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영적 전쟁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입니다. 우리는 망가진 세상에서 살고 있고 세상은 하나님이 처음 의도하셨던 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 안에 죄가 있으며 유혹의 소리를 들으며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결혼 생활은 영적 전쟁이며 자녀 양육도 영적 전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것은 분명 영적 전쟁입니다. 전에도 언급한 것처럼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 여러분은 어떤 입장과 마음 상태를 가지고 성경을 공부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 공부는 마음의 전쟁이기 때문에 마음을 열어 준비하고 기대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18장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를 봅시다. 바리새인과 세리의 이야기(눅 18:10-14)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볼 때 자기의로 가득차서 지금의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느끼며 약간의 지식을 더 쌓으려는 마음입니까? 아니면 절실한 마음으로 계속되는 여러분 안의 죄의 증거를 보며 의지하는 마음으로 부르짖으며 이 본문의 말씀이 여러분의 삶의 은혜의 도구가 되기를 구하는 마음입니까? 그러면 여러분은 그 말씀에서 우리의 구세주 주님을 만나고 한걸음 더 나아가 그분의 은혜로 변화되는 가능성을 보고 이 공부를 통해 여러분의 마음의 죄를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은 그 바리새인처럼 자신이 얼마나 의로운지를 상기시킬 뿐입니다. 바리새인의 기도가 정말 충격적인 이유는 그가 하나님께 하는 말은 사실 ‘제가 여기 하나님의 성전에 서 있지만 하나님은 필요 없어요. 저 혼자서도 꽤 잘 해내고 있으니까요’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말씀 공부를 할 때 세 가지 마음을 주시기를요. 

첫 번째는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그분 자신을 보여주시도록 말씀이 변화의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겸손한 마음입니다. 말씀이 공급하는 것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지를 인정하는 겁니다. 그 다음은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배우는 것에 비추어 살아갈 준비를 하는 겁니다. 두렵지만 솔직히 말하면 제 성경 공부의 많은 부분이 엄청난 시간 낭비일 때가 있습니다. 교만한 마음으로 말씀을 대할 때 닫힌 마음으로 말씀을 대할 때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위해 공부할 때가 그렇습니다. 내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잊을 때 말입니다. 제가 이 말을 하는 것이 충격적이겠지만 하겠습니다.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아래 서지 않고 그 위에 서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교만한 사람에 의해 행해진 추상적인 정보와 지식에 불과했습니다. 잘 들어 보십시오. 얼마나 많은 은혜가 필요한 지를 알기 위해서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대할 때마다 그 은혜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기대와 겸손과 순종하는 마음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지켜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