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거야’라는 관점을 살펴보는 것은 우리에게 직관적인 이해를 줍니다. 예배의 네 번째 원리는 성의 세계가 정말로 그렇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펴본 지배의 원리는 섹스란 잠재적으로 매우 중독성이 있지만 우리가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강력한 구원의 은총이 있기 때문이라는 거였습니다. 영원의 원리는 지금 이 순간이 전부라고 볼 수 없으며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며 미래의 은혜가 현재의 은혜를 보장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 우리는 연합의 원리를 살펴보았는데요.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떨어질 수 없이 연합되어 있어서 내 몸이 있는 어는 곳이든지 그리스도와 함께 한다는 원리로 거기엔 대립과 위로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네 번째 원리는 소유의 원리입니다. 제 말은 보통 우리 생각에 나는 내게 속한 것이어서 내 몸은 내 것이며 내 정신도 내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 성격도 내 것이고 내 감정도 내 것이며 내 정신이 내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바울이 말하기를 ‘너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너희 몸은 값으로 산 것이 된 것이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느냐’고 하기 때문입니다 . 그리스도의 은혜로 속량 받았다는 것은 이미와 아직 사이에 온전히 나의 소유인 것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모든 것은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항상 그것을 마음에 새겨야 하며 늘 기억해야 합니다. 나의 영성이 여기서 벗어나 세속적인 ‘나는 내 거야’라는 관점으로 돌아가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나에 관한 모든 것은 이제 나를 구속하신 이의 것입니다. 그분이 값을 치르고 나를 사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제 내 것이 아닙니다. 그 말은 내게 내 몸 사용권이 없다는 걸 의미합니다. 내 몸의 지체와 감각들을 내 것 인양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여기에도 크고 아름다운 은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리스도의 것이라면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것을 돌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것에 대한 훌륭한 관리자가 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자신에게 속한 것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스도께는 자신에게 속한 것을 양육하시고 보호하여 주실 것입니다. 따라서 나의 투쟁 가운데에서 이 네 가지 원리, 지배의 원리, 영원의 원리, 연합의 원리, 소유의 원리는 내가 나의 모든 것을 형성하고자 하는 나의 욕망과 맞설 수 있게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은혜를 제공합니다. 

성적 욕구와의 투쟁은 이겨낼 수 있습니다. 성적 유혹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성적 중독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때문입니다. 그분이 나의 주인이시므로 그분이 더 이상 이런 투쟁이 없는 곳으로 나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분은 매 순간 나와 함께 계시며 나를 소유하고 계시므로 그분의 소유인 나를 잘 관리해 주실 것입니다. 인간 존재의 이 몹시 파괴적이고 몹시 유혹적이고 몹시 기만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이 있기에 우리는 성적으로 순결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 국내에서도 번역되어 발간된 폴 트립의 [돈과 섹스의 영성](아바서원)을 함께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