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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 QT_메멘토 모리
2022-01-03
이사야 38장 1-22절자신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들은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에 다시 기도합니다. 그런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나의 건강, 재산, 명예 그 어떤 것도 실제로 나의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의 참 주인이 되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눈물을 보시는 분입니다. 고통과 절망 가운데 있다면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또 겸손하게 나아가십시오.1. 이때 히스기야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다. 그래서 아모스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가 그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왕이 회복되지 못할 것이므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죽을 준비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그러자 히스기야는 얼굴을 벽 쪽으로 돌리고 3. '여호와여, 내가 마음을 다하여 주를 성실하게 섬긴 일과 내가 주 앞에서 선하게 살려고 했던 것을 기억하소서.' 하고 기도하며 크게 통곡하였다. 4. 그때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셨다. 5. '너는 히스기야에게 가서 그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나는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내가 네 수명을 15년 더 연장하고 6. 너와 이 성을 앗시리아 왕에게서 구출하여 계속 보호하겠다. 7. 여호와가 말한 것이 사실임을 증명할 표적은 이것이다. 8. 내가 아하스왕의 일영표에 해 그림자가 10도 뒤로 물러가게 하겠다.' 그래서 그 일영표의 해 그림자가 10도 뒤로 물러가지 않았겠는가! 9. 히스기야왕은 병에서 회복된 후에 이런 시를 지었다. 10. 나는 생의 전성기에 죽음의 문턱을 넘어 수명대로 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11. 나는 또 이 세상에서 다시는 여호와를 뵙지 못하고 이 세상에 살아 있는 사람도 다시 보지 못할 것으로 알았다. 12. 목자의 천막을 걷듯이 내 육체의 생명이 내게서 떠나고 직조공이 베틀에서 베를 잘라 말듯이 내가 내 생명을 말았으니 내 명이 조만간에 곧 끝나 버릴 것 같았다. 13. 마치 사자가 내 뼈를 꺾는 것처럼 내가 밤새도록 신음하고 괴로와하였으니 정말 내 생명이 곧 끝나 버릴 것 같았다. 14. 내가 제비나 학처럼 지껄이고 비둘기처럼 슬피 울며 하늘을 바라보다가 지쳐 '여호와여, 내가 죽게 되었습니다. 나를 구해 주소서.'하고 외쳤다. 15.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고 이 일을 행하셨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내가 이 고통을 생각하며 여생을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리라. 16. 여호와여, 이와 같은 주의 훈계로 사람이 살게 되니 내 영혼의 생명도 여기에 있습니다. 주여, 나를 고치시고 살려 주소서. 17. 내가 이런 고통을 당한 것은 나에게 유익이었습니다. 주는 내 영혼을 사랑하셔서 나를 죽음에서 건지시고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18. 죽은 사람이 주를 찬양할 수 없고 무덤에 들어간 자가 주의 신실하심을 바랄 수 없습니다. 19. 아버지가 자기 자녀들에게 주의 신실하심을 말해 주듯이 오늘 나처럼 주를 찬양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살아 있는 사람뿐입니다. 20.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실 것이니 우리가 평생 여호와의 성전에서 수금으로 노래하며 찬양하리라. 21.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으깬 무화과 뭉치를 상처에 바르면 나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22. 히스기야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고쳐 주실 표적이 무엇이냐고 물었던 것이다. 히스기야는 한창 일할 나이에 죽음을 선고받는다. 육체의 죽을병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앗시리아의 침공, 그는 두 가지 전쟁 앞에 놓여있는 것이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하였다는 이스라엘의 신앙고백에 따라 히스기야는 이 두 문제를 하나님께 가지고 가는데, 그는 개인과 국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치유함을 받는다. 그리고 히스기야의 감사 시가 등장한다.감사 시에서 독특한 점은 그가 죽음 앞에 탄식한 이유이다. 살아생전 누리던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끊어지고, 사람들과 사귀고 교제하는 즐거움을 죽으면 누릴 수 없는 것, 그것이 그가 죽음을 슬퍼하는 이유이다. 어서 쉬고 싶고, 간혹 모든 관계가 피곤할 때가 있는데 죽음 앞에서는 이것을 가장 안타까워하게 되는구나!살아있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며 삶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냥저냥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분과 함께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그 복을 누리며 사는 삶이겠지.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영생은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주님과 깊이 교제하는 삶일 것이다. 살아있는 자만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하나님이 나의 삶에 보내주신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며 사는 것이 복된 삶이겠지.언젠가 인생이라는 소풍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천막을 거두며, 그때 하나님과 이웃과 함께한 시간이 부족해 안타까운 눈물 흘리지 않도록 나의 시간을 교제하는 데 인색하지 말자.2022년이 시작되었다. ‘메멘토 모리’ 즉 죽음을 기억하자. 그리고 그날 안타까워하지 않도록 하나님과 사람들과의 교제에 시간을 사용하자.작성자 : 신정아(대안학교 교사)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내 앞에 잠잠하라! - Be Still!
