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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QT_광야 길에도 하나님의 은총이 있다
2020-10-28
사무엘하 15장 13-23절13. 전령이 다윗에게 와서 말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14.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 하노라 15. 왕의 신하들이 왕께 이르되 우리 주 왕께서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보소서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더라 16. 왕이 나갈 때에 그의 가족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 명을 왕이 남겨 두어 왕궁을 지키게 하니라 17.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멈추어 서니 18. 그의 모든 신하들이 그의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모든 가드 사람 육백 명이 왕 앞으로 행진하니라 19.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쫓겨난 나그네이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20. 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 없이 가니 오늘 어찌 너를 우리와 함께 떠돌아다니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21.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하니 22. 다윗이 잇대에게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의 수행자들과 그와 함께 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23. 온 땅 사람이 큰 소리로 울며 모든 백성이 앞서 건너가매 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니 건너간 모든 백성이 광야 길로 향하니라 광야에서 광야로인생은 생각보다 자주 광야에 놓이게 된다. 이 본문을 대하면서 우리는 사무엘하 12장 10-12절을 떠올리게 된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다윗은 밧세바를 범하고 그의 남편인 충직한 부하 우리아를 죽였다.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깊은 영적 어둠 속에 머물고 있던 그를 회개케 하셨다. 하지만, 그러기까지 1년 여의 시간이 흘러야만 했다. 다윗은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하나님의 징계로 받아들였다. 이는 사무엘하 15장을 기점으로 그가 왕좌를 다시 탈환하고 반역을 진압하는 과정 전체에서 잘 드러나는 내용이다.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을 하나님의 징계로 받아들였다고 해서 이 과정이 손쉽게 지나갈 수 있는 여정은 아니었다. 자신의 어리석은 삶을 돌아봐야 했고, 수많은 사람들의 배신을 목도해야 했다. 사랑하는 가정의 깨어짐도 경험해야 했다. 이는 다윗이 걸어야 하는 광야 길이었다.광야로 가는 길에 함께 하는 사람들다윗은 가족과 자신을 따르는 신하들을 데리고 압살롬을 피해 광야 길로 갔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왔던 그 길이었다. 이 피난길에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다. 가드 사람 잇대다. 그는 골리앗의 고향인 가드 출신이었고, 이스라엘의 원수 블레셋 사람이었다. 다윗이 이스라엘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혔던 것도 블레셋 사람들에게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었다. 여러모로 잇대는 다윗과 가까이 하기에 참 먼 사람이었다. 가드 사람 600명은 다윗이 시글락에서 아기스 왕의 보호 아래 망명생활을 하던 시절부터 동고동락했던 블레셋 사람들이었다(삼상 27-30장). 다윗이 헤브론과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함께 데리고 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 잇대가 있었다.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은 용병으로서 나름 합당한 보수를 받고 다윗과 함께 했다. 그러나 잇대는 좀 다르다. 다윗과 잇대의 대화에 사용된 신학적인 용어들 때문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실하심(15:20)”으로 잇대를 축복하고, 잇대는 이스라엘의 신앙고백적인 언어(21절, “여호와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로 다윗에게 대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룻기에서 나오미와 룻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는 축복과 신앙고백이기도 하다.광야의 은총다윗은 꽤 긴 시간을 그리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왔다. 사무엘하11장 이후의 시간들을 추적해 보면 그 면면들을 살펴볼 수 있다(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죽인 일, 암논이 다말을 범한 사건, 2년 후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고 도피한 3년, 압살롬이 예루살렘에 돌아와 아버지와 대면하지 않고 보낸 2년, 그리고 화해한 후 4년의 기간).