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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이퍼_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Neither Do I Condemn you, Excerp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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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John Piper /  작성일 2024-04-15

본문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요 8:11b]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예수님의 의미는 간음죄가 가볍기 때문에 정죄하지 않는다고 하신 게 아닙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정죄함이 없으니 앞으로 네가 어떤 짓을 하든 상관없다’는 게 아닙니다. 그런 의미로 말씀하신 게 아닙니다. 예수님은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5장 14절에도 나옵니다. 38년된 병을 치유받은 자가 예수님께 찾아온 것 기억하시죠. 

그때도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십니다. “보라 네가 나았으니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요한 복음 5:14) 또 하나의 진실입니다. 제 생각엔 예수님의 말씀은 이렇습니다. ‘난 네 거룩한 삶을 다시 세우고 있다. 내가 그것을 다시 세우고 있다. 네가 간음으로 망친 너의 삶을 내가 다시 세우고 있다. 그러니 더 이상 간음하는 죄를 범하지 말라. 가라 내가 너를 보내 노니 더 이상 간음하지 말아라. 하지만 여인이여 이게 다른 점이다. 난 네 죄를 은혜라는 새로운 기초 위에 올려 놓았다. 여인이여 들리는가? 난 네게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게 아니라 이제 네 죄는 완전히 용서함 받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제가 예수님을  크게 높이는 이유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이 본문을 좋아하고 보존하기를 원하는 겁니다. 바리새인 식으로 예수님 말씀을 오해하여 잘못 취급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요. ‘여인이여  나는 정의를 세우고 있고 의를 재건하고 있으며 거룩함을 재건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은혜 위에 세우고 있다’ 죄 짓지 않기를  추구하기 전에 삶 속에서 은혜를  경험해야 합니다. 놀라운 은혜의 체험 없이 죄 짓지 않기를 추구한다면 무엇을 얻게 될까요? 바로 바리새인들처럼  형식주의자가 될 것입니다. 무자비하며 법을 오용하는 자가 될 겁니다. 철저한 위선과 도덕주의에 빠지게 될  겁니다. 예수님은 결혼 관계 외에는 동침해서는 안 된다는 법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법은 좋고 옳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간음은 하지 않더라도 아무런 은혜 체험이 없고 삶에서 용서받음에 대한 체험도 없다면 궁극적으로 하나님께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 본문에서 그 여인이 무엇을 맛 보았을 지 상상해 보십시오. ‘정말인가요?  끔찍하게 죽임을 당할 뻔 했습니다’ 혹시 ‘더 스토닝(The Stoning of Soraya M.)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끔찍한 이야기입니다. 혹시 돌을 던지는 걸 보거나 상상해 본 적이 있다면 그것은 땅 속에 허리까지 묻히고 두 손이 등 뒤로 묶인 채 얼굴에 이렇게 큰 돌이 던져지는 겁니다. 성경 속 간음한 여인은 막 이런 끔찍한 죽음을 겪게 될 순간이었는데 그녀를 정죄하던 사람들이 사라졌습니다. 비난의 소리도 없습니다. 그것을 맛 보기 전까지 여러분 자신의 죄로 인해 지옥에서 돌로 맞아 죽을 뻔 하겠지만 이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에게 다른 차원의 이유가 생겼습니다. 이제 결혼 관계 외에 다른 상대와 간음하지 않아야 할 이유 말입니다. 다른 차원의 이유가 생겼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완전히 새로운 토대에 세워졌습니다. 전 이 본문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사실입니다.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그것이 실제 일어난 일이든 아니든 복음에 속해 있든 아니든 그 안에 담긴 교훈이 예수님께서 우리가 깨닫기를 원하시는 바로 그것입니다. 

스피커 John Piper

존 파이퍼는 desiringGod.org의 창립자이며, Bethlehem College & Seminary의 총장으로 33년 동안 미네소타에 위치한 Bethlehem Baptist Church의 담임목사로 섬겼다. 대표작으로 ‘하나님을 기뻐하라’가 있으며, 최근 저술한 ‘내가 바울을 사랑하는 30가지 이유’​ 외에 5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