 입을 열지 못하게 하고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우리에게 옳은 것을 예언하지 말아라. 우리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고 거짓된 것을 예언하라. 11. 너희는 우리에게서 떠나고 우리 길을 막지 말아라. 우리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 대하여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12.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말을 무시하고 오히려 사기와 거짓말을 믿고 따른다. 13. 이 죄 때문에 너희는 갈라져 불쑥 튀어나온 높은 담과 같아서 순식간에 무너질 것이며 14. 숯불을 담아 옮기거나 물을 뜰 조각하나 남지 않고 산산이 부서진 질그릇처럼 박살이 나고 말 것이다.' 15.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 '너희는 돌아와서 말없이 나를 신뢰하라. 그러면 너희가 구원을 받고 힘을 얻을 것이다.' 하셨으나 너희는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않고 16. 오히려 빠른 말을 타고 달아날 것이라고 호언 장담하였다. 그렇다! 너희 말대로 너희는 달아 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너희가 탄 말이 빠르다고 생각하겠지만 너희를 추격하는 너희 원수들의 말이 더 빠를 것이다. 17. 그러므로 적 한 사람의 위협에 너희 천명이 달아날 것이며 적 다섯 명만 나타나도 너희는 다 달아나고 남은 자는 산 꼭대기의 외로운 깃대와 같을 것이다. 18.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아직도 너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시며 너희에게 사랑을 베푸시려고 하신다. 여호와는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너희를 불쌍히 여기실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 있는 자이다. 어느 날, 남편이 꿈을 꾸고 일어나 열심히 꿈 이야기를 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당시 다섯 살이었던 첫째 아이가 재밌게 놀고 있는 모습을 그리더니 갑자기 그 위에 칼과 창이 우박처럼 내리는 장면을 그리다가, 마지막에는 크신 하나님의 팔이 나타나 그 모든 시련을 막아주고 계신 장면을 그렸다. 평소 무던하던 남편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그림을 완성했다.‘멋진 꿈이다’ 하고 잊어버릴 때쯤 다섯 살 첫째가 전기 감전 사고로 생명을 다시 얻었고, 새로운 손가락 모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겪으며 온갖 화상 자국과 날마다 수술실로 들어가 산소마스크를 달고 있던 첫째의 모습이 익숙해지던 어느 날, 불현듯 그 꿈이 떠올랐다.눈에 보이는 것은 참담한 현실이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주님의 강하고 크신 팔은 상황이 어떠해도 그때의 꿈처럼 가장 큰 도움으로 역사하는 분이심을 고백하며 응답을 기다리던 어느 날, 비록 새로운 모양이었지만 아이의 손가락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주님만을 의지할 때 보이는 하나님의 크신 팔. 세상 가장 큰 도움의 팔이 바로 이 시간에도, 잠잠히 응답을 기다리는 자를 지키고 계신다.작성자 : 지선(찬양사역자)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나도 예수 믿어요
2021-12-19
주말칼럼_나도 예수 믿어요 오늘도 누구의 이야기로 하루를 보냈다돌아오는 길나무들이 나를 보고 있다 - 고은 <순간의 꽃> 학부 시절 교양 필수 과목에 ‘군사학’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그때는 신학생들도 운동장에 모여 제식 훈련을 하고 총검술도 배우고 그랬습니다. 일 년에 한 번씩 전방으로 병역 체험을 떠나기도 했는데, 그 체험으로 군 복무기간을 크게 단축하는 혜택도 받았지요. 전방 병역 체험 중에 기억나는 일이 있어요. ‘기간병’ 한 명과 철책 근무를 나갔는데, 그 날 밤 별이 참 환했습니다. 처음 볼 때부터 호의적이던 ‘기간병’이 멀리 별 밝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혼자 말을 해요. “아침에 까치가 울더니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네요.”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 묻더군요. “신학교에서 오셨다면서요?” 자기도 예수 믿는 사람이라며, 이렇게 귀한 분들과 근무 설 수 있어서 참 좋다고 싱글벙글 이었습니다. “나도 예수 믿어요.” 