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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복음적인 권면
2020-11-28

디모데전서 5장 17절-6장 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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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18.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19. 장로에 대한 고발은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20.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
21.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불공평하게 하지 말며
22.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
23.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24. 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따르나니
25. 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
 
6장
1. 무릇 멍에 아래에 있는 종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지니 이는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으로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2. 믿는 상전이 있는 자들은 그 상전을 형제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더 잘 섬기게 하라 이는 유익을 받는 자들이 믿는 자요 사랑을 받는 자임이라 너는 이것들을 가르치고 권하라 

엄격함과 관대함


복음은 엄격함과 관대함의 균형을 잡아준다. 17절부터 25절까지의 단락에서 바울은 장로라고 불리는 교회의 리더들을 향한 다양한 권면을 나열한다. 그 권면의 내용은 어떤 면에서 매우 엄격하게 보이기도 하고, 또 다른 면에서는 관대해 보이기도 한다.


장로들을 처음 세우든, 면직된 장로들을 다시 세우는 것이든, 그들에게 안수하며 장로로 세우는 일은 경솔하게 할 일이 아니다(22절). 그 사람의 죄나 선행이 드러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24,25절) 신중하게 해야 한다. 죄를 지은 사람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꾸짖고, 나머지 사람들이 장로의 직분을 엄격한 기준이 요구되는 직분이라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20절). 그들에 대한 재판 또한 편견이 없이 엄중하게 집행해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장로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잘 다스리는 장로, 특히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리더들을 배나 존중할 자로 여겨야 한다(17절). 여기서 존중이란 돈을 지급하는 것을 포함한다. 18절의 말씀이 이것을 분명히 한다. “배나 존경할 자(디플레스 티메스)”라는 것은 단순히 ‘두 배’의 의미를 넘어서서 ‘충분히’라는 의미이다. 리더에 대한 엄격한 기준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리더에 대한 충분한 존중과 그에 따른 구체적인 사례를 지급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리더들에 대한 송사는 충분한 증인이 있을 때 신중하게 하도록 하여 교회의 리더들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충분한 배려를 권면한다.


한편으로는 엄격하지만, 한편으로는 배려 깊은 대우를 해야 하는 권면은 매우 균형 잡힌 권면이다. 그러나 우리의 교회 현장은 이러한 권면들이 무색할 정도이다. 한편으로는 목회자에 대한 과도한 불신과 간섭 때문에, 한 편으로는 목회자에 대한 과도한 배려와 맹신 때문에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지 못할 때가 너무 많지 않은가? 우리는 지금 어디에 치우쳐 있는가?


책임감과 해방감


복음은 책임감과 해방감의 균형을 잡아준다. 6장 1절에서 2절까지는 종에 대한 권면을 한다. 바울은 노예 제도의 억압 속에 살아가던 사회 개혁의 문제에는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오히려 종들에게 자신의 상전들을 공경하고, 더욱 섬겨야 한다고 말한다. 믿지 않는 상전을 모실 경우에는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이 비방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상전을 공경해야 한다. 상전이 믿는 자여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와 형제가 되었을지라도 상전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더욱 섬겨서 동료와 형제들이 더 유익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신자는 복음이 주는 자유로 인해 훨씬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복음이 혹시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무책임을 조장하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노예 제도가 용인되는 사회에 목소리도 내야 하고, 구체적으로 그 일에 동참하는 일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먼저는 복음이 사회에 유익을 끼치는 방식으로 책임 있게 작동해야 한다.


물론 복음이 주는 자유는 지나친 책임감이나 불필요한 부담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기도 한다. 디모데는 금욕주의를 조장하는 이단들에 맞서 싸우면서, 덕을 끼치기 위해 술을 금하여 교회에 덕을 끼치고자 하는 책임감과 열심이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책임감이 과도하게 적용되어서는 안 된다. 복음은 이런 불필요한 부담으로부터 해방감을 가지도록 한다, 병을 위하여 포도주를 조금 마시는 정도도 용납하지 못할 복음은 없다. 바울은 복음이 주는 자유 안에서 책임감과 해방감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고 권면한다.


나 자신은 책임감을 가져야 할 영역과 해방감을 가져도 좋을 영역을 구별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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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김성호 목사(따뜻한 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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