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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본분을 알아야 해!
2021-08-04

열왕기상 14장 1-20절

세상에 악은 점점 더 만연해집니다. 법도 도덕도 양심도 이 악을 멈출 수 없는 듯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손쓸 수 없는 악의 번영에 끝을 내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여로보암의 여러 악행을 하나님은 기억하셨고 경고하셨고 그 삶을 거두십니다. 참을 수 없이 악하고 부조리한 세상에서 그래도 소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기 때문입니다.


1. 그때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이 들었다.
2. 그러자 여로보암이 자기 아내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왕의 아내라는 것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변장하고 실로에 가서 예언자 아히야를 만나시오. 그는 내가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해 준 사람이오.
3. 당신은 갈 때 빵 10개와 약간의 과자와 꿀 한 병을 가지고 가서 우리 아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 물어 보시오. 그러면 그가 대답해 줄 것이오.'
4. 그래서 여로보암의 아내는 실로에 있는 아히야의 집으로 갔는데 그는 나이가 많은 탓으로 눈이 어두워 제대로 보지 못하였다.
5.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여로보암의 아내가 병든 자기 아들의 일로 변장을 하고 그에게 오고 있다는 것과 또 그녀에게 대답할 말도 일러 주셨다.
6. 그래서 아히야는 그녀가 문으로 들어오는 발자국 소리를 듣고 말하였다. '여로보암왕의 부인, 들어오시오. 어째서 당신은 다른 사람인 체하시오? 당신에게 일러 줄 좋지 않은 말이 있소.
7. 당신은 가서 남편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전해 주시오. '네가 백성들 가운에서 너를 택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되게 하고
8. 나라를 다윗의 자손에게서 찢어 너에게 주었다. 그러나 너는 내 명령을 지키고 진심으로 나를 따르며 내 앞에서 옳은 일만 행한 내 종 다윗과 같지 않았다.
9. 너는 네 이전의 통치자들보다도 더 많은 악을 행하였으며 나를 배반하고 우상을 만들어 섬기므로 나를 노하게 하였다.
10. 그러므로 내가 네 집안에 재앙을 내려 종이든 자유인이든 남자는 모조리 죽일 것이며 네 가족을 거름더미처럼 쓸어 버릴 것이다.
11. 성에서 죽은 네 가족의 시체는 개가 먹을 것이며 들에서 죽은 네 가족의 시체는 공중의 새가 먹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12. 그리고서 아히야는 여로보암의 아내에게 다시 말하였다. '이제 당신은 집으로 돌아가시오. 당신이 성 안에 들어서는 즉시 당신의 아들은 죽을 것이며
13.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를 위해 슬퍼하고 장사할 것이오. 그러나 여로보암왕의 모든 가족 중에서 묘실에 장사될 사람은 이 아이 하나뿐이오. 그래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이 아이에게서 선한 것을 보셨기 때문이오.
14.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다스릴 다른 왕을 세우실 것이며 그가 여로보암왕의 집안을 쑥밭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오.
15. 또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쳐서 물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되게 할 것이며 그 백성을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이 좋은 땅에서 뿌리째 뽑아 유프라테스강 밖으로 흩어 버리실 것이오. 이것은 그들이 우상을 만들어 섬기므로 여호와를 노하게 하였기 때문이오.
16. 여로보암왕은 자신이 범죄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백성들에게 죄를 짓게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버리실 것이오.'
17. 그래서 여로보암의 아내가 디르사로 돌아가 자기 집 문 안으로 들어서자 그 아이는 즉시 죽고 말았다.
18.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예언자 아히야를 통해서 말씀하신 대로 그를 장사하고 슬퍼하였다.
19. 그 밖에 여로보암이 행한 일 곧 그가 어떻게 싸웠으며 어떻게 다스렸는가 하는 것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이 잘 기록되어 있다.
20. 여로보암은 왕이 된 지 22년 만에 죽어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나답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딩동딩동”
“자 수업 시간이야, 얼른 준비해야지!”


이제 알람 소리와 함께 한바탕 소동이 일어날 시간입니다.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 아이와 온라인 수업을 듣게 하려는 엄마와의 신경전이 바로 그것입니다. 요즘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기에 이런 소동이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학교에 가는 것처럼 옷을 갈아입고, 책상에 앉아서 수업을 듣고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옷을 입는 것도, 수업에 임하는 자세도 조금씩 편하게 바뀌더니, 이제는 일어나서 자리에 앉는 것조차 힘들어진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선생님이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조금씩 편하게 행동한 것이고, 그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어느새 학생이라는 본분마저 희미해져 버린 것 같습니다.


여로보암 역시 그랬습니다.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하나님께 묻고 말씀대로 다스리는 자리가 바로 이스라엘 왕이 할 일입니다. 그런데 여로보암은 자기 생각대로 다스리고, 급기야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일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리이고, 하나님을 대리해서 다스리며,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는데 그것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자기 본분을 망각한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생활이 편해서 혹은 생활이 힘들어서, 건강해서 혹은 건강하지 않아서, 할 일이 많아서 혹은 할 일이 없어서 나의 본분을 잊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나의 본분일 것인데 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내게 주어진 본분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그리고 희미해지지 않도록 열심히 생각하고 기억하며 갈고 닦아야겠습니다.



작성자 : 김돈영(작가, 『찬양의 자리』 지음)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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