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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이기주의는 다른 사람을 죽인다
2020-10-24

사무엘하 13장 23-3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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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만 이 년 후에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이 양 털을 깎는 일이 있으매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24. 압살롬이 왕께 나아가 말하되 이제 종에게 양 털 깎는 일이 있사오니 청하건대 왕은 신하들을 데리시고 당신의 종과 함께 가사이다 하니
25. 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아니라 내 아들아 이제 우리가 다 갈 것 없다 네게 누를 끼칠까 하노라 하니라 압살롬이 그에게 간청하였으나 그가 가지 아니하고 그에게 복을 비는지라
26. 압살롬이 이르되 그렇게 하지 아니하시려거든 청하건대 내 형 암논이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것이 무엇이냐 하되
27. 압살롬이 간청하매 왕이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그와 함께 그에게 보내니라
28. 압살롬이 이미 그의 종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제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그를 죽이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너희는 담대히 용기를 내라 한지라
29. 압살롬의 종들이 압살롬의 명령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들이 일어나 각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30. 그들이 길에 있을 때에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들을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다는 소문이 다윗에게 이르매
31. 왕이 곧 일어나서 자기의 옷을 찢고 땅에 드러눕고 그의 신하들도 다 옷을 찢고 모셔 선지라
32.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아뢰어 이르되 내 주여 젊은 왕자들이 다 죽임을 당한 줄로 생각하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그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한 날부터 압살롬이 결심한 것이니이다
33. 그러하온즉 내 주 왕이여 왕자들이 다 죽은 줄로 생각하여 상심하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하니라
34. 이에 압살롬은 도망하니라 파수하는 청년이 눈을 들어 보니 보아라 뒷산 언덕길로 여러 사람이 오는도다
35. 요나답이 왕께 아뢰되 보소서 왕자들이 오나이다 당신의 종이 말한 대로 되었나이다 하고
36. 말을 마치자 왕자들이 이르러 소리를 높여 통곡하니 왕과 그의 모든 신하들도 심히 통곡하니라
37. 압살롬은 도망하여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날마다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슬퍼하니라
38.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로 가서 거기에 산 지 삼 년이라
39. 다윗 왕의 마음이 압살롬을 향하여 간절하니 암논은 이미 죽었으므로 왕이 위로를 받았음이더라 

이기주의를 내려놓음


사람은 기대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사람 인(人)자를 보면 두 막대기가 서로 기대어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지 않고 혼자만 살겠다고 난리다. 오늘 이 시대를 보라. 이기주의가 팽배해있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괜찮다는 생각이 팽배하다. 남이 아니라 가족 사이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2018년 8월에 미국 오하이오 주에 살고 있는 23살 브리타느 필킹턴이 자기 자식 3명을 모두 살해 했다고 경찰에게 자백을 했다. 필킹턴은 4살짜리 아들과 3개월 된 쌍둥이 아들 둘을 모두 죽였다. 범행 동기는 자기 남편이 자신이 아닌 아들들에게만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기가 남편에게 사랑받겠다고 어린 아이들을 죽였다니 참 기가 막힌 일이다. 지금 세상은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것뿐만 아니라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세상이 되었다.


암논이 다말을 범한 지 2년이 지난 이후에 압살롬은 암논을 죽이기 위해 양털 깎는 일을 계획한다. 당시 목축업을 주산업으로 삼고 있던 이스라엘에서 양털을 깎는 일은 농사를 짓는 사람이 추수를 하는 것과 같은 큰일이었다. 그래서 양털 깎는 일을 주관하는 사람은 큰 잔치를 배설하여 이웃과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이 관례였다.


압살롬은 이것을 미끼로 암논을 초청해 결국 죽여 버린다. 소문은 압살롬이 다윗의 모든 아들들을 죽였다고 퍼져 나갔다. 하지만 다윗의 조카이고 암논의 친구였던 요나답은 다윗에게 다른 왕자들이 다 죽은 줄로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요나답은 압살롬이 자신의 누이 다말을 욕보인 암논을 죽이기 위해서 모든 것을 계획하였다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나답이 압살롬의 계획을 알고 있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윗 왕에게 가서 왕자들을 압살롬에게 보내면 안 된다고 호소해야 한다. 다윗뿐만이 아니라 암논을 가지 못하도록 말렸어야 했다. 하지만 요나답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관망만 하고 있다가 사건이 터지자 다윗에게 와서 이야기했다. 요나답은 모든 것을 알면서도 관망한 이기주의자였다. 요나답만 그런가? 암논도 이기주의자였고 압살롬도 이기주의자였다. 다른 사람이야 상처를 받던 아픔을 겪든 말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했다. 결국 이기주의는 자신도 해를 입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


이기주의를 내려놓아야 한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한다. 그것이 나도 살고 더불어 살 수 있는 길이다.


아픔은 회복의 기회


사람들이 경험하는 아픔의 종류는 다양하다. 아픔 가운데서도 가장 큰 아픔은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을 때이다. 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가지는 아픔은 회복의 기회가 된다. 그 아픔을 통해서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윗은 압살롬이 모든 아들들을 죽였다는 소문에 아픔과 충격을 주체할 수 없어 옷을 찢고 드러누워 버렸다. 다행히도 모든 아들들이 죽은 것이 아니라 암논 혼자 죽었다. 다윗은 압살롬에게 너무 화가 났다. 감히 아버지이자 왕인 자신을 속이고 형 암논을 죽였다는 사실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당장이라도 잡아서 그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었다.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다윗에게 있어서 압살롬보다 맏이 암논이 분명 더 소중한 존재였다. 하지만 암논이 죽고 압살롬이 다윗을 떠나간 이후 다윗은 압살롬이 너무나 보고 싶었다. 압살롬만을 생각하면 날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다윗은 압살롬이 떠나간 이후에야 자신이 압살롬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안타까운 것은 그 아들을 위해 자신이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또한 다윗의 마음을 힘들게 했다. 다윗에게 있어서 암논이 죽은 것은 너무나 큰 아픔이요 슬픔이었지만 그 아픔으로 말미암아 다윗은 압살롬을 향한 사랑을 회복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아픔들을 어떻게 받아들였는가? 지금은 그 아픔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지난 시간 경험한 아픔을 그냥 아픔으로 상처로 남겨둔다면 손해를 보는 사람은 자신이다. 어쩌면 나에게 아픔을 준 사람은 그것이 상대에게 아픔이 되었다는 사실조차 모를지도 모른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살아갈지도 모른다. 결국 아픔을 아픔으로, 아픔을 상처로 남겨두면 나만 힘들어진다.


나만 손해를 본다. 아픔을 회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께 왜 이런 아픔을 주셨는지를 물어보고 그 아픔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아픔이 어떤 종류의 아픔이든 회복의 기회로 삼을 때 그 아픔을 통해서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된다.


최근 내가 참아야 할 아픔과 상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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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이재영 목사(대구아름다운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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