시편 51편을 보면 다윗의 깊은 회개를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윗은 또 다른 징계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러나 그가 광야로 도피한 일은 단순히 고통으로 끝나지 않았다. 압살롬을 피해 광야로 간 다윗은 왕으로서의 삶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돌아볼 수 있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 이는 또 다른 회개와 하나님의 선하신 은총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과 본문에 등장하는 잇대를 통해서 가장 외롭고 고독한 시기에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할 수 있었다. 광야는 버림받는 심판의 장소가 아니다. 그곳은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며, 만물을 뜻대로 빚어 가시고 의와 사랑으로 삶을 이끄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자리다.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을 단순히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살폈고, 무엇을 바라보고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받아들였다. 광야로 경험되는 삶의 모든 시간이 징계의 시간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기억하며 복음 위에 서야 한다.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히 12:8).”복음은 우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는가?“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김병두 전도사(함께지어져가는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어떻게 분노할 것인가
2020-10-27
사무엘하 15장 1-12절1. 그 후에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호위병 오십 명을 그 앞에 세우니라 2. 압살롬이 일찍이 일어나 성문 길 곁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송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에 그 사람을 불러 이르되 너는 어느 성읍 사람이냐 하니 그 사람의 대답이 종은 이스라엘 아무 지파에 속하였나이다 하면 3. 압살롬이 그에게 이르기를 보라 네 일이 옳고 바르다마는 네 송사를 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하고 4. 또 압살롬이 이르기를 내가 이 땅에서 재판관이 되고 누구든지 송사나 재판할 일이 있어 내게로 오는 자에게 내가 정의 베풀기를 원하노라 하고 5. 사람이 가까이 와서 그에게 절하려 하면 압살롬이 손을 펴서 그 사람을 붙들고 그에게 입을 맞추니 6.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마다 압살롬의 행함이 이와 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압살롬이 훔치니라 7. 사 년 만에 압살롬이 왕께 아뢰되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청하건대 내가 헤브론에 가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8. 당신의 종이 아람 그술에 있을 때에 서원하기를 만일 여호와께서 반드시 나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내가 여호와를 섬기리이다 하였나이다 9. 왕이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하니 그가 일어나 헤브론으로 가니라 10. 이에 압살롬이 정탐을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 두루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나팔 소리를 듣거든 곧 말하기를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라 하니라 11. 그 때 청함을 받은 이백 명이 압살롬과 함께 예루살렘에서부터 헤브론으로 내려갔으니 그들은 압살롬이 꾸민 그 모든 일을 알지 못하고 그저 따라가기만 한 사람들이라 12. 제사 드릴 때에 압살롬이 사람을 보내 다윗의 모사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성읍 길로에서 청하여 온지라 반역하는 일이 커가매 압살롬에게로 돌아오는 백성이 많아지니라 악한 분노분노는 언제나 가치판단을 한다. 데이비드 폴리슨은 그의 책 '악한 분노, 선한 분노'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사람은 분노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분노는 감정의 영역 이전에 '가치판단'의 영역이다. 폴리슨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질서를 바르게 세우는 것이 본성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창조세계가 파괴되어 있고, 불법과 불의가 가득한 세상에서 분노해야 할 일은 항상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분노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압살롬은 다윗을 향해 분노했다. 그의 분노는 합당했다. 아버지는 자신의 이복형제 암논의 추행을 묵인했다. 뿐만 아니라 젊었을 때 다윗은 자기에게 충성스러운 장군의 아내 밧세바를 유사한 방법으로 빼앗았다. 다윗은 정의롭지 못했고, 그런 그 대신 암논을 심판한 자신이 칭찬은커녕 3년을 도망자 생활을 했다. 돌아와서도 왕자의 사저 안에 갇혀 2년이나 보냈다. 그는 왕과 화해의 키스를 하자마자 곧바로 자신의 계획을 실행으로 옮긴다. 