2022-01-02
주말칼럼_내 앞에 잠잠하라! - Be Still! 한 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꿈과 소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올해는 어떤 설렘으로 첫 달을 맞이하고 계시는지요? 팬데믹 시대가 이 년을 넘고 있는 시기에 지구촌 어느 대학교에서는 질병과 치료에 관한 의미 있는 임상 실험을 했습니다. 환자와 의사의 신뢰 관계가 치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실험은 같은 의사에게 세 가지 유형의 환자를 보냈습니다. 세 부류의 환자를 한 명의 의사에게 치료받게 한 것입니다. 첫 번째 그룹은 의사의 말을 완전히 신뢰하는 환자입니다. 어떤 방식의 치료를 하거나, 어떤 종류의 처방을 해도 잘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 그룹은 의사의 말을 듣기는 하지만, 절반만 믿는 환자입니다. 의사의 치료나 처방이 자신이 아는 범위에 있거나 이해가 되는 것이면 따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불신하는 환자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그룹은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처음부터 의심하는 환자입니다. 이들은 자기의 상식을 우선하고, 인터넷이나 주변에서 들은 정보를 더 신뢰하는 그룹입니다. 한마디로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신뢰하는 그룹입니다. 그러다 보니 의사와 끊임없는 신경전이 일어납니다. 실험 결과는 예상한 대로였습니다. 의사를 믿고 따르는 신뢰도, 의존도가 높은 그룹일수록 치료가 잘되고 병세가 호전되는 비율이 높게 나왔습니다. 의사를 신뢰하기에 그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잘 받아들이고, 반드시 치료될 것이라는 소망이 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지 중요한 것은 ‘신뢰’라는 내면의 움직임이 ‘치료’라는 외면적인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이러한 자료를 보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지만,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단지 내면의 결심이 아니라 우리 삶의 태도와 결과를 바꾸어 준다는 것 말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만큼 삶의 기쁨과 소망이 커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내용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천하기에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럴 때면, 내 생각처럼 되지 않고,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이 느껴지지 않을 때 그리고 소망이 사라질 때 이사야 55장 말씀을 묵상합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은 것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고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다.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리면 다시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땅을 적셔 싹이 나게 하며 열매가 맺히게 하여 파종할 씨앗과 먹을 양식을 주듯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내 뜻을 이루며 내가 의도한 목적을 성취할 것이다. “너희가 기쁨과 평안 가운데서 살게 될 것이며 산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들의 모든 나무들이 손뼉을 칠 것이며 가시나무가 있는 곳에 잣나무가 자라고 찔레 대신에 도금양이 자랄 것이다. 이것이 나 여호와가 행한 일을 상기시켜 주는 영원한 표적이 될 것이다(사 55:8-12).”모래알보다 작은 지식과 경험으로 무언가를 생각하고 계획하며 내가 원하는 그대로 해 달라고 조르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내가 원하는 방식을 고집하는 어리석은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하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사야의 말씀처럼 ‘내 생각과 다른 하나님의 뜻’을 믿고 따라가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며, 최선인데도 말입니다. 이제는 나를 중심으로 하는 신앙에서 벗어나야겠습니다. 내가 아닌 하나님께 모든 초점을 맞추는 삶이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또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여러 가지를 꿈꾸고 나름대로 소망하는 것을 그려 봅니다. 새로운 계획을 달력에 적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절대적이고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 둡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인해 언제라도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달력 맨 위에 적어 둡니다. 빨간색으로 칠하며 눈에 잘 보이게 표시도 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좋은 곳으로 이끄실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말입니다. 혹시 내가 적어 놓은 대로 일이 진행되면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대로 하나도 진행되지 않더라도 그 역시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여전히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나의 손을 잡고 가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로 이끄시는 것임을 믿기 때문입니다.우리의 손을 잡고 2022년의 첫 달, 첫걸음을 시작하신 하나님께 모든 주도권을 맡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올해의 마지막 날에는 “역시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셨습니다”라는 고백이 우리의 입을 통해 나올 것입니다. 기대합니다. 2022년, 가장 큰 소망, 가장 큰 기쁨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작성자 : 함철훈(사진가)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그럴 시간이 없어요
