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상세검색
''에 대한 총 394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육아만큼 사랑도 뜨겁게 나누려면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Matt Reagan 작성일 2022-03-13

“로맨스는 부자들의 특권이다. 실업자에게는 로맨스라는 선택지는 없다. 가난한 사람은 실용적이고 평범하게 살아야 한다.”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 소설‘모범적인 백만장자’에 나오는 말다. 나는 이 말에 다 동의하기가 쉽지 않다.재정적인 숫자만 놓고 보면 나는 가난하지 않다. 그러나 자유로운 여유시간의 숫자로 평가하면 나는 빈곤층으로 분류될지도 모른다. 나는 다섯 아이의 아빠이다. 내 아내는 현재 코로나에 감염되어서 투병중이다. 또한 우리는 지금 두 달째 격리 생활을 경험하고 있다. 게다가 내 아이들 중에서 두 명은 계속하여 구토를 하는 …

정치 관련 설교를 듣고 싶은 대로 들을 때…
[목회] 작성자 by 고성제 작성일 2022-02-28

정치로 나라 전체가 혼란하다. 너무나 혼란해서 모두들 우왕좌왕하고 있다. 나라가 얼마나 쪼개져 있는지, 어디서든 말 한마디 하기도 조심스럽다. 교회의 회중도 둘로 나뉘어 있어서 목사가 현 상황에 대해 무엇이라도 말을 꺼내면 어느 쪽에서든 곧바로 반발한다. 그래서 ‘정치에 대한 설교’는 너무 위험하다.하지만 사회가 이렇게 요동치고 있는데 교회는, 목사는 마치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천국’만 설교해도 되는 것일까? ‘아무와도 연관되지 않는 주제’를 ‘아무와도 연관되지 않는 방식’으로 천연덕스럽게 설교만’ 하는 게 가능할까? 그래도 되는…

트렌드를 읽다, 복음에서 길을 찾다
[이슈] 작성자 by 김선일 작성일 2022-02-12

새해 첫머리에는 그해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트렌드에 밝다고 하면 시대의 변화나 유행에 민감하고 개방적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변덕스러운 풍조에 부화뇌동하는 얄팍한 뉘앙스도 풍긴다. 그래서 서점에서 “2022 트렌드”라는 제목이 붙은 책들은 시선을 끌긴 하지만, 막상 집에 모셔다 놓을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안 설 때가 많다. 하지만 트렌드가 그냥 지나쳐도 될 만큼 사소해 보이지도 않는다. 미래학이 앞으로 일어날 변화의 중장기 예측이라면, 트렌드 분석은 이미 일어난 변화의 단기적 방향…

팀 켈러_적대적 문화 속에서
[교회] 작성자 by 고상섭 작성일 2022-01-29

팀 켈러 목사는 2021년 12월 25일과 2022년 1월 15일 두 번에 걸쳐 미국 기독교 잡지 ‘월드’(World)와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의 주요 내용을 두 번에 걸쳐 소개한다. 신앙의 배경과 회심 경험, 도시 목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첫 번째 인터뷰에 이어, 두 번째 인터뷰에서는 오늘의 문화와 정치적 상황, 그리고 교회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교회에 적대적인 문화 속에서 복음 전하기팀 켈러는 오늘날 공공 영역에서 복음과 교회에 적대적인 문화가 팽배해졌다고 말한다. 계몽주의 이후의 인간의 이성이 판단의 기준이 된 사…

팀 켈러_도시의 목자, 도시의 교회
[교회] 작성자 by 고상섭 작성일 2022-01-28

팀 켈러 목사는 최근 미국 기독교 격주간지 ‘월드’(World)와 인터뷰를 했다. 그의 인터뷰는 이 매거진에 2021년 12월 25일, 2022년 1월 15일, 두 번에 걸쳐 실렸다. 인터뷰의 주요 내용을 두 번에 걸쳐 소개한다. 첫 인터뷰는 팀 켈러가 신앙을 가지게 된 계기, 버지니아 웨스트호프웰 교회의 사역, 뉴욕 리디머 교회의 사역 순서로 이루어졌다.부르심, 그리고 과거의 경험릭 워렌은 은사와 관련해서 설명하면서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를 낭비하지 않으신다”라고 말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의미 없는 과거일지라도 하나님은 그…