강원도 철원 밤하늘 별빛만큼 맑게 전해진 ‘자기 고백’에 마음이 활짝 열리더랍니다. ‘나도 예수 믿는다’라는 말이 그렇게 반가운 말이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군 복무 중에 병원에 입원을 했었지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그때 수도통합병원은 군기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병원에 입원한 게 아니라 또 다른 내무반으로 파견 나간 것 같았습니다. ‘군대’는 ‘병원도 군대’여서 환자들도 축구를 합니다. 하필 그 시간이 주일 오전 11시였습니다. 예배시간과 축구 시간이 겹치면 곤란해집니다. 축구 빼 먹고 교회를 가면 자칫 분위기가 험악해질 수 있거든요. 그렇더라도 ‘예배’를 빠질 수는 없었습니다. 병실 고참이 ‘선택’을 요구했고 저는 주저 없이 ‘예배’를 선택했습니다. 그러자 병실 분위기가 싸늘해졌어요. 그때 저쪽 어느 고참이 한마디 거들더군요. “야 임마, 너만 교회 다니냐? 나도 예수 믿고, 나도 교회 다녀!” 누구나 금방 말뜻을 알아들을 수 있는 험악한 어조였습니다. ‘나도 예수 믿는다’라는, ‘나도 교회 다닌다’라는 말이 그때만큼 부자연스럽고 듣기 싫은 적이 없었습니다. 어쩐지 그날 병실 창밖 쨍한 햇살이 환해 보이질 않았습니다. 물론 자기 책임을 소홀히 하거나, 평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살면서 예배에‘만’ 목숨 거는 건 ‘예배’와 ‘예수’를 욕 먹이는 일이지요. 또박또박 시간 맞춰 빠짐없이 예배 참석한다고 저절로 거룩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건 그것대로 반성하고 고쳐야 할 대목입니다. 그런데 ‘나도 예수 믿어’ 혹은 ‘나도 교회 다녀’ 하는 말을 자기 합리화의 어법으로 사용하는 것도 눈 뜨고 봐주기가 어렵습니다. 믿음이 연약해 ‘예배’ 대신 ‘축구’를 선택할 수도 있겠으나, 그런 자기 모습이 떳떳한 믿음의 요건일 수는 없습니다. ‘나만’으로 모자라 ‘너도’ 같이 빠져 죽자는 심사는 고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겠습니다. ‘나도 예수 믿어’ 하며 그릇된 일에 당당한 우리 모습이 한 둘은 아닐 겁니다. “오늘도 누구의 이야기로 하루를 보냈다.” ‘누구 이야기’는 지루하지도 않지요. 이렇다 저렇다 평을 하고, ‘그가’ 듣지도 못할 훈계를 내놓고, 그러다 하루해가 저뭅니다. 돌아오는 길, 나무들이 나를 보고 있어요. 온종일 ‘누구 이야기’로 떠든 내 부끄러움을 말없이 보고 있는 나무들 앞에 면목이 없습니다. 그릇된 일에 당당했던 하루,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 앞에라도 그 하루가 부끄러운 줄 알면 다행인 거지요. 하물며 ‘하늘 아래’ 인생일까요. 아무려나 ‘나도 예수 믿어요’ 하는 말이 어둡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작성자 : 이창순 목사(서부침례교회)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위선병
2021-12-17
이사야 29장 1-24절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은 형식적인 행동이나 어떤 의식이 아닙니다. 그 사랑은 마음에서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겸손히 인정할 때,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즐겁게 누릴 때, 하나님의 정의로우심을 삶에서 실천할 때, 그 사랑은 표현됩니다. 당신의 마음은 오늘 하나님께 가까이 있나요?1. 슬프다! 하나님의 제단과 같은 예루살렘이여, 한때 다윗이 살았던 성이 이제는 망하게 되었구나! 너희가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을 지킬지라도 2. 하나님이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이니 너희는 슬퍼하고 통곡할 것이며 온 성은 피로 얼룩진 제단처럼 될 것이다. 3.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여 공격할 것이므로 4. 이 성에 사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땅속에서 들려오는 유령의 목소리와 같을 것이다. 5. 그러나 예루살렘을 치는 잔인한 원수들은 바람에 날아가는 겨나 티끌처럼 될 것이며 예기치 않은 때에 갑자기 6.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뇌성과 지진과 큰소리와 회오리바람과 폭풍과 무서운 불꽃으로 그들을 벌하실 것이니 7. 예루살렘과 싸우는 모든 나라가 꿈처럼 사라질 것이다. 8. 굶주린 자가 먹는 꿈을 꾸어도 깨고 나면 여전히 배가 고프고 목마른 자가 마시는 꿈을 꾸어도 깨고 나면 여전히 지치고 갈증을 느끼는 것처럼 예루살렘을 치는 자들도 승리를 꿈꾸지만 실패하고 말 것이다. 9. 너희는 주저하며 의심해 보아라. 너희는 눈을 가리고 소경이 되어라. 술을 마시지 않고서도 비틀거릴 것이다. 10. 여호와께서 너희를 깊이 잠들게 하시고 너희 예언자들의 눈을 감기시고 선견자들의 머리를 덮으셨다. 11. 