2021-12-31
이사야 37장 21-38절히스기야의 기도 응답은 하나님께서 일하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앙의 가장 첫걸음은 “내가 할 수 없다”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겸손하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찾을 때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21. 그때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는 히스기야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왕의 기도를 들으시고 22. 앗시리아 왕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처녀 딸 시온은 너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예루살렘이 너를 비웃고 조롱하고 있다. 23. 네가 누구를 꾸짖고 모독하였느냐? 너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향하여 큰소리 치고 잘난 척하였다. 24. 너는 많은 전차를 거느리고 가서 레바논 산들의 가장 높은 정상을 정복하였고 거기서 제일 높은 백향목과 제일 좋은 잣나무를 자르고 레바논의 가장 깊은 숲속까지 정복하였으며 25. 너는 네가 정복한 외국 땅에서 물을 마시고 이집트 땅을 모조리 짓밟아 버렸다고 자랑하였다. 26. 내가 오래 전부터 이 모든 일을 계획했다는 말도 너는 듣지 못했느냐? 너를 통해 요새화된 성들을 쳐서 돌무더기가 되게 한 것은 바로 나이다. 27. 그래서 네가 정복한 그 나라들은 너를 대항할 힘이 없어 두려워하고 놀랐으며 들의 풀이나 나물 같고 지붕위의 잡초 같으며 자라기도 전에 말라 버리는 곡식 같았다. 28. 나는 너에 관한 모든 일과 네가 무엇을 하고 어디에 가는지 다 알고 있으며 네가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악한 말을 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29. 또 나에 대한 너의 분노와 그 오만한 태도에 대해서도 나는 다 들었다. 그러므로 내가 네 코에 갈고리를 꿰고 네 입에 재갈을 물려 네가 오던 길로 끌고 갈 것이다. 30. 이번에는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왕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의 징조는 이렇다. 금년과 내년에는 너희가 저절로 자라난 야생 곡식을 먹고 3년째에는 농사지어 추수한 곡식과 포도를 먹을 것이다. 31. 살아 남은 유다 사람들은 땅으로 뿌리를 깊이 내리고 열매를 맺는 식물과 같이 다시 번성할 것이며 32. 살아 남은 자들이 예루살렘과 시온산에서 나올 것이다. 나 여호와는 반드시 이 일을 이룰 것이다. 33.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앗시리아 왕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이 성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화살하나 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방패 든 군인들도 접근하지 못할 것이며 성 주변에 토성을 쌓지 못하고 34. 오던 길로 되돌아갈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35. 내가 나의 명예와 내 종 다윗을 위해 이 성을 지키고 보호할 것이다.' 36. 바로 그 날 밤 여호와의 천사가 앗시리아군 진영으로 가서 185,000명을 쳐 죽였다.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모두 죽어 시체만 즐비하게 널려 있지 않겠는가! 37. 그러자 앗시리아의 산헤립왕은 철수하여 니느웨로 돌아갔다. 38. 어느 날 그가 니스록 신전에서 경배하고 있을 때 자기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쳐서 죽이고 아라랏땅으로 도망해 버렸다. 그러자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작은 노래들을 오랫동안 만들고 살면서,제가 한 가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게 있습니다.노래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 어떤 것도,제가 창조해 낸 것이 없다는 사실입니다.앗시리아의 저 왕이 만약 음악가였다면,자신이 음악의 창조자라고 떠벌린 격입니다.소리를 다루고 엮어낼 기회를 가진 것은그저 놀라운 특권이고 감사의 이유입니다.이 아름다운 기회를 조금이라도 더 누리려면,저 왕처럼 거들먹거릴 시간이 없습니다.작성자 : 이길승(싱어송라이터)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하루
2021-12-30
이사야 37장 1-20절앗시리아는 중근동의 패권을 장악한 강력한 제국이었습니다. 무수한 나라와 도시들이 그들에게 정복당했습니다. 그리고 앗시리아가 유다를 집어삼킬 절망적인 순간에 히스기야는 기도합니다. 히스기야의 기도 내용은 오직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이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도 우리가 소망을 잃지 않는 이유는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1. 히스기야왕은 그들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며 삼베 옷을 입고 기도하려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갔다. 2. 그리고서 그는 궁중 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나이 많은 제사장들에게 삼베 옷을 입게 하고 그들을 아모스의 아들인 예언자 이사야에게 보냈다. 3. 그래서 그들은 이사야에게 가서 히스기야의 말을 이렇게 전하였다. '오늘은 고통과 책망과 치욕의 날입니다. 우리는 아이가 태어날 때가 되었으나 해산할 힘이 없는 여자처럼 되었습니다. 4. 앗시리아 왕이 보낸 한 군 지휘관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욕하였습니다. 아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그가 모욕하는 말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책망하시겠지만 당신은 살아 남은 우리 백성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5. 이사야는 히스기야왕의 전갈을 받고 6. 이런 회답을 보냈다. '여호와께서 왕은 그 앗시리아 지휘관의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7. 