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도 있겠지만 언젠가 tgc 웹사이트에도 올라갔는데요. 존 칼빈이 쓴 글입니다. 누군가 프랑스어로 번역한 신약성경에 달린 서문이죠. 1535년 판인데 거기에 이런 서문이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그리스도는)" 여기서 '그'라고 말하면 그리스도입니다. "그는 이삭이시다.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들로서 희생제물로 바쳐졌으나 죽음의 권세에 굴복하지 않으셨다. 그는 착하고 동정심 어린 요셉이시다. 영광 중에 있으면서 형제들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들의 낮고 비천한 상태를 개의치 않으셨다. 그는 위대한 희생제물이자 멜기세덱이시다. 단번에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다. 그는 주권자의 율법을 전한 모세이시다. 자신의 영을 통해 우리 마음판에 법을 새기신다. 그는 신실한 지도자요 인도자인 여호수아이시다. 우리를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다. 그는 승승장구하는 다윗 왕이시다. 반역하는 모든 세력을 그 손으로 무찌르신다. 그는 당당하게 승리를 누린 솔로몬 왕이시다. 평화와 번영 가운데 자기 나라를 다스리신다. 그는 힘세고 강력한 삼손이시다. 자신의 죽음으로 모든 원수를 정복하셨다. 이게 바로 우리가 간단히 말해 성경 전체에서 추구해야 할 내용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알 때 그 안에 있는 무한한 부요함을 하나님 아버지가 그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다. 율법과 선지자를 철저히 살펴본다면 우리를 그에게로 이끌지 않는 단어는 하나도 만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어는 구절에선가 바로 말하기를 자신이 아무것도 알지 않겠다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 죽음 외에는 말이다." 

* 2013 TGC 컨퍼런스에서 발췌한 영상입니다. 여기서 팀 켈러는 올리베탕 신약성경의 서문을 인용하며 칼빈이 어떻게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경을 해석했는지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