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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좌절의 순간에 만나는 희망
2022-02-25

이사야 66장 1-9절

분주한 삶 속에서 우리는 자주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을 잊곤 합니다. 우리의 한계를 깨닫고, 우리의 계획을 넘어서 일하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알 때 우리는 그 앞에 겸손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참된 소망과 기쁨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하늘은 내 보좌이며 땅은 내 발판이다. 너희가 나를 위해 무슨 집을 지을 수 있겠느냐? 어느 곳이 내 안식처가 되겠느냐? 
2. 내가 우주를 창조하였으므로 이 모든 것이 생기게 되었다. '나는 겸손한 마음으로 크게 뉘우치며 내 말을 두렵게 여기는 자에게 은혜를 베푼다. 
3. 그러나 자기 멋대로 행하며 죄 짓는 일을 기뻐하는 자들은 소를 잡아 제사를 드려도 사람을 죽이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 양으로 제사를 드려도 개의 목을 꺾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들이 곡식을 드리는 소제는 돼지의 피를 드리는 것과 같고 그들이 분향하는 것은 우상을 찬양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4. 내가 그들이 받을 형벌을 택하고 그들이 무서워하는 재앙을 보낼 것이다. 이것은 내가 불러도 그들이 대답하지 않으며 내가 말하여도 그들이 듣지 않고 오직 내 앞에서 악을 행하며 내가 기뻐하지 않는 것을 택하였기 때문이다.' 
5. 여호와의 말씀을 두렵게 여기는 자들아,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너희 형제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나를 섬긴다는 이유로 너희를 따돌리고 '여호와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여 우리가 너희 기뻐하는 모습을 보게 하라.'고 너희를 조롱하지만 그들은 수치를 당할 것이다. 
6. 성에서 들리는 왁자지껄한 소리와 성전의 요란한 소리를 들어 보아라. 그것은 여호와께서 자기 원수들을 벌하시는 소리이다. 
7. 시온이 해산하는 고통을 겪지도 않고 갑자기 아이를 낳은 여자처럼 되었으니 
8. 이런 일을 듣고 본 자가 누구인가? 어떻게 나라가 하루 아침에 탄생하겠으며 어떻게 한 민족이 순식간에 생기겠느냐? 그러나 시온은 산통을 겪는 즉시 그의 자녀들을 낳았다. 
9. 내 백성이 탄생할 때가 되었는데 네가 어찌 태를 닫아 그들이 태어나지 못하도록 하겠느냐?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2011년 10월 9일, 대전 예술의 전당 앙상블홀에서 대한민국 1호 마임이스트 유진규 선생님의 무대를 만났습니다. 이 공연은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50년을 기념하여 무대에 올린 것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1991년에 선보였던 “밤의 기행”으로 무대 위에 오롯이 촛불과 부채로 1990년대 초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던 ‘묻지 마 살인’을 다루었습니다. 


이 무대를 사진으로 촬영하면서 예술가들이 무대 위에서 사회의 아픔을 자신들의 예술로 승화시키려는 모습에 숙연해졌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할 수 없는 한계를 직면할 때 좌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예술인들은 그 절망의 순간을 자신만의 언어로 포기하지 말고 묵묵히 그것을 이겨나가길 바라며 응원하는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절망은 희망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작성자 : 허윤기(사진작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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