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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대한 총 101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목회자여, 복음을 머금고 성도를 대하자!
[목회] 작성자 by 김형익 작성일 2020-12-01

성경은 목회자가 성도들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 가르치는가? 일단 이 대답은 뒤로 하자. 내 기억이 틀린 것이 아니라면, 나는 신학교에서 이 주제에 대한 성경적 원리를 배운 적이 없다. 교육전도사로 2년을 사역하는 동안에도 나는 담임목사님이나 선배 목회자들을 통해서 이 주제에 대해서 가르침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이 주제는 목회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스스로 알아서 터득해야만 하는 것일까?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문제를 목회의 현장에서 잘못 배우게 될 때, 경험적으로 잘못 배운 지식은 그 목회자의 목회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

예배 회중은 관객이 아니다
[교회] 작성자 by J. T. English 작성일 2020-11-30

예수님은 지금 뭘 하고 계신 걸까?에베소서 4장에 따르면 그는 하늘로 승천했으며 더 큰 선교와 연합을 위해 교회에 은사를 부어주고 계신다. 그리고 그는 모든 성도가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지도자를 주신다.그런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우리 모두는 몸된 교회 전체가 아닌 직업적 목사(professional ministers)를 우선시하는 사역 시스템을 너무도 자주 만든다. 그러나 에베소서 4장은 바른 선교를 위해서는 직업적 목사 뿐 아니라 교회 전체가 필요함을 상기시킨다. 이것이 바로 내가 “깊은 제자도”라고 부르고 싶은 것…

삶 속에 자리잡은 찬양의 자리
[교회] 작성자 by 김돈영 작성일 2020-10-03

잃어버린 한 가지아무도 없는 예배당, 문 여는 소리가 정적을 깨고 울려 퍼진다. 또각또각 울리는 발소리가 예배당으로 향하는 존재를 알리는 듯하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뒷자리에 앉는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누군가 앞에 있다.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신경이 쓰인다. 자꾸만 그 소리에 집중하게 된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기에 더욱 집중된다. 이윽고 아주 작은 소리가 드문드문 들린다. 뭐라고 말하는데 소리가 너무 작다. “나 주 일 광……거 주 해 주”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규칙적으로 들리고, 반복해서 읊조리는 …

축도에서 목사는 왜 손을 들어 올릴까요?
[교회] 작성자 by 노승수 작성일 2020-08-08

우리가 매주일 만나는 예배의 마지막 순서는 축도다. 축도에서 항상 목사는 손을 들어서 축도를 행한다. 이 시간 대부분의 성도들은 눈을 감은 채로 기도를 드린다. 기도라면 굳이 손을 들 필요가 있을까? 축도는 성례전적 행위다. 성례전은 보이는 말씀이고 보이기 위함이니 당연히 축도 시에는 눈을 뜨고 목사의 들린 손을 바라보는 게 맞다. 물론 이것이 한국교회에는 낯설다는 것을 안다. 같은 이유로사도신경 역시 기도가 아니라 신앙 고백이며 눈을 뜨고 하는 것이 맞다. 물론 축도 후 폐회를 알리는 송영의 찬송을 드리는 동안에 그 말씀을 진정한…

삼위일체가 그토록 중요한 다섯 가지 이유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Kaitlin Miller 작성일 2021-05-22

흔히들 묘사하기도 힘들고,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게다가 성경에 나오지도 않는 것이 삼위일체라고 한다. 그런데도 왜 삼위일체의 사실 여부를 떠나 우리는 그토록 그 주제에 신경을 써야하는가?삼위일체 교리가 왜 기독교의 핵심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글이 나와있다. 그러나 한 분 하나님을 삼위로, 즉 겉으로는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성령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아무리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다.여기 우리가 그 교리를 믿는 것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 (추가된) 다섯 가지 이유가 있다.1. 삼위일체는하나님을 다른…

다시 생각해보는 주일성수와 공적 예배
[교회] 작성자 by 정요석 작성일 2020-08-01

나는 자녀가 다섯이다. 중학 1년생부터 대학 3년생까지 있다. 우리 집 자녀들은 주일성수를 위해 주일에는 공부하지 않았고, 저녁에는 온 식구가 모여 가정예배를 드려왔다. 우리 부부는 주일을 거룩하고 즐겁게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토요일에 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사두어 주일에는 물건 구입으로 분주하게 보내지 않고, 자녀들이 더 어렸을 때는 토요일에 맛있는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을 사두곤 했다. 주일날자녀들이 그것들을먹으면서 주일은 즐거운 날이란 느낌이 형성되게 하였다.나 자신이 먼저 본을 보이려고 주일에는 공부도, 좋아하는 탁구도, 여…

설교자의 내면이 설교보다 중요하다
[목회] 작성자 by 고상섭 작성일 2020-07-18

존 스토트의 ‘현대 교회와 설교’의 원제는 ‘Between Two Worlds’며, 설교란 두 세계 사이에 다리를 놓는 작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존 스토트의 책이 나오기 이전 설교학의 관심은 Text, 즉 성경이었다.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주해하는지가 관심이었다면, 이 책이 출판된 이후에는 또 다른 세계인 Context(청중의 상황)도 고려해야 하는 주제라는 것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팀 켈러는 또 하나의 Text가 추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설교자의 내면의 정서인 Subtext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설교자는 Te…

코로나 사태는 교회에 적어도 두 가지 강제적 변화를 직면하게 했다. 첫째는 예배당이라는 ‘거룩한’ 장소로부터 벗어나라는 요구였고, 둘째는 ‘전문 목회자’에게 의존하는 신앙 생활에서 벗어나라는 요구였다. 우리가 보통 교회라고 부르는 예배당을 벗어난 예배, 신앙 교육, 그리고 교제를 별로 생각해본 일이 없는 우리는 정말 당황했고 지금도 놀라고 있는 중이다. 또목사로부터 독립된 신앙 교육을 제대로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었던가? 이런 변화는 코로나 사태가 우리에게 가져다준 ‘받고 싶지 않았던’ 예기치 못한 선물들이다.영국의 인류학자 빅…

포스트 코로나 : 교회의 조직과 예배
[교회] 작성자 by 노승수 작성일 2020-06-20

코로나 이후가 어떻게 될지를 보려면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 유럽에 흑사병이 퍼지게 된 것은 1347년, 이탈리아 북부 제노바의 상선이 흑해의 크림반도에 위치한 식민 도시 카파(Kaffa)로부터 모든 선원이 사망한 채로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의 메시나(Messina) 항구에 도착하면서부터였다. 중국의 풍토병이었던 흑사병은 킵차크 칸국(kipchak khan)에서 카파를 거쳐 이탈리아로 퍼져나갔다. 1347년 메시나에서 시작된 흑사병은 얼마 지나지 않아 유럽 전역과 러시아, 아프리카에까지 이른다. 1351년에 이르러 잠시 소강…

코로나19로 교회가 분열되면 안 된다
[교회] 작성자 by Brett McCracken 작성일 2020-06-19

COVID-19 사태를 맞은 지난 몇 달, 전세계 교회는 어떻게 해야 교인들을 잘 양육할 수 있을지와 관련한 복잡한 도전들로 인해 끊임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다양하고도 복잡한 도전 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대두된 문제는 어쩌면 가장 까다로운 것인데, 다름 아니라 현장 예배 재개 여부와 관련한 문제다.개인간 거리두기, 예배 참석자의 숫자 제한, 마스크 착용 문제, 소리 내어 찬양을 할 것인가의 여부, 주일학교 문제 등등과 같은 물리적 디테일이 필요한 문제들이 별로 도전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예배 재개와 관련한 대부분의 대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