여호와께서는 앗시리아 왕이 본국으로부터 좋지 못한 소문을 듣고 돌아가 거기서 살해당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8. 그때 그 앗시리아 지휘관은 자기 왕이 이미 라기스에서 떠났다는 말을 듣고 립나로 가서 싸우고 있는 왕을 만났다. 9. 이때 앗시리아 왕은 이디오피아의 디르하가왕이 자기를 치러 온다는 말을 듣고 히스기야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10. '너희는 네가 의지하는 신이 예루살렘은 앗시리아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소리에 속지 말아라. 11. 앗시리아 왕들이 수많은 나라를 닥치는 대로 쳐서 멸망시켰던 일을 너도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너만 살아 남으려고 하느냐? 12. 내 조상들은 고산과 하란과 레셉성을 멸망시키고 들라살에 사는 에덴 사람들을 죽였는데도 그들의 신들은 그들을 구해 내지 못하였다. 13. 하맛과 아르밧과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왕들이 다 어디 있느냐?' 14. 히스기야는 그 편지를 받아 보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가서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15. 이렇게 기도하였다. 16. '그룹 천사들 위의 보좌에 앉아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만 온 세상 나라를 다스리는 하나님이십니다. 주는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17.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독하려고 보낸 이 말을 들으소서. 18-19. 앗시리아 왕들이 수많은 나라를 멸망시키고 그 땅을 황폐하게 하며 또 그 신들의 우상을 불 태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나무나 돌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들이 멸할 수 있었습니다. 20.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구해 주소서. 그러면 온 세상 나라들이 주 여호와만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만일 당신에게 남은 시간이 단 하루라면?’ 이런 질문을 받아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어찌 보면 참 비현실적이지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임을 생각하면 또 너무도 현실적인 이 질문을 대할 때마다 나름대로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느라 애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흥미롭게 시작된 고민은 대부분 용두사미로 끝나곤 했지만 때로는 꽤 긴 시간, 평범했던 일상을 돌아보기도 했었지요. 2021년, 오늘을 빼면 딱 하루가 남았습니다. 내년이라는 출구 덕에 긴박감은 덜하지만 새해를 앞두고 미처 정리되지 못한 삶을 돌아보기엔 충분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흐트러진 마음을 붙드시는 말씀 한 구절과 너무 간결하지 않은 감사의 기도, 그리고 세상은 알아주지 않아도 우리 주님만은 들으시는 소박한 찬미의 고백이 있다면 더 좋겠지요. 그렇게, 우리에게 주어진 올해의 ‘단 하루’를 잘 살아내면 좋겠습니다. 작성자 : 남현용(프로듀서)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언제나 같은 면만 보여주는 달처럼
2021-12-29
이사야 36장 1-22절고대 사람들은 전쟁을 나라와 도시를 수호하는 신들 간의 대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산헤립 왕의 지휘자는 앗수르의 신이 지금까지 모든 나라와 도시의 신을 정복해왔다고 주장합니다. “너희는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그의 질문은 우리에게 던져진 질문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은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입니다. 우리의 계획과 예상을 넘어서 ‘여전히’ 일하시는 분입니다.1. 히스기야왕 14년에 앗시리아의 산헤립왕이 유다를 침략하여 요새화된 모든 성들을 점령하였다. 2. 그는 라기스에서 대군과 함께 자기 군 지휘관 한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히스기야왕에게 보냈다. 그가 윗못 수로 곁에 있는 옷감 표백장의 길을 장악하고 있을 때 3. 힐기야의 아들인 궁중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인 역사관 요아가 그를 만나러 나갔다. 4. 그러자 그 지휘관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앗시리아 왕이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네가 무엇을 믿고 그처럼 대담해졌느냐? 5. 너는 군사력과 전략을 가졌다고 하지만 그것은 빈말에 불과한 것이다. 네가 누구를 믿고 나에게 반기를 들었느냐? 6. 너는 이집트가 너를 도와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것은 쪼개진 갈대 지팡이와 같아서 곧 부러져 네 손을 다치게 할 것이다. 이집트의 바로 왕을 의지하는 자는 다 이와같이 될 것이다.' 7.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한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의 산당과 제단을 헐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그 단에서만 예배하라고 말한 자가 바로 히스기야가 아니냐? 8. 자, 내가 우리 앗시리아 왕의 이름으로 한 가지 내기를 제안하겠다. 만일 너희가 말 탈 사람 2,000명을 구할 수 있으면 내가 그만한 말을 너희에게 주겠다. 9. 앗시리아의 제일 하급 장교 한 사람도 당해 내지 못할 너희들에게 이집트가 전차와 마병을 지원해 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10. 내가 여호와의 도움 없이 너희 나라를 치러 온 줄 아느냐?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직접 이 땅을 쳐서 멸망시키라고 말씀하셨다.' 11. 그때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그에게 '우리는 아람 말을 알아듣습니다. 제발 아람 말로 말씀해 주시고 히브리 말로 하지 마십시오. 성벽 위에 있는 모든 백성이 듣고 있습니다.' 하였으나 12.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 왕이 너희와 너희 왕에게만 말하라고 나를 보낸 줄 아느냐? 