자신이 왕이 되어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다.자기를 위한 병거와 말들, 호위병을 두는 것은 왕이나 왕위 상속자의 지위를 나타낸다(1절). 50명의 호위병은 병거에 앞서 달려가며 왕자가 온다는 것을 선포하고 신변을 보호한다. 이로서 그가 어디를 가든 주의를 끌었고, 사람들은 자연히 그가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존 월튼).그의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저마다 다윗에게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첫째로 “왕의 판결을 구하러 왔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왕은 네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세우지 않았고 (내가 볼 때) 네 일이 옳고 바르다"라는 압살롬의 판결에 만족하고 그의 편이 된다(3-6절). 둘째로 다윗의 참모였던 노인 '아히도벨'이다(12절). 그는 밧세바의 할아버지로서 다윗이 궁지에 몰리자 압살롬의 편에 선다. 그것은 손녀에 대한 복수였을까? 셋째로 '헤브론 사람들'이다(7-12절). 헤브론은 두 왕국이 나누어져 있을 때 남왕국(유다)의 수도였다. 다윗은 통일왕국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행정수도를 옮기기까지 7년간 헤브론을 수도로 삼았었다. 헤브론의 몇몇 사람들 특별히 압살롬의 친족들 중 다수는 다윗이 통일왕국의 왕이 되어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긴 것에 대해서 분개했을 것이다(TCENB).문제는 그들을 선동한 압살롬의 방법이다. 압살롬은 정의롭지 못했다. 그는 거짓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샀고(3-6절), 종교를 이용해서 자기 야망을 이뤘다(8절). 무엇보다 그가 4년 동안이나 반란을 준비하며 조용히 쿠데타를 진행해왔다는 것은 그의 신앙이 양심에 조금도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7절).데이비드 폴리슨은 우리가 분노할 때 세 가지 생각에 사로잡힌다고 한다. 첫째는 "내 방식대로 할 거야"다. 둘째는 "나는 억울한 피해자야". 셋째는 "내가 하나님이야"라는 것이다. 우리는 분노할 때 마치 내가 하나님인 것처럼 행동한다. 압살롬은 거짓 화해 뒤에 권한이 복권되자마자 자신이 다음 왕이라고 선전포고해 왔다. 내가 하면 '정의'가 바로 선다는 것이다. 내가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선한 분노예수님은 이 땅을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셨다(요3:17). 그분은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보며 무력으로 투쟁하지 않으시고 무릎과 섬김, 희생으로 '자비'를 베푸셨다(요11:33, 35, 38). 사람들이 그리스도에게 기대했던 정치적인 정의구현은 없었고, 다만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셨다. 그분은 사랑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으셨다.이솝우화 '해와 바람'은 우리에게 복음의 좋은 교훈을 준다. 꽁꽁 무장한 사람을 무장해제 시켰던 것은 강하고 거센 힘이 아니라 따뜻함이다. 복음은 율법주의처럼 강요와 협박의 방법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복음은 자비에 기초한 은혜를 말한다.은혜 입은 자가 하나님께 반응하는 것이 순종이다. 예수님은 다만 자기를 낮추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는데 결국 모든 무릎이 그분의 이름 앞에 꿇고 만다(빌2:5-11). 우리가 “자비에 기초해서” 모든 불만을 풀어나가야 하는 이유이다. 지금 당신 앞에 놓인 불만을 자비에 기초해서 풀어나갈 방법을 생각해보라. 좋은 질문이 여기 있다.그리스도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가실까?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김병완 목사(우리가꿈꾸는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갈등의 이유
2020-10-26
사무엘하 14장 21-33절21. 왕이 요압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허락하였으니 가서 청년 압살롬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요압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왕을 위하여 복을 빌고 요압이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종의 구함을 왕이 허락하시니 종이 왕 앞에서 은혜 입은 줄을 오늘 아나이다 하고 23. 요압이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오니 24. 왕이 이르되 그를 그의 집으로 물러가게 하여 내 얼굴을 볼 수 없게 하라 하매 압살롬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니라 25.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26.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연말마다 깎았으며 그의 머리 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본즉 그의 머리털이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 27. 압살롬이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낳았는데 딸의 이름은 다말이라 그는 얼굴이 아름다운 여자더라 28. 압살롬이 이태 동안 예루살렘에 있으되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였으므로 29. 