그러므로 모든 예언적인 계시가 너희에게는 봉해진 책과 같을 것이다. 그것을 유식한 자에게 주어 읽어 보라고 해도 그것이 봉해졌으므로 그는 읽을 수 없다고 대답할 것이며 12. 또 무식한 자에게 주어 읽어 보라고 하면 무식해서 읽을 수 없다고 대답할 것이다. 13.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고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의 신앙은 사람의 가르침이나 규정에 얽매여 있다. 14.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에게 예기치 않은 무서운 형벌을 다시 내리겠다. 그들 가운데 지혜로운 사람들이 어리석게 되고 총명한 사람들의 총명이 쓸모없게 될 것이다.' 15. 자기 계획을 여호와께 숨기려 하는 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몰래 자기 일을 하며 너희 하는 짓을 보거나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16. 너희는 잘못되어도 아주 잘못되었다. 토기장이를 진흙과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느냐? 어떤 물건이 그것을 만든 사람을 보고 '너는 나를 만들지 않았다.' 할 수 있느냐? 기계가 그것을 발명한 사람에게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17. 멀지 않아 울창한 숲이 농토가 되고 농토가 다시 숲이 될 것이다. 18. 그때 귀머거리가 책 읽는 소리를 들을 것이요 어둡고 캄캄한 데 사는 소경들이 눈을 떠서 보게 될 것이며 19. 가난하고 겸손한 자들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기쁨을 다시 누리게 될 것이다. 20. 이것은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포악한 자들이 사라질 것이며 오만한 자들이 자취를 감추고 악을 꾀하는 자들이 죽임을 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21. 남을 중상 모략하고 재판관을 괴롭히며 거짓 증언을 하여 죄 없는 사람에게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씌우는 자들을 하나님은 벌하실 것이다. 22.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원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백성은 더 이상 두려워서 새파랗게 질리거나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23. 그들은 내가 그들에게 줄 자녀들을 보면 내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인 것을 인정할 것이며 나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길 것이다. 24. 그리고 마음이 비뚤어진 자도 진리를 믿게 될 것이며 불평하는 자도 가르침을 받으려 할 것이다.' 병중에서 가장 나쁜 병은 무엇일까? 예수님 시대 사람들에게는 나병이 가장 나쁜 병으로 간주 된 것 같다. 적당한 치료제도 없던 당시, 나병에 걸리면 공동체와 격리되었다. 그들은 성 밖으로 쫓겨나 동굴이나 숲속에서 짐승처럼 살았다. 세상 사람들은 나병을 하나님의 저주로 인해 생긴 징벌이요, 부정(不淨)한 병으로 간주하였다. 요즈음에는 암, 치매, 당뇨, 코로나 등이 나쁜 병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진짜 나쁜 병이 ‘위선병’이라고 말씀하셨다. 신약에서 예수님은 외식하는 사람들, 즉 위선병자들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들면서 그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구약에서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말씀과 일맥상통한다.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고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의 신앙은 사람의 가르침이나 규정에 얽매여 있다(사 29:13).”지금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앓고 있는 가장 심각한 병이 바로 이 위선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작성자 : 최종원(위담한방병원/새길과새일 대표)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믿는 구석 vs 믿는 반석
2021-12-16
