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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_도시의 목자, 도시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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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고상섭 /  작성일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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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ndreas Kruck on Unsplash

진리는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들의 영혼을 파고드는 힘이 있다. 가장 현대적인 시대에도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언제나 고전적인 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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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목사는 최근 미국 기독교 격주간지 ‘월드’(World)와 인터뷰를 했다. 그의 인터뷰는 이 매거진에 2021년 12월 25일, 2022년 1월 15일, 두 번에 걸쳐 실렸다. 인터뷰의 주요 내용을 두 번에 걸쳐 소개한다. 첫 인터뷰는 팀 켈러가 신앙을 가지게 된 계기, 버지니아 웨스트호프웰 교회의 사역, 뉴욕 리디머 교회의 사역 순서로 이루어졌다. 


부르심, 그리고 과거의 경험 


릭 워렌은 은사와 관련해서 설명하면서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를 낭비하지 않으신다”라고 말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의미 없는 과거일지라도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시는 분이시며 과거의 상처마저도 별처럼 빛나게 바꾸시는 분이시다. 팀 켈러는 회심하기 전에 정통 루터회교를 다녔는데 거기서 만난 첫 번째 목회자는 전통적 보수 신앙을 가르쳤고 입만 열면 지옥에 떨어질 위험성과 대단한 믿음을 가져야 할 이유를 역설했다. 두 번째 목회자는 사회운동가 출신의 젊은 목회자였는데, 그는 하나님은 인간의 권리를 지키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해방하시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양 극단의 목회자를 만나면서 팀 켈러는 지적 회의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점점 신앙과 멀어져 갔다. 


이렇게 회의주의자가 된 그를 예수께로 인도한 사람이 바로 C. S. 루이스였다. 그는 루이스의 책을 통해 회심을 했고 지성적 확신과 더불어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회의주의자들이 많은 뉴욕에서 루이스처럼 기독교 변증을 통해 많은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과거의 경험을 낭비하지 않고 사용하신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인터뷰에서 팀 켈러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은사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뉴욕에 와서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마도 자신의 과거의 경험이 하나님의 손에 사용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의 다양한 경험들은 때로는 아픈 기억이 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낭비하지 않으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신다. 


고전적 복음의 현대적 적용 


뉴욕에 있는 많은 젊은이들이 리디머 교회로 오는 이유는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팀 켈러는 고전적 복음을 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전적 복음은 시대에 뒤떨어지고 현대를 사는 젊은이들은 고전적 복음을 싫어할 것이라는 편견을 팀 켈러가 깬 것이다. 왜 오늘의 젊은이들은 고전적 복음에 열광하는 것일까? 


오늘의 사회는 능력주의 사회다. 어린 시절부터 학원 강사에게서, 학교 선생님에게서, 심지어 부모님에게서까지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소리를, 또 그래야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소리를 끊임없이 듣는다. 도태될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고 경쟁에 승리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기 때문에 누구하나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러나 복음은 내가 무엇을 함으로써 성취하는 것이 아니다. 복음은 그리스도가 나를 위해 행하신 일을 믿는 것이다. 


팀 켈러는 복음을 “좋은 충고가 아니라 좋은 소식”이라 정의하면서, 내가 무엇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예수께서 행하신 것을 믿는 것이라고 말한다. 은혜의 복음이 능력주의 사회 속에서 경쟁에 지쳐 있는 젊은이들에게 참된 자유와 위로를 안겨 준다는 것이다. 진리는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들의 영혼을 파고드는 힘이 있다. 가장 현대적인 시대에도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언제나 고전적인 복음이다. 


신자와 비신자 모두를 향한 설교 


리디머 교회에 많은 비신자들이 참여하는데 어떻게 신자들과 비신자들을 동시에 사로잡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팀 켈러는 복음의 적용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한다. 신자를 위해서 깊이 있는 설교를 하면 비신자가 어렵고 비신자를 위해 쉽게 설교하면 신자가 지루해진다는 편견을 깨고 두 종류의 사람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은 복음과 복음의 적용이라 말한다. 


신자나 비신자 모두 인간으로서 겪는 삶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직장과 가정과 사회 속에서 당면하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복음이 제시되어야 한다. 복음을 통해 신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비신자들이 들을 때, 복음이 성경에 갇혀 있는 진리가 아닌 오늘의 삶에서 역사하는 진리임을 알게 되고, 또 자신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을 때 어떤 삶을 살지에 대한 모델을 볼 수 있게 된다. 바울서신을 보면 복음을 설명하고 다양한 삶의 문제를 복음으로 적용하듯이 오늘날 다양한 삶의 문제들을 복음으로 해결할 때 다양한 방식으로 복음을 접할 수 있고 신자와 비신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된다. 또 삶의 변화를 위해 마음속에 있는 사랑의 순서를 재조정하는 것으로 우상을 드러내 주는 것은 신자와 비신자 모두에게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해주고, 또 그리스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임을 알게 된다. 


만일 우리의 설교가 주로 비신자를 위한 전도에 초점 맞춘다면 신자들은 결국 시들시들해진다. 또한 우리의 설교가 신자들을 위해 교육에 초점 맞춘다면 비신자들이 지루해하고 혼란스러워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예배와 설교가 은혜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높이는 것에 목표를 둘 때, 우리는 신자들과 비신자들 모두를 도전하며 교육할 수 있게 된다(센터처치, 642쪽).

더 기도하라 


마지막으로 다시 돌아가면 좀 더 다르게 했을 사역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 팀 켈러는 절대적으로 더 기도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어떤 것보다 기도를 더 중요시하고 더 기도했어야 했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다시 돌아가서 목회를 한다면 다른 어떤 사역을 하는 것보다 더 기도했을 것이라는 팀 켈러의 말은 기도의 중요성을 웅변한다. 팀 켈러의 ‘기도’에서도 존 오웬의 말을 인용해서 기도를 강조한다. 


목회자는 교인들을 모아 예배당을 채우고, 성찬 예식을 인도하고, 대중이 원하는 것을 채워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의 진면목은 은밀한 가운데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느냐에 달려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팀 켈러의 인터뷰를 보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를 통해, 고전적 복음을 바르게 선포하고 그 복음을 적용하는 것과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게 된다. 


두번째 인터뷰: 팀 켈러_적대적 문화 속에서

 

다시 돌아가서 목회를 한다면 다른 어떤 사역을 하는 것보다 더 기도했을 것이라는 팀 켈러의 말은 기도의 중요성을 웅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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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고상섭

고상섭 목사는 영남신학대학교와 합동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그 사랑교회'를 개척해 섬기고 있다. ‘팀 켈러 연구가’로 알려져 있으며 CTC코리아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최근 공저한 ‘팀 켈러를 읽는 중입니다’ 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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