압살롬이 요압을 왕께 보내려 하여 압살롬이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 부르되 그에게 오지 아니하고 또 다시 그에게 보내되 오지 아니하는지라 30. 압살롬이 자기의 종들에게 이르되 보라 요압의 밭이 내 밭 근처에 있고 거기 보리가 있으니 가서 불을 지르라 하니라 압살롬의 종들이 그 밭에 불을 질렀더니 31. 요압이 일어나 압살롬의 집으로 가서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 종들이 내 밭에 불을 질렀느냐 하니 32. 압살롬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일찍이 사람을 네게 보내 너를 이리로 오라고 청한 것은 내가 너를 왕께 보내 아뢰게 하기를 어찌하여 내가 그술에서 돌아오게 되었나이까 이 때까지 거기에 있는 것이 내게 나았으리이다 하려 함이로라 이제는 네가 나로 하여금 왕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하라 내가 만일 죄가 있으면 왕이 나를 죽이시는 것이 옳으니라 하는지라 33. 요압이 왕께 나아가서 그에게 아뢰매 왕이 압살롬을 부르니 그가 왕께 나아가 그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어 그에게 절하매 왕이 압살롬과 입을 맞추니라 관계의 실타래잘못된 자기인식은 관계를 일그러뜨린다. 우리는 종종 자신과 타인에게 실망한다. 관계의 어려움은 풀면 풀수록 엉켜버리는 실타래와 같다.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 혹은 상대방이 기대했던 것과 달라서가 아닐까?다윗은 요압에게 아들을 데려오라고 말한다(21절). 하지만 돌아온 압살롬의 기대와는 달리 그의 지위는 회복되지 않는다. 다윗은 아들의 활동 범위를 사저 안에 한정함으로써 그를 통제한다(21-24절). 압살롬은 새장 속의 새가 되었다(24, 32절). 그는 2년 동안 갇혀 지내며 분노했다(28절). 몇 번이나 다윗 왕을 만나고 싶었지만 만남이 거절되었다(29절). 급기야 사람을 보내 요압 장군의 밭에 불을 지른다(30절). 이렇게 살 바엔 죽는 것이 더 나으니 왕을 만나게 해달라는 것이다(32절).자신에 대한 실망, 타인에 대한 분노 이 두 가지 감정이 다윗과 압살롬 모두에게 있었다. 압살롬의 머리카락 일화는 자신에게 실망했던 자가 타인을 향해 분노하기 시작하는 이유를 잘 보여준다.25-26절은 왜 다윗이 압살롬의 대외활동을 허락하지 않았는지를 설명한다. 그는 잘생겼고 남자다운 면모가 많았다. 그가 해마다 머리털을 한 번씩 잘라내면, 그 무게가 2.3kg이었다(26절). 머리털이 굵고 힘 있게 자란다는 것은 남자다운 힘이 대단하다는 표시다(Delitzsch). 이것은 그가 대중에게 인기 있었던 비결이었다. 다윗은 아직 그의 흉악한 범죄를 잊지 않았기 때문에 돌아온 그를 대중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한편, 유대인 학자들은 그가 머리카락을 기르고 무게를 재었던 행위는 나르시즘적 모습이었다고 보았다(TJSB). 그런 의미에서 25-26절은 압살롬의 나르시즘적 독백이라 봐도 무방해 보인다. 상상해보라. 자유를 만끽하는 꿈속에서 깨고 난 죄수의 모습을. 28절부터 이어지는 그의 분노는 이와 같은 생각에서였을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데! 이 일은 나에게 부당해!” 그는 자신이 어떤 잘못을 범했는지를 완전히 잊어 버렸다.관계의 실마리마틴 로이드 존스는 아담의 ‘원죄’가 후손에게 유전된 결과 ‘원오염’이 발생했다고 말한다. 그것은 첫째 ‘전적타락’이며, 둘째 ‘전적무능’이다. 전자는 ‘본성에 있어서’ 하나님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후자는 ‘능력에 있어서’ 하나님께 인정받는 행위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존 스토트는 죄의 결과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된 인간은 (무한한 공급이 끊겼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이 되었고, 그래서 이웃과의 갈등을 낳게 되었다고 말한다.이처럼 성경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진실은 우리가 자랑하는 선이 겨우 “더러운 헌옷 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사 64:6). 그러므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의인이 하나도 없다(롬 3:10).”기독교인의 자기인식은 거기에서부터 출발한다. 28-33절 까지는 압살롬이 다윗에게 가서 화해의 키스를 얻는 모습을 그린다. 주목할 점은 압살롬이 ‘다윗’을 가리키는 호칭이다. 한 번도 ‘아버지’라는 호칭이 사용되지 않는다. ‘왕’이라는 표현만 반복된다. 이것은 두 사람의 화해가 순전히 형식적이 될 것을 암시한다. 이번의 화해로 두 사람은 모두 잠시 평화를 얻지만, 곧 재앙을 맞게 된다. 문제 앞에서 발견된 나의 약함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은 자의 결말은 자기 의와 복수심으로 타인과 자신을 모두 불태운다.종교개혁가 마틴 루터는 “죄인은 의의 전가를 통해서 의로워진다.”고 말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전가되는 의로만 의롭게 된다는 것이다.혹시 최근 억울함이 있는가? 누군가 의롭지 못하다고 생각되는가? 애초에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다(사 53:6).” 감옥 안에 있는 죄수의 신분이 다르지 않다. 죄인을 사랑하신 예수의 십자가 사건 안에 나와 우리의 실체적 진실이 있다. 이제 헌 옷 조각에 불과한 더러운 의로 다투지 말자. 벗어버리고 그리스도께서 전가하시는 새로운 의의 옷을 입자!주님의 은혜를 기억할 때, 내 안에 누구를 용서할 힘이 나올 수 있을까?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김병완 목사(우리가꿈꾸는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간청하라
