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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에 대한 총 217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섭리 아래 사는 성도들의 올바른 태도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이승구 작성일 2020-11-01

온 세상이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소위 믿는다는 많은 사람들은 그 정확한 함의를 다 생각하지 않고 섭리에 대해서 말하기 쉽다. 그래서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섭리에 대해서 말할 때 먼저 사람들이 자칫 잘못하면 빠져 들어 갈 수 있는 잘못된 태도들에 대해서 말하고, 그것을 피하면서 바르게 생각하고, 그런 바른 생각에 따라서 참으로 섭리 아래서 사는 성도들의 바른 모습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그에 따라서 우리들도 먼저 섭리에 대해서 생각할 때의 있을 수 있는 잘못된 말과 태도들에 대해서 생각해…

세상 속 그리스도인의 “더 나은 의”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이춘성 작성일 2020-10-23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5:20)마태복음 5-7장의 예수님의 가르침은 ‘산상설교’로 불린다. 산상이란 명칭이 붙은 것은 이 설교가 산 위에서 행해졌기 때문이다. 5장 1절에는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으로만 보면 예수님만 산에 계시고 무리와 제자들은 산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로핑크(Gerhard Lohfink)와 같은 신약학자들은 예수님이 산으로 올라가셨고, 무리 중에…

시편 73편에서 아삽이 말하는 좋은 죽음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Timothy Kleiser 작성일 2020-10-14

“줄거리를 포기하는 것이 나의 의도는 아니지만, 마지막에 내가 죽는 걸로 하지요.” 이건 마가렛 에드슨(Margaret Edson)에게 퓰리처상을 안긴 연극 ‘위트(Wit)’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비비안 베어링(Vivian Bearing)의 대사이다. 이런 암울한 장면은 한 가지 중요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관객들로 하여금 비비안이 죽을 지 말 지에 대한 추측을 하게 하는 대신, 죽음 자체를 향한 비비안의(그리고 우리의) 태도에 집중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이다. 누구나 다 죽음을 맞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죽음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은 실…

하나님의 섭리를 믿습니까?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이승구 작성일 2020-09-27

하나님의 섭리는 온 세상을 창조하신 “선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신 후에 그것들을 우연이나 운에 맡겨두신 것이 아니고, 그의 거룩하신 뜻에 따라 온 세상을 인도하시고 통치하셔서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일이라도 하나님의 질서 있는 관여 없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는” 일이다. 성경 말씀에 따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 이런 의미의 섭리를 믿어야 한다. 이런 성경적 섭리 이해는 기본적으로 몇 가지를 배제한다.성경적 창조와 섭리 이해를 가질 때 배제되는 사상들첫째로, 이 복잡한 세상이 그저 있게 되었고, 이를 창조하…

십계명에 나타난 복음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박용기 작성일 2020-09-20

복음은 신약 성경뿐만 아니라 구약에도 나타난다. 바울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고, 모든 민족이 그를 통해서 복을 받는 ‘복음’(갈 3:8)이 아브라함에게 전해졌다고 했다. 복음은 모세의 율법에도 담겨 있고 십계명에도 녹아 있다. 복음의 안경을 쓰고 십계명과 율법을 살펴보자.1. 십계명은 복음으로 시작한다십계명에는 ‘하라’는 두 가지의 명령과 ‘하지 말라’는 여덟 가지의 명령이 나온다. 그러나 십계명은 이런 명령들 이전에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먼저 선포한다. 구약성경에서 복음은 내가 행한 어떤 일이 아니라 하나…

오늘날 기독교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라는 말처럼 자주 거론되면서도 동시에 가장 이해되지 않는 말도 없을 것이다. 낙태를 반대하기 위해서, 사회 정의를 주장하기 위해서, 노인과 장애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때로는 인간이 가진 모든 차이를 초월한 인간 보편의 가치를 강조하는 의미로 기독교인은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라는 구호를 외친다. 그건 맞는 말이고, 우리는 그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이 말을 제대로 설명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행여 그런 …

1. 하나님 나라와 정체성우리는 하나님 나라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근대적 의미의 국가의 개념은 18세기 이후에 서구 유럽에서 만들어졌다. 일종의 시민 구성원들 사이의 계약과 관련되어 있다. 국가의 3대 요소 하면 국민, 영토, 주권이라 한다. 거주지가 있고 주권을 지닌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 간의 계약 관계 속에서 정부와 국가가 탄생한다. 하지만 고대에는 국가의 개념이 지금과 차이가 있다. 고대의 나라란 국가(Nation)보다는 왕국(Kingdom)에 더 가깝다. 약 2000년 전의 나라는 지금처럼 획일화된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

한국 교회 성도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이 최근 코로나로 인해 교회와 국가의 관계(the relation between church and state)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 신학적 고민에 대한 반가움은 잠시였고, 그런 이슈와 연관해 영역 주권을 강조했던 저나 바빙크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는 사실에 허전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물론 제가 마르틴 루터,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 등처럼 언급되지 않았다고 하여, 그들을 질투하거나 여러분을 탓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정교가 완전히 분…

질문하는 신학, 질문에 답하는 신학
[교회] 작성자 by 김상일 작성일 2020-09-04

팀 켈러가 말하는 중간 지대의 신학함은 성경 세계 안으로 깊이 들어가 그 안에 머물면서 원래 성경 본문이 무슨 의미인지를 찾아내는 데에만 집중하느라 현실을 도외시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중간 지대의 신학함이 현실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성경이 말하는 복음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어 교회로 모을 수 있는 방법만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중간 지대의 신학함은 성경이 말하는 교리와 전통을 통해 매 시대, 매 순간마다 상황화라는 과정을 거친 복음을 지금 우리 시대에서 고민하고, 우리와 같은 시대, 같은 문…

창조를 믿습니까?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이승구 작성일 2020-08-31

이전에는 성경을 믿는 사람이면 창조를 믿는 사람들이었고, 성경을 믿지 않는 사람이면 창조를 믿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만큼 진리에 대해 단순함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이 문제에 대해 여러 생각들이 나오면서,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는 복잡해진 이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이렇게 된 것은 아마도 지금 우리에게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17세기까지는 거의 대부분이었고, 적어도 성경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20세기 초까지도 그렇게 말했었다. 그러므로 넓게는 지난 300년 동안, 그리고 좀 좁혀 본다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