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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죄 고백: 그 거짓과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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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Tori Campbell /  작성일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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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여성들 사이에서도 서로 죄를 고백하는 이 쉽지 않은 일에 적극 동참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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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 일어나 앉았다. 어슴푸레한 휴대폰 빛이 얼굴을 감쌌다. 내용이 빈 채로 문자 앱이 열려 있다. 변명거리들이 순식간에 머릿속을 스쳐 갔다. 지난밤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까?


아니야. 엄지손가락이 바빠졌다. “엉망이 돼 버렸어. 우리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 속이 뒤틀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전송’ 버튼을 눌렀다.


처음 죄를 고백하기 위해 친구에게 연락을 취했을 땐 기분이 이상했다. 뭔가 위험한 행동 같기도 했다. 그러나 또다시 죄에 빠져든 나는 도저히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내가 사랑하는 현명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 죄를 고백할 타이밍이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 교회 안에서 남자들에게는 서로 죄를 고백하고 회개를 통해 서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 이러한 책임을 서로 나눌 복된 기회가 자주 주어졌다.


그러나 야고보서 5:16의 하나님의 이 명령은 남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적용해야 할 말씀이다. “여러분은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낫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여성들 사이에서도 서로 죄를 고백하는 이 쉽지 않은 일에 적극 동참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힘든 일을 실천하려 할 때마다 온갖 거짓과 의심이 슬그머니 찾아와서는 선한 의도가 열매를 맺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여기서 ‘서로 죄를 고백하는 일’을 실천하려는 여성들을 주저하게 하는 몇 가지 흔한 거짓말을 살펴보고, 더불어 이러한 여성들이 붙잡아야 할 진리들을 나누고자 한다.


1. ‘죄는 하나님과 나 사이의 일일 뿐이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셔서,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해주실 것입니다”(요일 1:9). 우리가 처음 복음을 들을 때 배우게 되는 진리의 말씀 중 하나이다. 그렇다. 용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온다. 오직 예수님만이 용서를 베푸신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우리의 죄를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고백해야 할까?


간단하게 말하면, 예수님께 하는 고백과 사람에게 하는 고백은 목적이 다르다. 우리가 우리의 숨겨진 어두운 부분을 우리 자매들과 나눌 때는 죄 사함을 받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반성에 가깝다. 우리 믿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의 몸에 속해 있는 지체다. 서로의 부끄러운 모습조차 은혜와 자비로 대할 때, 서로를 그리스도의 은혜와 자비를 경험하는 자리로 이끄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변함없는 소망의 마음을 품고 있다는 확신을 줄 때, 그것은 우리의 행함으로 그리스도의 용서를 보여 주는 것이 된다.


데인 데서리지(Dane Deatherage)가 말한 대로, 죄 고백은 “하나님의 용서를 생생하게 경험할 기회”이다.


2. ‘내 죄가 고백할 만큼 큰 건 아니잖아.’


문화에 따라 특정한 죄에는 집착하고 다른 죄에는 비교적 너그러운 어떤 경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 문화에서 여성이 음란물에 빠지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지만, 마음속에 시기심을 갖는 것은 그저 어깨를 한번 으쓱하거나 별일 아닌 듯 넘긴다. 그러나 로마서 1:29은 시기심으로 얼룩진 삶은 다른 죄와 동일하게 주님께서 책망하시는 죄라고 가르친다.


모든 죄는 다 우리 마음이 부패했다는 신호이다. 아무리 작은 죄라도 해결하지 않은 상태로 남겨두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우리 삶을 갉아 먹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정식으로 죄를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살피고 애초에 죄의 싹을 잘라낼 기회이다. 


3. ‘죄를 고백하면 내 이미지가 안 좋아질 거야.’


자신의 죄를 다른 사람에게 고백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자신을 취약한 상태로 내모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 자신을 영적으로 바로잡고, 마땅히 이르러야 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해준다. 비록 직면하기 고통스러울지라도 하나님은 다른 자매의 애정 어린 책망은 은혜로운 것이며 심지어 영광스러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시 141:5). 


그런데도 그리스도인 여성들이 서로 죄를 고백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장벽은 자신이 고백한 죄로 인해 수치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인 것 같다. 자신의 비밀이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가십거리가 되어 버리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말이다. 우리 중 어떤 사람들은 이미 이러한 쓰디쓴 현실을 맛본 후라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을 하기 싫을 수도 있다. 


확실히 어떤 자매들은 이러한 일을 감당할 만큼 성숙하지 못하다. 우리가 죄를 고백하는 대상을 선택할 때는 신중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에릭 레이먼드(Erick Raymond)의 글이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삶에 따라오는 모든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유일한 목적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길을 따르는 것이어야 한다. 혹 다른 사람들에 의해 이용당한 모든 굴욕은 그날에 하나님께서 다 갚아 주실 것이다(시 7:8). 영혼을 잃어버릴 처지에 있으면서 좋은 이미지를 잃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격려가 되는 것은 우리가 죄를 고백할 수 있는 성숙한 자매를 찾게 된다면 그녀는 성령께서 자신 안에서 열매를 맺고 계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적절한 신뢰 관계를 지킬 줄 안다는 것이다(잠 11:13). 게다가 성숙한 그 자매는 우리만큼이나 자신도 죄인이라는 것을 안다. 죄의 고백을 듣는다고 그녀가 충격에 빠지거나 우리를 덜 사랑하게 되는 일은 없다. 만약 그녀가 그런 마음을 갖는다면 그것은 애초에 그녀가 우리와 그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잘 알지 못한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지혜롭고 성숙한 여인은 자신에게 죄를 고백하는 자매가 죄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녀는 우리의 시선이 예수 곧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기 위해 자신을 버리신 주님을 향하도록 도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수치를 짊어지고 담당하신 분이시다. 죄 고백은 결국 우리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야기임을 기억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된다. 


죄 고백의 목적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용이 아무런 장벽이 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실 우리는 정반대로 너무 과하게 우리 죄의 세세한 부분까지 누군가에게 쏟아내는 것이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간혹 자신의 죄를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만 자신이 진정으로 ‘용서받았다’고 느끼는 듯하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혹시 이러한 일을 습관처럼 하고 있다면, 이는 ‘죄 고백’ 속에 담긴 핵심을 간과한 것이다. 우리의 죄를 말하고 나면 확실히 마음의 짐은 내려놓을 수 있겠지만 죄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는 것이 죄 고백의 목적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사실 야고보서 5:16의 “병이 낫기를 위하여”로 번역된 헬라어의 뜻은 때때로 몸의 치유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관계의 완전한 회복을 의미할 때가 더 많다. 야고보는 이러한 이중 의미를 담아 놀라운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우리 죄가 얼마나 깊이 뿌리 박혀 있는지 인정하고 용기를 내어 서로 마음을 드러낼 때,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걸음을 방해하는 질병이 떠나가고, 우리의 유일한 치료자 되시는 주님의 길을 다시금 자유함 속에서 걸어가게 된다.



원제: Women Need Accountability, Too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염영란

죄 고백은 결국 우리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야기임을 기억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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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Tori Campbell

토리 캠벨은 트리니티 신학교 MDiv 재학 중이며 일리노이주의 이타스카에 위치한 Christian Fellowship Church에서 여성 사역부 인턴으로 섬기고 있다. David C. Cook 출판사의 성경 공부 커리큘럼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Yale Logos에서 작가로, Jonathan Edwards Center에서 번역가로 활동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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