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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아빠 마음

11월 30일 와플 QT_마가복음 9장 14-29절

2022-11-30

마가복음 9장 14-29절

“제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제가 믿음을 갖도록 도와주십시오.” 귀신들린 아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온 아버지의 고백입니다. 믿음의 본질은 나의 능력이 아닌 예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내가 무능할 때, 작아질 때, 겸손할 때 우리 삶에 일하시는 예수님의 능력은 더욱 드러납니다.


14 그들이 돌아와 보니 남아 있던 제자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율법학자들과 논쟁하고 있었다. 15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자 크게 놀라며 모두 달려와서 인사하였다. 16 예수님이 그들에게 “너희가 무슨 논쟁을 하고 있느냐?” 하고 묻자 17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선생님, 벙어리 귀신 들린 제 아들을 데려왔습니다. 18 귀신이 그에게 발작을 일으키면 아무 데서나 넘어져 거품을 내고 이를 갈면서 온 몸이 빳빳해져 버립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데려왔으나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19 그러자 예수님은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너희를 보고 내가 언제까지 참아야 하겠느냐? 아이를 이리 데려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20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가니 귀신이 예수님을 보고 아이에게 발작을 일으켰다. 그러자 아이가 땅에 엎어져 뒹굴며 거품을 내기 시작했다. 21 그래서 예수님이 아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어렸을 때부터입니다. 22 귀신이 자주 아이를 불과 물 속에 던져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 하실 수 있다면 우리를 불쌍히 여겨 도와주십시오.” 23 “할 수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24 바로 그때 아이 아버지가 큰 소리로 “제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제가 믿음을 갖도록 도와주십시오” 하였다. 25 예수님은 사람들이 점점 모여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귀신에게 “벙어리와 귀머거리 되게 하는 귀신아,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와 다시는 들어가지 말아라” 하고 호통을 치셨다. 26 그러자 귀신이 소리지르며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켜 놓고 나갔고 아이는 죽은 사람같이 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아이가 죽었다” 하고 말하였다. 27 그러나 예수님이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그가 벌떡 일어났다. 28 예수님이 집에 들어가 계실 때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왜 우리는 귀신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29 그래서 예수님은 “이런 귀신은 기도가 아니면 나가지 않는다” 하고 대답하셨다.

아기가 열이 납니다. 

어쩌나… 

아기의 옷을 벗기고 

온몸을 물수건으로 닦아줍니다. 

여러 차례 그리해 보건만 

도통 열은 내리지 않습니다. 

밤새 앓는 아기를 보면서 

엄마도 꼬박 밤을 새웁니다. 


아기를 키우는 엄마라면 한두 번 아니 수도 없이 이런 일을 경험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빠도 그랬을 겁니다. 세상에 좋다는 약은 다 먹여 보고, 용하다는 의사에게 다 보여봤지만, 도무지 차도가 없습니다. 벙어리와 귀머거리가 되게 하는 귀신이 들린 아이는 귀신의 조종대로 거품을 내며 발작합니다. 발작한 후 여기저기 상처 입은 아이를 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수없는 밤을 그렇게 지새웠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습니다. 아빠니까요. 아빠는 한 오라기 희망을 품고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을 경험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고치지 못한 아이를 예수님께서는 고치신 겁니다. 귀신을 내쫓는 권세를 지닌 예수님이 평생토록 잊지 못할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어려운 일이 많습니다. 몸과 마음, 영혼, 관계 등 모든 일에서 할 수 없는 것투성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믿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필요한 것들을 주실 것이니, 믿고 기도해야겠습니다. 내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께 나가기가 쉽진 않습니다. 하지만 일단 그분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아빠께서는 자녀인 우리의 아픔을 그냥 두고 보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작성자 : 우경신(모닝꿀 편집인)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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