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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에 대한 총 10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1927-2022): 그의 삶과 유산
[이슈] 작성자 by Leonardo De Chirico 작성일 2023-01-02

요제프 라칭거(교황 베네딕토 16세)가 95세로 2022년 12월 31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다. 며칠 전, 그의 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네딕트의 임종을 앞두고 전 세계 로마가톨릭 신자들에게 그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베네딕토는 20세기 로마가톨릭 신학계에서 탁월한 인물에 든다. 1927년에 태어난 베네딕토의 인상 깊은 삶에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 신학 전문가, 뮌헨과 본, 뮌스터, 레겐스부르크(1957-1977)에서 역임한 다양한 교수직도 포함된다.그는 뮌헨 대주교(…

성탄 설교에서 피해야 할 여섯 가지
[목회] 작성자 by Steve Mathewson 작성일 2021-12-18

설교자들에게는 대림절이나 성탄절이 가장 멋진 시간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선포하는 것은 굉장한 특권이지만, 활용할 만한 설교 본문은 부족하기만 하다.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에는 성탄 기사가 아예 없다. 더구나 마태가 기록한 성탄 기사들 가운데 적어도 두 개는 독자들에게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 하나는 따분하게만 느껴지고(마 1:1-17), 다른 하나는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마 2:16-18).그런데 또 다른 난관이 설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성탄 이야기를 전하는 복음서 기사들이 수세기에 걸친 잘못된 주해들과 …

10월 31일은 마틴 루터가 95개 논제를 공개한 지 504주년이 되는 날이다. 루터가 종교 개혁의 기초를 놓을 수 있도록 그가 발견한 것은 정확히 무엇이었을까? 그가 어떤 깨달음을 얻었기에 서방 세계를 향해 로마 가톨릭의 숨막히는 권위를 깨뜨리고, 성경을 보통 사람들도 읽을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하여 유럽 전역에서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을 높이고, 또 수천 개의 새로운 기독교 교파를 탄생시키는 과정을 일궈낼 수 있었을까?루터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았다. 로마 가톨릭은 인간의 행위를 통해 복수심에 불타는 하…

우리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단어는 단연코 ‘은혜’(Gratia)일 것이다. 물론 은혜 외에도 ‘감사’나 ‘기쁨’같은 단어들도 흔히 사용되지만, 신앙의 대화 가운데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는 단어가 바로 은혜이며 거의 일상의 감탄사라 할 만큼 자주 사용되는 단어이다.하지만 동시에 은혜에 대한 이해와 그 용법에 있어, 보편적으로나 광의적(broad sense)으로 사용되는 실정이어서 종종 그 의미와 실천에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예컨대 우산을 판매하는 신자에게는 비가 자주 내리는 일을 은혜라고 하겠지만, 또 소금을 판…

간호사와 초기 한국 개신교
[교회] 작성자 by 옥성득 작성일 2020-06-30

로마서 16장에 등장하는 여집사 뵈뵈(Phoebe)는 ‘첫 방문 간호사’였다. 초대교회는 여집사들의 간호 활동으로 흑사병이 유행할 때 환자들을 돌봄으로써 사랑의 공동체로 각인되어 성장했다. 중세에는 수도원의 수녀들이 병자들을 돌보며 간호사 역할을 했다. 루터를 비롯한 개신교의 종교 개혁자들은 수녀원을 폐쇄하고 수녀들을 가정으로 돌려보내어 주부가 되도록 했다. 그 결과 독일 등 개신교 지역에서는 숙련된 간호 수녀들이 사라지면서 간호 체계에 상당한 차질이 생겼고 전염병이나 질병을 제대로 대처하는 병원이 부족해졌다. 칼뱅의 제네바에서 괴…

바울과 바나바의 갈등에서 지금 배울 것들
[교회] 작성자 by Robert Gonzales Jr. 작성일 2020-03-20

기독교인들도 종종 서로 간에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곤 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금 복음주의 진영 속 수많은 교단들의 난립만 봐도, 또 교단적 또는 신학적 노선 사이에서 벌어지는 날카로운 논쟁들만 보아도 이 사실은 잘 알 수 있다. 성경적으로 “사회적 정의(justice)”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지금의 논쟁은 불일치에 대한 하나의 좋은 예이다. 이런 종류의 분열은 사실 우리를 낙망하게 하고 고통을 주며 종종 믿음을 흔들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안에서의 불일치가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다. “같은 마음”…

바쁨, 그리고 참 안식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Kevin DeYoung 작성일 2021-07-11

수년간 마가복음의 이 본문이 내 마음을 압도했다.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만나서 이르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막 1:35–39)예수님은 나를 놀라게 한다. 그의 성육신, 부활, 승천, 승귀(昇貴)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것들이 실로 표현할 수 …

예수님은 과연 몇 시에 죽으셨을까?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Justin Taylor 작성일 2019-01-25

마가복음은 ‘제삼시’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고 이야기한다(막 15:25). 그런데 요한복음은 ‘제육시’에 예수님이 십자가형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하고 있다(요 19:14-16). 그렇다면, 우리는 거기서 언급되는 두 시간을 서로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두 본문은 서로 모순된 기록을 하고 있는 것일까?이런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서는 1세기 지중해 세계의 ‘시간’ 개념부터 파악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대착오적인 접근을 해서 원래 상황에는 없던 시간의 정확성을 본문 해석에 무리하게 부과하기가 쉽다.유대인들이 낮과 밤 시간…

11세기의 개혁자
[교회] 작성자 by Burk Parsons 작성일 2018-11-15

전승에 따르면, 1066년에 노르만족이 영국을 정복한 후, 노르망디의 공작인 정복자 윌리엄이 영국의 왕좌를 차지했다. 그 결과로 영국의 황태자 에드가는 영국의 왕권을 확보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망명한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적이 있는 헝가리로 돌아갈 것을 결심했다. 에드가는 누이 마가렛과 함께 영국을 떠나 대륙으로 가기 위해 배에 올라탔다. 그러나 폭풍이 불어 배는 북쪽으로 밀려갔고, 스코틀랜드의 바위투성이 연안에 도착했다. 스코틀랜드의 왕 말콤3세는 그곳에 도착한 영국 가족을 크게 환대했고, 시간이 지나 에드가의 누이 마가렛을 …

하나님 나라의 도래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R. C. Sproul 작성일 2018-11-09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추가 설명이 없기로 유명하다. 더욱이 마가는 마태나 누가에 비해 예수님의 비유를 덜 소개한다. 그러나 마가복음 4장에는 네 개의 비유들이 나온다. 마가는 비교적 긴 내용인 씨 뿌리는 자의 비유로 시작하여 세 개의 짧고 간결한 비유들로 이어간다. 각 비유는 대부분의 비유들처럼 한 가지 핵심 개념을 분명히 제시한다. 이들 세 비유 모두는 하나님 나라에 관한 그 무엇을 가르친다.마가는 이렇게 기록한다.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