이사야 28장 16-29절하나님이 생각하는 정의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하나님은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이면서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입니다. 그 정의와 공의를 위해 심판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심판은 오직 하나님이 하십니다. 우리의 이성과 이해를 넘어섭니다. 사랑하기에 분노하시고 사랑하기에 심판하시고 사랑하기에 회복하십니다.16. 그러나 주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시온에 한 돌을 놓아 기초를 삼았으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초석이다. 그를 믿는 사람은 놀라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17. 내가 의와 공평으로 너희를 심판할 것이니 원수들이 폭풍처럼 밀어닥쳐 너희가 의지하던 거짓의 은신처를 부숴 버릴 것이다. 18. 너희가 죽음과 맺은 계약이 무효가 되고 너희가 무덤과 맺은 조약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며 재앙이 덮칠 때 너희가 쓰러지고 말 것이다. 19. 그것이 밤낮 너희에게 계속 밀어닥칠 것이니 이 말씀을 깨닫는 것이 오히려 너희에게 두려움이 될 것이다.' 20. 그때 너희는 팔다리를 펼 수 없는 짧은 침대에서 몸을 감쌀 수 없는 작은 담요로 잠을 자려는 사람과 같을 것이다. 21. 여호와께서 브라심산과 기브온 골짜기에서처럼 분기하셔서 신기하고 비상한 일을 수행하실 것이다. 그것은 특별한 법으로 자기 백성을 벌하시는 일이다. 22. 그러므로 너희는 더 이상 거만하게 굴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더 벗어나기 어려운 속박을 당하게 될 것이다. 나는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온 땅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셨다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 23. 너희는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세히 들어라. 24. 밭을 갈아놓고 씨를 뿌리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밭을 갈아 흙을 부드럽게 하는 일만 계속 할 농부가 어디 있겠느냐? 25. 일단 밭을 갈아 땅을 고르게 하면 농부는 회향이나 밀, 보리, 귀리와 같은 여러 가지 씨를 뿌리기 마련이다. 26. 하나님이 일하는 방법을 가르치셨기 때문에 농부는 자기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다. 27. 곡식이라고 해서 똑같은 방법으로 타작하는 것은 아니다. 대개 탈곡기나 도리깨로 타작을 하지만 깨와 같은 작은 씨는 작대기로 떨기도 한다. 28. 어떤 곡식은 계속 두들기기만 하지 않고 부서지지 않는 방법으로 수레바퀴를 굴리거나 발로 밟아 타작하는 경우도 있다. 29. 이 모든 지식은 훌륭한 계획과 놀라운 지혜를 가지신 전능하신 여호와에게서 나온 것이다. “믿는 구석”이란 말은 뭔가 앞뒤가 안 맞는다. 자기가 믿고 의지하는 것을 ‘구석에 감춰 둔다’라는 의미로 들리기 때문이다. 다가올 재난이나 어려움에 대비해서 한쪽 구석에 준비해 놓은 은밀한 방책이다.하나님이 결정하신 심판을 앞둔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믿는 구석이 그렇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믿는 구석이란 허접하기 그지없다. 마치 침대가 작아서 이리 누워도 불편하고 저리 누워도 불편한 ‘고약한 잠자리’ 같다. 와중에도 편견과 오만에 휩싸여서 하나님에 대하여 여전히 자기들에게 유리하게만 착각한다. 당신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낯선 존재가 되시는 엄중한 하나님이심을 ‘또’ 망각한 게다.세상에는 이렇게 허접하고 거품 같은 ‘믿는 구석’을 믿는 사람이 너무 많다. 심지어 교회 안에도 나름 ‘믿는 구석’이 있는 성도가 많다.우리는 이사야 선지자의 음성에 깊이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전심으로 의지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굳건한 반석이 되신다. 자신을 겸손히 낮추고 그 반석에 바짝 다가가야 한다. 그 위에 바로 서야 한다. 이미 안정성이 검증된 견고한 반석이라 흔들리지 않고 놀라 당황할 일도 없기 때문이다.내가 진짜 믿는 것은 ‘구석’인가 ‘반석’인가?? 오늘도 나의 믿음을 돌아보며 하루를 시작한다.작성자 : 이대철(문화기획 헤리티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하나님의 마음
2021-12-15