나는 성벽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도 말해 주어야겠다. 그들도 너희와 마찬가지로 자기 똥을 먹고 자기 오줌을 마셔야 할 것이다.' 13. 그리고서 그는 일어나 히브리 말로 외쳤다. '너희는 앗시리아 대왕의 말씀을 들어라! 14. 앗시리아 왕이 너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아라. 그가 너희를 구해 내지 못할 것이다. 15.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라는 히스기야의 설득에 넘어가지 말아라. 그는 여호와가 너희를 구하고 우리 앗시리아군을 막아 너희 성을 점령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16. 너희는 그와 같은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너희는 성에서 나와 나에게 항복하라. 그러면 너희가 너희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너희 우물에서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이다. 17. 앞으로 내가 와서 이 땅과 같은 다른 지방으로 너희를 옮겨 살게 하겠다. 그 곳은 곡식과 포도주와 빵과 포도밭이 많은 땅이다. 18. 여호와가 너희를 구출할 것이라고 히스기야가 설득하여도 너희는 그의 말에 속지 말아라. 세상 어느 나라의 신이 이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그 백성을 구출한 적이 있느냐? 19. 하맛과 아르밧과 스발와임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구하였느냐? 20. 이 신들 중에 나라를 내 손에서 구해 준 자가 하나도 없는데 어째서 너희는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21. 그러나 백성들은 한 마디의 대꾸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이것은 히스기야왕이 그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지시하였기 때문이었다. 22. 그때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는 비통한 나머지 자기들의 옷을 찢고 왕에게 가서 앗시리아 지휘관이 말한 것을 그대로 전하였다. 우리는 한 달에 한 번, 아니 정확히는 29.5일에 한 번씩 하늘에 동그란 보름달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릴 적 보름달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마음속의 소원을 읊조리거나 혹은 옥토끼를 찾아보곤 했었습니다. 아마도 밤하늘에 빛을 내며 빛나는 달이 너무나도 소중했기 때문이었겠지요. 이처럼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에서는 보름달을 좋아하지만, 반대로 서양에서는 보름달을 불길한 징조나 공포의 대상으로 여겼다고 하니 문화의 차이는 큰 것 같습니다.몇 년 전부터 그 달을 사진으로 담기 시작하면서 놀라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달이 언제나 같은 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초승달이든, 반달이든, 보름달이든 말이죠. 심지어는 달의 빛이 전혀 없는 그믐달에도 우리에게는 언제나 같은 면만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달은 우리에게 언제나 같은 면을 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이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달의 모양에 따라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달의 모양만 볼 것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에게 같은 면을 보여주고 있는 달의 변함없는 모습도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네 삶이 언제나 좋을 일만 있지는 않겠지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희망을 바라보며 앞으로 묵묵히 힘을 내봅시다.작성자 : 허윤기(사진작가)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쉬어도 괜찮아
2021-12-28
이사야 35장 1-10절하나님은 회복시키시고 다시 일으키시는 분입니다. 삶의 무게로 지쳐 쓰러지고 실망하여 다시 일어설 수 없을 때 기억하세요.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구원할 것이다”.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당신의 삶을 결정할 수 없는 이유는 그 환경을 넘어서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한 회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넘어지셨나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나요? 실컷 우세요.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응원하고 다시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만나세요.1.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황무지에도 꽃이 필 것이다. 2. 사막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 산처럼 푸르고 갈멜과 사론의 목장처럼 아름다울 것이며 모든 사람이 여호와의 영광과 우리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게 될 것이다. 3. 너희는 약하고 힘없는 자들을 격려하고 붙들어 주며 4.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너희는 용기를 가지고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 하나님이 오셔서 너희 원수들에게 복수하시고 너희를 구원하실 것이다.' 5. 그때 소경의 눈이 뜨이고 귀머거리의 귀가 열릴 것이며 6. 절름발이가 사슴처럼 뛰고 벙어리가 기뻐 외칠 것이다. 광야에서 물이 솟구치고 사막에도 시내가 흐를 것이며 7. 뜨거운 모래밭이 못이 되고 메마른 땅에 샘물이 솟고 이리가 살던 곳에 갈대와 골풀이 자랄 것이다. 8. 거기에 '성결의 길'이라고 부르는 대로가 열릴 것이니 깨끗하지 못한 자는 그리로 지나가지 못할 것이다. 그 길을 걷는 자와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어리석은 사람도 거기서 방황하지 않을 것이다. 9. 그리고 거기에는 사자와 같은 사나운 짐승도 나타나지 않으므로 그런 것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구원하신 자들이 그 길을 지나 10. 