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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불순종의 저주
2021-05-03


예레미야 14장 1-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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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뭄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2. 유다가 슬퍼하며 성문의 무리가 피곤하여 땅 위에서 애통하니 예루살렘의 부르짖음이 위로 오르도다
3. 귀인들은 자기 사환들을 보내어 물을 얻으려 하였으나 그들이 우물에 갔어도 물을 얻지 못하여 빈 그릇으로 돌아오니 부끄럽고 근심하여 그들의 머리를 가리며
4.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밭 가는 자가 부끄러워서 그의 머리를 가리는도다
5.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버리며
6. 들 나귀들은 벗은 산 위에 서서 승냥이 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흐려지는도다
7. 여호와여 우리의 죄악이 우리에게 대하여 증언할지라도 주는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소서 우리의 타락함이 많으니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8. 이스라엘의 소망이시요 고난 당한 때의 구원자시여 어찌하여 이 땅에서 거류하는 자 같이, 하룻밤을 유숙하는 나그네 같이 하시나이까
9. 어찌하여 놀란 자 같으시며 구원하지 못하는 용사 같으시니이까 여호와여 주는 그래도 우리 가운데 계시고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이오니 우리를 버리지 마옵소서
10.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들의 발을 멈추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받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를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하시고
11.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12.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내가 그들을 멸하리라

심각한 가뭄에 직면한 유다


하나님은 이방 나라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을 통해서도 언약 백성을 징계하신다. 성경은 가뭄과 기근이 언약적 저주의 상징 중에 하나라고 말한다.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신 28:15)... 여호와께서 비 대신에 티끌과 모래를 네 땅에 내리시리니 그것들이 하늘에서 네 위에 내려 마침내 너를 멸하리라”(신28:24).


유다는 하나님의 저주로 심각한 가뭄과 기근을 겪게 되었다. 얼마나 심각했으면 예루살렘으로부터 애통하며 부르짖는 소리가 들렸을까?(1-2절). 또한 물을 얻고자 하는 자들이 우물이 메말라 물을 얻지 못하여 그의 머리를 가렸고, 땅도 메말라 지면이 갈라져서 밭 가는 자도 그의 머리를 가렸다(3-4절).


여기서 ‘가린다’라고 번역한 히브리어 ‘하파’는 ‘고개를 떨군 채’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다(J. Bright). 가뭄과 기근이 심각해서 유다 백성은 고개를 떨굴 정도로 비탄에 빠진 것이다. 가뭄과 기근의 재앙은 유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짐승에게까지도 미쳤다. 그곳에 있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어서 내버렸다(5절). 심지어 들 나귀같이 갈증이나 굶주림을 오래도록 견딜 수 있는 동물도 굶주림과 목마름에 지쳐 호흡마저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6절).


이러한 구체적인 묘사는 유다 지역에 임한 가뭄과 기근이 얼마나 심각하고 끔찍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불순종의 결과는 이렇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하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예수님을 믿는 자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징계와 심판이 온다. 하나님께서 징계를 주시는 이유는 그의 백성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주께서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꾸짖고 나무라시며 그가 아들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다 채찍질하신다”(현대인의 성경, 히12:6)라고 말한다. 고통스러운 징계를 당할 때 하나님이 아버지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자가 복된 자이다.


나는 징계 중에도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라고 믿고 신뢰하며 회개기도 하는 자인가?


예레미야의 중보기도와 하나님의 응답


하나님께 기도하면 원하는 결과로 응답받기도 하지만, 때로는 거절로 응답받기도 한다. 예레미야는 중보기도자로서 자신을 자기 백성과 동일시하며 하나님 앞에서 기도한다. 예레미야는 자기 백성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 기도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자기 백성을 향한 긍휼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자신들의 죄악 때문에 심판이 임한 것을 알고 있지만,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유다를 구원하시고 버리지 말라고 기도하였다(7, 9절). 예레미야는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의 유일한 소망이며 구원자임을 고백하며 나그네처럼 이스라엘에 잠시 머무르시다가 떠나시지 말 것을 간청하였다(8절). 하지만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기도에 거절로 응답하시며 심판을 선언하셨다(10-12절).


하나님이 예레미야의 기도에 거절하신 이유는 유다가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들의 발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었다(10절).


‘어그러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누아’는 ‘흔들리다’, ‘방황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유다가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였다는 것은 이방 나라와 우상 등의 헛된 것들에 자신을 내맡기며 방황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기가 닥쳐올수록 하나님을 신뢰해야 하는데 유다는 헛된 것을 의지하며 방황하였기 때문에 심판받을 수밖에 없었다. 유다의 죄악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유다를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11절). 하나님은 순종이 결여된 금식, 번제, 소제를 받지 않으시며,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유다를 심판하실 것이다(12절).


나는 이 땅의 죄악을 바라보며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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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지현호 목사(올리브 선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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