이사야 28장 1-15절이사야 28장은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는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을 술에 취한 모습에 비유합니다. 우리 역시 여러 가지에 취해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 명예, 자존심, 편안함 등 한번 취하기 시작하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잊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에 취해 있나요?1. 비옥한 골짜기로 둘러싸인 교만한 사마리아성이여, 네가 망하게 되었구나! 네 백성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있으니 네 영광도 꽃처럼 시들어 가고 있다. 2. 여호와께서 그들을 칠 강한 군대를 보내실 것이니 그들이 광풍과 폭우와 무서운 홍수처럼 그 땅에 밀어닥칠 것이다. 3. 그 술 취한 자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교만의 면류관이 땅에 짓밟힐 것이니, 4. 제일 처음 익은 무화과를 잽싸게 따서 먹듯이 그들의 시들어 가는 영광도 갑자기 사라질 것이다. 5.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남은 자기 백성에게 영광스러운 면류관이 되실 날이 올 것이다. 6. 그가 재판관들에게는 재판에 대한 올바른 정신을 주시며 성문에서 적을 물리치는 자들에게는 힘과 용기를 주실 것이다. 7. 그러나 이제는 예루살렘도 술독에 빠졌구나. 제사장들과 예언자들까지도 흥청망청 술을 퍼마시고 정신 없이 비틀거리며 어리석은 과오와 실수를 범하고 있다. 8. 그들이 앉은 상에는 온통 토한 것으로 범벅이 되어 깨끗한 곳이 한군데도 없구나. 9. 그들은 나에 대해서 불평하며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사람이 누구를 가르치려고 하는가? 우리가 이제 막 젖뗀 아이인가? 우리를 어떻게 보고 그렇게 가르치는가? 10. 그는 우리에게 아주 간단하고 단순한 것을 가르치고 또 가르쳐 계속 같은 말을 하나하나 되풀이하고 있다.' 1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할 말을 지껄여대는 외국사람을 통해 그들에게 말씀하실 것이다. 12.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안식과 위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으나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13. 그래서 여호와께서 다시 그들에게 아주 간단하고 쉬운 말로 하나하나 되풀이해서 가르치실 것이나 그들은 간단하고 단순한 말씀에도 걸려 넘어지고 부러지고 덫에 걸려 사로잡힐 것이다. 14. 그러므로 예루살렘에서 이 백성을 다스리는 너희 오만한 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15. 너희는 자랑하며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죽음과 계약을 맺고 무덤과 조약을 맺었다. 우리에게는 거짓과 허위라는 은신처가 있으니 아무리 재앙이 밀어닥쳐도 그것이 우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에브라임을 향한하나님의 외침이지금 이 시대에도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는 것은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하나님의 마음 때문일 거다.세상이 빠르게 변하고사랑이 있어야 할 자리에온갖 불만들이 우리를 어지럽게 하여도창세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우리와 이 땅을 지켜보고 계시는 분그분을 향한 믿음의 확신이더 견고하여지길 간절히 열망합니다.작성자 : 이진주(작곡가, 피아니스트)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나의 하나님
2021-12-14
이사야 27장 1-13절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 숭배와 자신의 욕망을 좇느라 하나님을 잊습니다. 그 결과로 심판과 멸망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흩어져버린 이들을 “타작하여 알곡을 모으듯이 자기 백성을 하나하나” 모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죠. 지금 당신의 삶은 어떤 모습인가요? 다시 돌아오기를 두 팔 벌려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십시오.1. 그 날에 여호와께서 견고하고 무서운 칼로 날쌔게 움직이는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실 것이며 바다에 사는 괴물을 죽이실 것이다. 2.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름다운 자기 포도원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3. '나 여호와가 계속 물을 주어 이 포도원을 보살피고 밤낮으로 지켜 아무도 해하지 못하게 하겠다. 4. 나는 이 포도원과 같은 내 백성에게 더 이상 분노하지 않는다. 만일 찔레와 가시가 내 포도원을 괴롭히면 내가 그것을 모조리 태워 버릴 것이다. 5. 