2020-10-25
사무엘하 14장 1-20절1.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2. 드고아에 사람을 보내 거기서 지혜로운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상주가 된 것처럼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오래 슬퍼하는 여인 같이 하고 3. 왕께 들어가서 그에게 이러이러하게 말하라고 요압이 그의 입에 할 말을 넣어 주니라 4.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뢸 때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르되 왕이여 도우소서 하니 5. 왕이 그에게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라 대답하되 나는 진정으로 과부니이다 남편은 죽고 6. 이 여종에게 아들 둘이 있더니 그들이 들에서 싸우나 그들을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므로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쳐죽인지라 7. 온 족속이 일어나서 당신의 여종 나를 핍박하여 말하기를 그의 동생을 쳐죽인 자를 내놓으라 우리가 그의 동생 죽인 죄를 갚아 그를 죽여 상속자 될 것까지 끊겠노라 하오니 그러한즉 그들이 내게 남아 있는 숯불을 꺼서 내 남편의 이름과 씨를 세상에 남겨두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 8. 왕이 여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가라 내가 너를 위하여 명령을 내리리라 하는지라 9.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이여 그 죄는 나와 내 아버지의 집으로 돌릴 것이니 왕과 왕위는 허물이 없으리이다 10. 왕이 이르되 누구든지 네게 말하는 자를 내게로 데려오라 그가 다시는 너를 건드리지도 못하리라 하니라 11.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왕은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사 원수 갚는 자가 더 죽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내 아들을 죽일까 두렵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12.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의 여종을 용납하여 한 말씀을 내 주 왕께 여쭙게 하옵소서 하니 그가 이르되 말하라 하니라 13. 여인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왕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하여 이같은 생각을 하셨나이까 이 말씀을 하심으로 왕께서 죄 있는 사람 같이 되심은 그 내쫓긴 자를 왕께서 집으로 돌아오게 하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4.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담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쫓긴 자가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 15. 이제 내가 와서 내 주 왕께 이 말씀을 여쭙는 것은 백성들이 나를 두렵게 하므로 당신의 여종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왕께 여쭈오면 혹시 종이 청하는 것을 왕께서 시행하실 것이라 16. 왕께서 들으시고 나와 내 아들을 함께 하나님의 기업에서 끊을 자의 손으로부터 주의 종을 구원하시리라 함이니이다 17. 당신의 여종이 또 스스로 말하기를 내 주 왕의 말씀이 나의 위로가 되기를 원한다 하였사오니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과 악을 분간하심이니이다 원하건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과 같이 계시옵소서 18. 왕이 그 여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바라노니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내게 숨기지 말라 여인이 이르되 내 주 왕은 말씀하옵소서 19. 왕이 이르되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옵나니 내 주 왕의 말씀을 좌로나 우로나 옮길 자가 없으리이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령하였고 그가 이 모든 말을 왕의 여종의 입에 넣어 주었사오니 20. 이는 왕의 종 요압이 이 일의 형편을 바꾸려 하여 이렇게 함이니이다 내 주 왕의 지혜는 하나님의 사자의 지혜와 같아서 땅에 있는 일을 다 아시나이다 하니라 회피자하나님은 행위대로 심판하신다(렘 21:14). 기독교의 진리다. ‘행위’로 번역되는 히브리어 ‘데레크’는 ‘길’이라는 뜻이다. 교차로에서 선택하는 길에 따라 방향이 달라지듯, 우리 행위의 누적이 도착지를 결정한다. 성경의 한 저자는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게 된다(히 4:13)”고 말한다. 하나님 앞에 숨길 수 있는 것이 없다.심각한 문제는 아무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 제외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바울은 폭로한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이것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왕 다윗도 포함된다. 1절에 다윗은 아들 압살롬을 그리워한다. 그를 3년이나 보지 못했다. 그가 자기 누이를 범한 이복형제 암논(다윗의 또 다른 아들)을 죽이고 달아났기 때문이다. 모세의 법에 살인자는 반드시 죽여야 했다(민 35:31). 