노래하며 시온에 이를 것이니 그들에게는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고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만이 있을 것이다. 척박한 땅, 음침한 계곡을 헤치고서야다다른 여기길이 있습니다.모두가 얘기하던 길이 틀림없습니다.사람 흔적이 보이니 안심이 됩니다.한두 사람을 지나치며 긴장이 풀려갑니다.상점이 나타나고 평상에 걸터앉은 사람들도 보입니다.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소리에 귀가 세워집니다.쉬어도 괜찮다고 말하는 듯 들려올 때함께 들리는 소리가 있습니다.‘눈을 뜨라’고, ‘귀를 열라’고...다시 본여기길이 있습니다.만나는 사람들에게 말해도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알려줘서 향한 시선들은 허공에 닿습니다.길이 아닌 것만 같은 길.희미하게 보이지만 보고 있자니 가슴이 뜁니다.들어선 길에오래된 사람 흔적이 있습니다.마치 나의 걸음을 환영이라도 하듯이!작성자 : 권대원(바리스타)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매일 은혜
2021-12-27
이사야 34장 1-17절에돔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잔인할 정도로 무섭습니다. 심판의 처참한 결과는 정의와 공의를 향한 하나님의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모든 것을 눈감아 주는 하나님이 아니라 이 땅에 정의가 분명히 서기를 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입니다.1. 모든 민족들아, 와서 들어라. 너희 백성들아, 귀를 기울여라. 온 세계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아, 내 말을 들어라. 2. 여호와께서 세상 나라들과 그 모든 군대에게 분노하셔서 그들이 무참하게 죽임을 당하도록 하실 것이다. 3. 죽임을 당한 그들의 시체가 매장되지 못한 채 그대로 썩어 악취가 나며 산들이 온통 그들의 피로 물들 것이다. 4. 그때 해와 달과 별들이 용해되고 하늘이 두루마리처럼 말리며 하늘의 모든 별들이 마른 나뭇잎이나 익은 과일이 떨어지듯 떨어질 것이다. 5. 하늘에 여호와의 칼이 준비되었으니 그 칼이 그가 멸망시키기로 작정한 에돔을 쳐서 심판할 것이다. 6. 여호와의 칼이 어린 양이나 염소를 죽일 때처럼 그들의 피와 기름으로 흠뻑 젖을 것이니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스라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내어 에돔 땅에서 많은 사람을 죽이실 것이기 때문이다. 7. 에돔 사람들은 들소나 송아지처럼 쓰러지고 그 땅은 피로 물들며 기름으로 뒤덮일 것이다. 8. 이것이 여호와께서 시온을 구출하시고 그 원수들에게 복수하는 때이다. 9. 에돔의 강들은 역청으로 변할 것이며 그 흙은 유황이 되고 그 온 땅은 역청으로 불이 붙어 10. 밤낮 꺼지지 않고 계속 연기가 올라오며 그 땅은 대대로 황폐하여 그리로 지나가는 자가 없을 것이다. 11. 사다새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올빼미와 까마귀가 거기에 살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 땅을 쑥밭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므로 12. 그 나라를 다스릴 왕이 없을 것이며 지도자들도 모두 사라져 없을 것이다. 13. 모든 궁과 요새화된 성에는 가시나무와 엉겅퀴가 무성하게 자라 이리와 타조의 거처가 될 것이다. 14. 들짐승이 여우와 함께 어울려 다니고 수염소가 서로 부르며 밤의 괴물이 거기서 쉴 곳을 찾고 15. 부엉이가 거기서 깃들이며 알을 낳아 새끼를 까고 그 날개 그늘 아래 그것을 모으며 솔개들도 하나하나 그리로 모여들 것이다. 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 보아라. 이 동물들 중에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니 이것은 여호와께서 그렇게 되도록 명령하셨고 성령께서 그것들을 함께 모으셨기 때문이다. 17. 여호와께서 그 땅을 측량하여 그 동물들에게 나누어 주셨으므로 그것들이 그 땅을 영원히 소유하여 거기서 대대로 살 것이다. 요즘 산보하기에 참 좋은 날씨입니다. 가을 노을도 너무 아름답고 특히 시간이 되어 중학생 아들이 함께 나서주면 마음이 산뜻하기까지 합니다. 사는 동네가 아라뱃길과 연결이 되어 있어서 강변도 아름답고 노랗게 익은 벼 이삭들을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어제는 아내와 함께 둘이서 노을을 바라보며 걷고 있었는데 “행복하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그런데 저희 앞에 어느 할머니가 검은 봉지의 물건들을 정리하고 계셨고 사람들은 그 할머니를 비켜 가고 있었습니다. 아내와 저도 살짝 비켜 가고 있는데 저 앞에서 승용차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자동차가 알아서 잘 피해 가겠지 했는데 할머니 앞에서 멈추는 겁니다. 피해서 가기에는 길이 너무 좁았던 거지요.할머니는 사람이 가는지 차가 오는지 정신이 없으셨고 운전자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통 빵~! 하고 경적을 울렸을 텐데 그 차는 안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빨리 할머니에게 다가가서 “할머니 차 와요!”라고 하고 물건을 같이 잡아드리고 나니 차가 조심스럽게 지나가는 겁니다.상황이 종료되고 다시 산보하는데 아내가 제게 웃으면서 묻더라고요. “왜 그렇게 친절을 베푸셨어?” 그래서 제가 대답했습니다. “만약에 운전자가 비키라고 경적을 울렸다면 우리도 귀가 아팠을 것이고 할머니도 엄청 놀랐을 텐데 운전자는 오히려 미안해하며 기다렸어! 나는 그게 참 고맙더라고. 그래서 내가 빨리 가서 할머니를 도와준 거야!”운전자 표정이 그 상황을 아주 많이 미안해했고 그 착한 마음이 저를 움직였습니다. 할머니는 제게 고맙다고 했고 아내도 잘했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운전자에게 고마워했습니다. 서로 조금씩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좁은 길이지만 서로 지나가게 하려는 마음, 그 마음은 어쩌면 주님의 사랑이 몸에 밴 그리스도인의 참모습 아닐까요?작성자 : 함석헌(성악가)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걸리면 다 파는 황다파 할아버지
2021-12-25