그러나 내 백성의 원수들이 내 보호를 받으려고 하거든 나를 의지하고 나와 화목하게 하라.' 6. 앞으로 이스라엘이 나무처럼 뿌리를 박아 움이 돋고 꽃이 피어 그 열매로 온 세상을 채울 날이 있을 것이다. 7.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원수들을 벌하신 것만큼 벌을 받지 않았으며 그들의 원수들이 죽임을 당한 것만큼 죽임을 당하지도 않았다. 8.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포로로 잡혀가게 하심으로 벌하셨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동풍이 날려보내듯이 먼 땅으로 보내셨으므로 9. 이스라엘의 죄는 우상을 섬기는 제단의 돌이 가루가 되고 아세라 여신상이나 향단이 사라질 때에만 용서될 것이다. 10. 요새화된 성들은 폐허가 되어 적막하고 사막처럼 버려진 땅이 될 것이며 무성하게 풀이 자라 소들이 시가지 사이를 다니면서 풀과 나뭇가지를 뜯어먹을 것이다. 11. 그 나뭇가지들이 말라 꺾이면 여자들이 그것을 주워 불을 피울 것이다. 이 백성이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므로 이들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이 이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풀지 않으실 것이다. 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유프라데스강에서부터 이집트 국경에까지, 타작하여 알곡을 모으듯이 자기 백성을 하나하나 모으실 것이다. 13. 그때 큰 나팔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며 앗시리아와 이집트에서 거의 죽게 된 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거룩한 산에서 여호와께 경배할 것이다. 우리는 유일하신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지만하나님은 사람마다 다르게 역사하신다.사랑의 하나님이시기에,사랑은 너무나도 많은 감정과 다채로운 에너지를 갖고 있기에,그 사랑으로 빚어진 인간이기에,우리는 각자 다른 상황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각자 다른 고백으로 하나님을 묵상한다.같은 부분의 성경 말씀을 읽으며진노의 하나님을 묵상하는 자가 있기도 하고,권면의 하나님을 묵상하는 자가 있기도 하고, 포용의 하나님을 묵상하는 자가 있기도 하며,말과 글로 형용 못 할 사랑을 깨닫기도 한다.내가 만나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혹시, 작고 어지러운 나의 삶에 초점을 두고내 상황에 규격화된 하나님만 만나고 있진 않았는가?크신 하나님의 마음과 시선으로 나의 삶을 바라보고더 놀랍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길,주님 허락하신 담대함으로 더욱 깨어있는 묵상을 하길,한 해의 끝자락인 오늘 다시 소망해본다.작성자 : 정다운(가수, 제이레빗)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사과와 배
2021-12-13
이사야 26장 1-21절하나님이 베푸신 잔치에서 사람들은 노래합니다. 하나님은 선하고 인자하시며 우리가 신뢰할만한 분이라고 노래합니다. 신앙의 삶은 노래의 삶입니다. 매 순간 입으로, 마음으로, 행동으로, 간증으로 하나님의 선하고 인자하심을 노래하는 삶입니다. 오늘도 그 사랑과 신실함을 기억하세요. 그 구원의 노래를 흥얼거리세요.1. 그 날에 사람들이 유다 땅에서 이런 노래를 부를 것이다. 우리의 성은 튼튼하다. 하나님이 직접 우리의 성벽을 지키신다. 2. 너희는 성문을 열고 여호와를 사랑하는 자는 누구든지 들어오게 하라. 3. 여호와는 자기를 의지하고 마음이 한결같은 자에게 완전한 평안을 주신다. 4. 너희는 여호와를 항상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시다. 5. 그가 교만한 자들을 낮추시고 그들이 사는 강한 성을 파괴하시며 그 성벽을 완전히 헐어 버리셨으므로 6. 가난하고 학대받던 자들이 그 위를 밟고 걸어다니는구나. 7. 여호와여, 주께서 의로운 자들의 길을 곧게 하시므로 그들의 길이 평탄합니다. 8. 우리는 주의 뜻에 따르기를 좋아하며 우리의 소원은 주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9.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찾고 내 마음이 주를 간절히 사모하는 것은 주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가 되면 사람들은 의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10. 주는 악인들에게 은혜를 베푸셔도 그들은 옳은 일을 배우지 않으며 의로운 사람들의 땅에서까지 악을 행하고 주의 위엄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11.