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설교

도무지 이웃 사랑을 모르는 선지자

소선지서, 요나서가 인종, 은혜, 선교에 대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 ⑥

페이지 정보

작성자 by Tim Keller /  작성일 2023-06-03

본문

어떤 사람들은 요나가 선한 사마리아인에 상반되는 인물이라고 말합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요나서의 이야기와 비교하여 보면 무엇을 알게 되나요? 선한 사마리아인이 어떤 사람인지 상기시켜드리겠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여리고로 가는 도중 매우 위험한 곳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노상강도가 들끓는 곳이었죠. 그는 유대인을 우연히 발견합니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은 서로를 몹시 싫어했습니다. 서로 경멸하는 다른 두 인종입니다. 그런데 이 사마리아인이 그의 철천지원수인 한 유대인을 우연히 발견하고 보니 그 유대인은 강도를 만나 폭행을 당하여 거의 죽음에 이르게 되어 긴급하게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그런데 사마리아인이 여리고로 향하는 이 길에서 멈추는 것은 그 자체로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것과 같습니다. 한 주석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자명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사람을 돕기 위해 여리고 길에서 멈춥니다. 그는 보답을 받으려는 작정 없이 자기 물건과 돈을 내어 줍니다. 낯선 사람을 돌보기 위해서요. 그가 여관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여관 주인과 제한을 두지 않는 금전적 관계까지 맺습니다. 이는 돈을 강탈당할 가능성이 매우 큰 금전적 관계입니다” 예수님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그 의미가 무엇인가요? 이웃을 사랑하라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누가 이웃인가요?’ 그래서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를 말씀하십니다. 그건 어떤 이야기죠? 인종과 종교가 다른 사람에게 실제적이고 금전적인 도움을 준 사람 이야기죠. 사랑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예수님이 말씀하신 한 사례입니다. 이것 만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식이라는 건 아닙니다만 예수님은 자기 목숨을 걸고 희생적이며 실질적인 도움을 인종과 종교가 다른 사람에게 베푼 사례를 듭니다. 그것이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본보기이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것은 요나가 행한 것의 정반대입니다. 요나는 자기 목숨을 걸기 원치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그가 경멸하는 사람들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립니다. 


* 2019 TGC National Conference 팀 켈러의 소그룹 강연 영상

(원제목: What a Minor Prophet Teaches Us About Nationalism and Race, Grace, and Mission)

스피커 Tim Keller

팀 켈러(1950-2023)는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MDiv)와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 수학했으며, 뉴욕 맨하탄 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초대 목사로 섬겼다. City to City와 Faith & Work, The Gospel Coalition을 설립하여 교회 개척, 복음 갱신, 복음 연합에 큰 역할을 했으며,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