주말칼럼_걸리면 다 파는 황다파 할아버지 우연히 OBS의 <오늘의 세계>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봤습니다. 물이 부족한 마을을 위해 반평생을 바쳐 수로를 만든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할아버지는 중국 구이저우성의 작은 산골 마을 카오왕바에 사는 황다파 할아버지입니다.여든둘의 황다파 할아버지는 뭔가 시작하면 멈출 줄 모르는 열정의 어르신입니다. 정말이지 멈출 줄 모르십니다. 놀랍기만 합니다. 그런데 그 열정과 에너지는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니라, 주변과 이웃을 향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카오왕바 마을은 험준한 산악 지역으로,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다 못한 황다파 할아버지는 몸소 삽과 곡괭이를 들고 산을 깎기 시작했습니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한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산을 깎아 낼 것이라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노인네가 망령이 들었다며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말했습니다.“댐에 물이 없어서 수로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첫 시도는 실패했고, 두 번째 도전을 했습니다. 물이 부족한 마을을 위해 꼭 해내야겠다고 다짐했어요.”할아버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흐른 세월이 어느덧 36년. 황다파 할아버지의 손에 3개의 산봉우리와 10개의 언덕을 지나는 약 7,200미터의 초대형 수로가 만들어지고 말았습니다.46세에 시작한 일이 82세에 끝난 것입니다. 지난 36년은 그야말로 집념의 세월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참으로 행복해 보였습니다. 위대한 일을 해낸 사람이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할아버지의 이름도 한국식으로 풀이하면 재미가 있습니다.‘다파’ 이름이 ‘다 파’입니다. 그래서 산을 다 파낸 모양입니다.농담을 섞어 말하면 황다파 할아버지는 정말 눈에 뵈는 게 없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땅이든, 돌산이든, 자신의 계획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어떤 것이든 다 팠습니다. 그렇게 수로를 만들었습니다.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한 길을 만들었습니다.참 멋있습니다. 그리고 아름답습니다. 작성자 : 김요한 목사(함께하는교회)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받고 싶은 선물
2021-12-24
이사야 33장 1-24절하나님이 선포하는 정의는 ‘옳은 일을 행하는 것, 정직하게 말하는 것, 부당한 재물을 거절하는 것, 절대로 뇌물을 받지 않는 것, 살인 음모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않는 것’입니다. 나의 욕망을 위해 이웃을 이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존중받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이웃이란 어떤 존재입니까? 당신의 욕망을 위한 도구입니까 아니면 사랑하고 섬겨야 할 대상입니까?1. 약탈을 당한 적이 없으면서도 다른 나라를 약탈하고 배신을 당한 적이 없으면서도 다른 나라를 배신한 앗시리아여, 너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네가 약탈하기를 그치면 너도 약탈을 당할 것이며 네가 배신하기를 그치면 너도 배신을 당할 것이다. 2.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사모합니다. 주는 매일 우리의 힘이 되시고 우리가 환난을 당할 때 우리를 구원하소서. 3. 주의 두려운 음성을 들으면 원수들이 달아나며 주께서 일어나시면 모든 민족이 흩어집니다. 4. 메뚜기 떼가 들판을 덮치듯이 예루살렘 사람들이 앗시리아군을 덮쳐 약탈할 것이다. 5. 여호와는 높은 곳에 계시는 위대한 분이시므로 예루살렘을 평등과 정의의 고장이 되게 하실 것이다. 6. 그는 언제나 자기 백성에게 풍성한 구원을 베풀며 그들에게 지혜와 지식과 안정을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가장 큰 보화는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바로 그것이다. 7. 그들의 용사들이 거리에서 부르짖으며 평화 사절단이 슬피 울고 8. 대로가 황폐하여 행인들의 발길이 끊어졌구나. 앗시리아 사람들이 평화 조약을 깨뜨리고 그들의 증인들 앞에서 한 약속을 무시하며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 9. 이스라엘의 모든 땅이 슬퍼하고 쇠잔해 가니 레바논의 숲은 마르고 사론의 비옥하던 골짜기는 사막과 같으며 바산과 갈멜에서는 나무잎이 떨어지고 있구나. 10. 그러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제 일어나서 내 능력과 힘을 보이겠다. 11. 너희 앗시리아 사람들은 아무리 계획을 세우고 애써도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며 내 호흡이 불이 되어 너희를 삼킬 것이다. 12. 너희 군대는 불에 타서 석회처럼 될 것이며 잘라서 불에 집어 넣는 가시나무처럼 될 것이다. 13. 너희 멀리 있는 민족들아, 내가 행한 일을 들어라. 너희 가까이 있는 자들아, 내 능력을 인정하라.' 14.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워 떨며 '우리 중에 누가 영원히 타는 이 소멸하는 불 앞에서 살아 남을 수 있겠는가?' 하는구나. 15. 옳은 일을 행하는 자, 정직하게 말하는 자, 부당한 재물을 거절하는 자, 절대로 뇌물을 받지 않는 자, 살인 음모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자,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않는 자, 16. 이런 자들은 다 하나님의 심판의 불 앞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튼튼한 요새 안에 있는 것처럼 안전한 보호를 받을 것이며 먹을 것과 마실 것이 그들에게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17. 너희는 다시 영광스러운 왕을 볼 것이며 멀리 광활한 땅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18. 앗시리아군이 너희 성 밖에서 너희 망대를 세며 너희 성에서 거둬들일 조공이 얼마나 될지 계산하던 공포의 시절이 지나가버린 추억에 불과할 것이다. 19. 알아들을 수도 없는 이상한 말을 지껄여대는 오만한 외국인들을 너희가 다시는 보지 않을 것이다. 20. 우리가 명절을 지키던 시온성을 바라보라. 예루살렘은 살기에 평화로운 곳이 되어 말뚝이 뽑히지 않고 밧줄이 끊어지지 않아 옮겨지지 않을 천막과 같을 것이다. 21. 