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을 벌하시려고 주의 손을 높이 들어도 그들은 그것을 보지 않습니다. 주께서 주의 백성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들에게 보여 주소서. 그러면 그들이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원수들을 위해 예비하신 불로 그들을 소멸하소서. 12. 여호와여, 주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모든 일을 성취하심으로 우리에게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13.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여, 우리가 다른 왕들의 지배를 받아왔지만 우리가 섬기는 여호와는 주밖에 없습니다. 14. 그들은 죽었으므로 다시 살지 못할 것이며 죽은 그들의 영혼이 돌아오지 못할 것입니다. 주께서 그들을 벌하여 없애 버리셨으므로 더 이상 그들을 기억하는 자가 없습니다. 15.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영토를 넓혀 이 나라를 크게 하심으로 영광을 얻으셨습니다. 16.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백성을 벌하셨으므로 그들이 고통 가운데서 주께 기도하였습니다. 17. 임신부가 해산할 때가 되어 뒹굴며 고통스러워 부르짖는 것처럼 우리가 주 앞에서 괴로와하며 부르짖습니다. 18. 우리가 해산하듯이 괴로와하였으나 아무것도 낳은 것이 없으며 얻은 소득이 하나도 없습니다. 19. 죽었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 살아날 것이며 그 시체가 다 일어날 것이다. 무덤에서 잠자는 자들아, 다 깨어나 기쁨으로 노래하라. 영롱한 이슬이 땅을 신선하게 하듯 여호와께서 오래 전에 죽은 자들을 다시 살리실 것이다. 20. 내 백성들아, 너희 집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고 여호와의 분노가 끝날 때까지 잠시 숨어 있거라. 21. 보라! 여호와께서 세상 사람들의 죄에 대하여 그들을 벌하시려고 그 계신 곳에서 나오신다. 땅이 그 위에 뿌려진 피를 드러내고 더 이상 살해당한 자를 숨기지 않을 것이다. 오늘 아침 사과를 먹으면서 엉뚱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같은 땅에 뿌리를 내린 나무들인데 왜 사과나무에는 사과가 열리고 배나무에는 배가 열릴까? 그러고 보니 포도도 있고 복숭아도 있네? 땅속의 같은 흙과 물과 양분, 같은 공기를 가지고 나무들은 저마다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 유학 중인 조선인들이 고국 조선의 계몽을 위해 연극 단체를 조직했는데 그 단체의 이름이 토월회입니다. 발은 땅을 딛고 눈은 달을 바라보자는 의미로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며 이상을 추구하자는 뜻입니다. 선박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다를 항해하며 사람과 물건을 나르는 것입니다. 파도가 위험하다고 선박을 안전한 항구에 정박해 두기만 하면 선박이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세상이 악하다고 교회 안에만 있고 교인들끼리만 교제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뜻이 아닐 것입니다. 악한 세상에 예수님이라는 나무를 튼튼히 세우고 우리는 그 나무의 가지가 되어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건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작성자 : 주진홍(연극인)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남의 집과 우리 집
2021-12-12
주말칼럼_남의 집과 우리 집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아빠와 함께 새로운 가정에 합류한 청소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가정에는 남동생이 태어났고, 아빠는 너무 행복해 보였습니다.새로운 가족과 함께하기에는 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습니다. 특별하게 필요한 것이 없는 이상 자신의 방에서만 생활했습니다. 그렇게 해주는 것이 모두에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남의 집에 있는 기분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방 밖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와 가족들의 대화는 너무 따뜻하고 행복하게만 느껴집니다. 매일 밤 예전의 우리 가족을 생각하며, 어떤 부분이 문제였는지를 고민하다가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합니다. 