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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알게 되다

‘결혼을 말하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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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Tim Keller /  작성일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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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제가 여러분 모두를 볼 수는 없지만 추측을 할 수는 있는데요. 여기에 아직 결혼하지 않은 분들이나 불평등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어 행복하지 않은 분들이 있을 겁니다. 여러분을 잊고 있는 건 아닙니다. 여러분에 관해서도 말씀드릴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모든 분들의 상황을 다룰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에 들어가서 종교학 입문 수강 신청을 하면서 저와 같은 생각으로 더 나은 그리스도인이 되는 방법을 배울 것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종교학 입문에선 인간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인간화된 신을 우리가 만들고는 우리 경험에 비추어 모든 것을 그에게 돌린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아버지가 있으니 그분을 대문자로 시작하는 아버지(Father)라 하고 우리에게 배우자가 있으니 그분을 대문자로 시작하는 신랑(Bridegroom)이라 한다는 거죠. 이런 식으로 어떤 것이든 우리가 하나님께 돌리는 이유는 우리가 경험한 부자 관계, 진노, 목자의 사랑을 그대로 거기에 붙여 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는 목자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아무튼 우리는 우리가 우리 형상대로 하나님을 창조했다고 배웁니다. 


C.S. 루이스는 대학에서 가르치는 이런 생각에서 나를 구해 주었고 그런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서 내게 세계 최고의 정보를 주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창조주시라면 그분이 우리와 세상보다 먼저 존재하셨다는 의미이니 그분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세상을 만들 수 있었고 자신의 성품을 나타내는 관계를 피조물들의 관계 안에 채워 넣을 수 있었겠죠. 그러므로 그분에게 합리적인 건 자신이 불리어지기 원하는 것들로 채우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자신에 관한 진실을 세상에 계시하기 원할 때 우리가 그 은유와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분은 초월적 존재여서 우리가 알 수 없으므로 우리는 오직 그분이 우리에게 계시하신 것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록된 말씀과 육신이 되신 말씀인 예수님을 통해서요. 그런데 기록된 계시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사물을 먼저 창조하심으로 가능해진 유비적 언어로 그려져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신부와 신랑 양과 목자 등등 자신에 관한 진리를 드러내기 위해서요. 


이것은 제가 대학 시절을 잘 보낼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세상은 이를 보여주고 설명할 수 있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물론 우리에겐 이제 예수님 바로 하나님의 이미지가 있으며 육신이 되신 말씀을 조명하는 기록된 말씀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세계에서 성경을 읽지 않거나 예수를 망치로 엄지손가락을 칠 때나 사용하는 욕설로 취급하는 이들은 어떤가요?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전하고 때로 사람들이 감동하여 듣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성품과 복음을 볼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궁핍한 세상에 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직접 선택하신 방법입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자 하는 그 방식은 결혼 관계 안에서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역할이 예수님의 복음을 드러낸다는 겁니다. 


* 이번 시리즈는 2012년 TGC Women's National Conference의 pre-conference에서 팀과 캐시 켈러 부부가 [복음에 기반한 결혼의 의미]에 대해 강연한 것입니다. 

스피커 Tim Keller

팀 켈러(1950-2023)는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MDiv)와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 수학했으며, 뉴욕 맨하탄 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초대 목사로 섬겼다. City to City와 Faith & Work, The Gospel Coalition을 설립하여 교회 개척, 복음 갱신, 복음 연합에 큰 역할을 했으며,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