여호와께서 우리의 능력이 되시므로 그 곳은 적의 범선이나 큰 배가 접근할 수 없는 넓은 강으로 둘러싸인 피난처와 같을 것이다. 22. 여호와는 우리의 재판장이시며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분이시요 우리의 왕이시므로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다. 23. 적의 배가 돛대가 부러지고 돛줄이 풀려 그 용구들이 쓸모없게 되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들의 재물을 약탈하여 나눌 것이며 절름발이도 자기 몫을 얻을 것이다. 24. 시온에 사는 사람들은 아무도 병들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자기들이 지은 죄에 대하여 다 용서받을 것이다. 예수님!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예요~문고리에 양말 걸어 놓고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주길 바라는어린 시절의 제가 떠올랐어요.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주는 게 아닌 건 7살 때 알아버렸네요^^;예수님!받고 싶은 선물이 있어요~정직을 말하는 입술악한 것을 보지 않는 눈헛되고 악한 것을 듣지 않을 귀몰래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손미워하지 않는 마음예수님의 마음 닮아 사랑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제가 지금의 모습 그대로 예수님께 드릴게요.예수님의 마음을 제 안에 가득 담아 주세요.제 안에 가득 담으면얼마나 빛이 날까요.그 모습을 주님께 드리고 싶어요.주실 것을 믿고 기다릴게요.예수님~메리 크리스마스!작성자 : 이은미(가수, 해오른누리)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와플 QT_예수를 따라가요
2021-12-23
이사야 32장 1-20절하나님이 보내실 한 왕. 그 왕을 통해 참 평화, 참 쉼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성령을 통해 우리 삶에 다시 생명이 채워지며 정의가 실현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삶, 성령이 동행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삶 속에 선하게 일하시는 분입니다. 참된 왕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세요. 그리고 당신과 함께하며 인도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세요.1. 보라! 앞으로 한 왕이 정의로 통치할 것이며 지도자들은 공정하게 다스릴 것이다. 2. 그 왕은 광풍과 폭풍을 피하는 피신처와 같을 것이며 사막에 흐르는 물과 같고 열기로 타는 듯한 메마른 땅에 큰 바위 그늘과 같을 것이다. 3. 그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보는 눈이 열리고 그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며 4. 성급한 자들도 진리를 깨달을 것이며 말을 더듬는 자들도 분명하게 말할 것이다. 5. 그 때에는 어리석은 자나 사기꾼과 같은 건달들을 아무도 영웅시하지 않을 것이다. 6.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것을 말하고 악한 것을 생각하며 말과 행동으로 여호와를 모독하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며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지 않는다. 7. 못된 건달의 주된 무기는 악이다. 그는 악한 계획을 세우며 거짓말로 가난한 사람들을 파멸시키고 그들이 바른 말을 하는 경우에도 그들을 궁지에 몰아 넣는다. 8. 그러나 고상한 사람은 고상한 계획을 세우며 언제나 고상한 일에만 집착한다. 9. 아무 염려 없이 안일하게 사는 여자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10. 아무 걱정 없는 여자들아, 내년 이맘때에는 너희가 수확할 포도와 열매가 없으므로 근심하게 될 것이다. 11. 염려 없이 안일하게 사는 여자들아, 이제는 두려움으로 떨며 너희 옷을 벗고 허리에 삼베를 둘러라. 12. 너희는 못 쓰게 될 좋은 밭과 포도원을 생각하며 가슴을 치고 통곡하라. 13. 너희 땅에는 가시와 찔레가 무성할 것이며 쾌락을 누리던 너희 집과 성들은 폐허가 될 것이다. 14. 궁전도 폐허가 되고 사람들이 붐비던 성도 한적하며 요새와 망대가 있는 곳이 영영 황무지가 되어 들나귀와 양떼가 거기서 풀을 뜯어먹을 것이다. 15. 그러나 결국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실 것이므로 황무지가 다시 비옥하게 될 것이며 우리는 밭에서 풍성한 농산물을 거둬들일 것이다. 16. 그때 온 땅에는 정의가 실현될 것이다. 17. 모든 사람들이 옳은 일을 행할 것이므로 항상 평화와 안정이 있을 것이다. 18. 내 백성들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집과 거처에서 살 것이지만 19. 앗시리아 사람들은 멸망하고 그들의 도시는 파괴될 것이다. 20. 그리고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크게 축복하셔서 씨를 뿌리는 곳마다 그들이 풍성한 농산물을 거둬들일 것이며 그들의 소떼와 양떼는 푸른 목장에서 풀을 뜯어먹을 것이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마치고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출정문처럼 읽으셨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저도 예수를 본받아 하루하루를 살겠습니다.길걷고 또 걸으면 누군가는 길이라말하며 떠나지 당신이 걸어간 그 길걷고 또 걸으면 누군가는 길이라말하며 떠나지 당신이 걸어간 그 길당신이 걸어가는 길 위에 서 있는 사람들가난한 자 외로운 자 마음이 상한 자포로된 자 눈이 먼 자 짓밟힌 자외면치 않고 만났던 당신걷고 또 걸으면 누군가는 길이라말하며 떠나지 이제는 당신과 함께걷고 또 걸으면 누군가는 길이라말하며 떠나지 이제는 당신과 함께당신이 걸어가는 길 위에 서 있는 사람들가난한 자 굶주린 자 결박당한 자무거운 짐진 자 헐벗은 자 억압받는 자외면치 않고 만났던 당신당신이 걸어가는 길 위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셨네당신에게 임한 하늘의 영을 내게도 부으셔서당신이 걸어간 그 길 따르게 하소서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며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며이 길 끝에 서 있는 당신에게가는 그 날까지 걷게 하소서작성자 : 장현호(가수, 길가는밴드)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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