자신의 존재가 사라져주는 것이 아빠와 아빠 가족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아빠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한심하게 바라보며, 늘 늦게 일어나고 말이 없어 답답하다고 화를 냅니다. 술에 취한 아빠는 문을 두드리며 화를 냅니다. 아빠는 엄마처럼 나를 버리지 않았고, 나를 책임지고 있음에 대해 몇 번을 강조합니다. 아빠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너는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지를 묻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매일 무엇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는데….”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결혼을 하고 아내를 만났지만 실패하고 새로운 가정을 이룬 아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아내는 늘 우울증과 폭식으로 시간을 보냈고 딸에게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딸과 함께 새로운 가정을 만들었고, 딸아이에게는 남동생이 태어났습니다. 딸과 함께 행복한 우리 집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한 지붕 아래 두 가족이 함께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방 안에서 절대 나오지 않는 딸 때문에 가족 모두가 늘 신경을 써야만 했습니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기다려주기로 했지만 열리지 않는 문밖에서 기다림이란 너무 힘든 시간이 되었습니다. 차려놓은 식사 자리는 늘 식어서 두 번을 차리게 되고, 몇 번을 말해도 대답이 없는 딸아이의 방안을 보고 있으면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예전의 아내처럼 나쁜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딸아이의 모습은 점점 자기 관리가 되지 않고, 예전 아내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장소만 바뀌고 이전의 아내는 그대로 내 곁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용기가 나지 않아 술기운을 빌려 딸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봅니다. 하지만 우리 사이는 더 나빠졌습니다.”아빠와 딸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나를 밀쳐내려는 남동생의 아빠가 아닌 나를 잡아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우리 아빠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와 자신의 삶을 망쳐 분노에 찬 딸아이가 아닌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싶어서 방법을 고민하는 우리 딸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빠의 품에 안긴 딸은 오랜 시간 울었습니다. 가족에게 열리지 않았던 문은 천천히 열리게 되었습니다. 아빠와 딸은 기다려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 혼자만의 방법이 아닌 가족이 함께 그 방법을 찾아야 함을 알았습니다. 긴장과 두려움은 각자 혼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있었음을 이해했습니다. 창문 너머 따뜻한 남의 집이 아닌 나를 기다려준 따뜻한 우리 집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이처럼 우리 안에 있는 두려움을 주님은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우리가 먼저 결정을 내리고 그 두려움 때문에 세상을 향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며, 언제든 우리가 빗장을 풀고 나오기를 기다리십니다. 세상에 취해 나와 주님과의 관계를 불평하기보다 내 생각 안에 가두어 놓은 나 자신을 주님 앞에 데리고 나아가길 기도해봅니다. 늘 꿈꾸고 소원하는 그 세상은 우리를 향하신 그분의 계획 가운데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오늘도 남의 집을 향해 방황하고 있다면 주님이 계신 우리 집을 향해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작성자 : 오선미 소장(한 예술치료교육연구소)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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