(다시) 세워야 할 때이다
[이슈] 작성자 by Trevin Wax 작성일 2022-01-25

요즘 “해체”(deconstruction)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지만, 많은 그리스도인의 정서에는 “붕괴”(collapse)라는 표현이 더 와 닿을지도 모르겠다. 헌신의 붕괴, 확신의 붕괴, 이 말에는 기관과 지도자들, 교회에 대한 신뢰가 포함되어 있다. 더욱 심각하게는 기독교 진리가 가진 아름다움과 선함에 대한 (또는 우리는 결국 진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확신의 붕괴도 있다.설문조사나 여론조사의 결과는 세속주의와 무종교의 확산뿐 아니라 종교기관에 대한 신뢰가 나날이 잠식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사람들은 강력한 교회나 친밀하게…

여성들의 죄 고백: 그 거짓과 진실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Tori Campbell 작성일 2022-01-10

잠에서 깨어 일어나 앉았다. 어슴푸레한 휴대폰 빛이 얼굴을 감쌌다. 내용이 빈 채로 문자 앱이 열려 있다. 변명거리들이 순식간에 머릿속을 스쳐 갔다. 지난밤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까?아니야. 엄지손가락이 바빠졌다. “엉망이 돼 버렸어. 우리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 속이 뒤틀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전송’ 버튼을 눌렀다.처음 죄를 고백하기 위해 친구에게 연락을 취했을 땐 기분이 이상했다. 뭔가 위험한 행동 같기도 했다. 그러나 또다시 죄에 빠져든 나는 도저히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내가 사랑하는 현…

로고스이신 그리스도: 예배의 이유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Mark Jones 작성일 2022-01-02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요 1:1–2).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성경을 읽는 사람은 요한이 왜 예수님을 육신이 되신 “말씀”(요 1:1, 14)이라고 표현하는지 의아해 한다. “말씀”에 해당하는 ‘로고스’는 헬라어 사용자에게는 일상적인 말이다. 이 단어는 신약성경에 300번 이상 나타나며, 문맥에 따라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그런데 이 단어가 그리스도와 관련해서 이해할 때는 격렬한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그러나 그리스도가 로고스라는 사실은 논쟁…

2021 미국 기독교 10대 신학 기사
[이슈] 작성자 by Collin Hansen 작성일 2021-12-30

2020년이 떠넘겨 준 소란과 분노와 불안이 2021년에는 모두 사라지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희망과 치유를 경험할 것이라고 나는 기대했었다.세상에, 틀려도 이렇게 틀리다니.2020년에 비하면 올해 그리 새로운 도전이 많았던 건 아니다. 그 대신 2021년, 내가 선정한 미국 기독교 10대 신학 기사들은 작년에 겪었던 갈등의 많은 부분을 되풀이했다. 아주 예리한 복음주의 비평가들은 인종과 학대에서 정치와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예민하기 이를 데 없는 각종 문제의 중심에 있는 분열의 근원을 설명하려 애썼다. 케빈 드영(Kevin DeYou…

사람의 곡선, 하나님의 직선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최병락 작성일 2021-12-29

류시화 작가는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에서 19세기 자연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통나무를 짓고 살았던 월든 호수를 찾아갔던 이야기를 전한다.잘못된 주소를 가지고 월든 호수를 찾다가 종일 헤매다가 결국 저녁에야 월든 호수에 도착한 그는 우연히 데이비드 소로를 좋아하는 어느 백인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류 작가는 그 백인 작가의 집에서 며칠을 보내면서 밤새 철학자 소로 이야기를 나눴고, 두 사람은 그렇게 평생의 친구가 되었다.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내가 만약 아침부터 나선 그 길에서 제시간에 월든 호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