그럼에도 그를 처형하지 못한 것은 그가 아들이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애초에 원인 제공자가 다윗 자신이었기 때문이다.다윗은 왕이 되고 전쟁이 어느 정도 일단락되자 자신의 충성스러운 장군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기 위해 그를 사지로 몰아넣어 죽게 한다. 하나님은 그의 집안에 살육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삼하 12:10). 그래서였을까? 자기 아들 암논이 이복누이 다말을 범했을 때도 그는 화가 났지만 나무라지 않는다(삼하 13:21). 압살롬이 암논에게 복수했을 때도 그저 자기 옷을 찢을 뿐이었다(삼하 13:31). 다윗은 아버지로서 불구가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들을 처형하면 무정한 아버지가 되고, 그를 사면하면 불의한 왕이 된다. 다윗은 그보다 아들이 숨어버린 것이 더 나았다.간청자그런데 그 앞에 간청하는 여인이 나타났다. 요압 장군은 다윗이 아들 압살롬을 그리워하는 것을 알았다(1절). 뿐만 아니라 그를 예루살렘에 데려오는 것이 후계자 준비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TCENB).예루살렘과 16km 떨어진 작은 마을 드고아. 여기서 사람을 찾아 이야기를 꾸민다면 다윗은 모를 것이다(2-3절). 여인은 요압 장군이 꾸며준 이야기로 다윗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들이 서로 싸워서 한 쪽이 죽었는데 친척들이 살해한 아들을 처형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히브리법에 옳다. 또한 두 아들이 죽어 상속자가 없을 경우 상속은 친척들에게 넘어간다. 여인은 아직 살아있는 아들과 남편의 재산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고 이를 승낙받는다(5-10절).문제는 이 모든 이야기가 다윗과 압살롬을 빗댄 이야기였다는 것이다(12-13절). 그녀는 다윗이 이야기 속 친척들 같이 되었다고 진의를 드러낸다(13b절). 다윗은 어느새 후계자를 끊어버림으로써 나라의 이익에 반하고 있었던 것이다(13a절).대속자예수님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우리에게 화해의 손을 내미신다.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딤후 1:9)”고 말한다. 여인은 다윗을 설득하기 위해서 현명하게 하나님의 자비를 언급한다(14절). “우리는 필경 죽지만 … 하나님은 방책을 베푸사 …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당시 여인도 몰랐던 하나님의 궁극적인 방책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다. 우리를 행위대로 심판하시면서도 버린 자가 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대신 십자가에 못박았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비와 정의 모두를 만족시키신다.하지만 다윗은 자비만을 택함으로 정의를 외면했고, 이는 그의 가족과 나라에 더 큰 불행을 낳았다. 만약 다윗이 이 문제를 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면 어땠을까? 두 부자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비를 구하고 받게 될 용서와 겸손한 다짐을 백성 앞에 고백했다면 이스라엘의 미래는 어땠을까?당신이 지금 하나님께 간청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김병완 목사(우리가꿈꾸는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이기주의는 다른 사람을 죽인다
2020-10-24
사무엘하 13장 23-39절23. 만 이 년 후에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이 양 털을 깎는 일이 있으매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24. 압살롬이 왕께 나아가 말하되 이제 종에게 양 털 깎는 일이 있사오니 청하건대 왕은 신하들을 데리시고 당신의 종과 함께 가사이다 하니 25. 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아니라 내 아들아 이제 우리가 다 갈 것 없다 네게 누를 끼칠까 하노라 하니라 압살롬이 그에게 간청하였으나 그가 가지 아니하고 그에게 복을 비는지라 26. 압살롬이 이르되 그렇게 하지 아니하시려거든 청하건대 내 형 암논이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것이 무엇이냐 하되 27. 압살롬이 간청하매 왕이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그와 함께 그에게 보내니라 28. 압살롬이 이미 그의 종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제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그를 죽이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너희는 담대히 용기를 내라 한지라 29. 압살롬의 종들이 압살롬의 명령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들이 일어나 각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30. 그들이 길에 있을 때에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들을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다는 소문이 다윗에게 이르매 31. 왕이 곧 일어나서 자기의 옷을 찢고 땅에 드러눕고 그의 신하들도 다 옷을 찢고 모셔 선지라 32.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아뢰어 이르되 내 주여 젊은 왕자들이 다 죽임을 당한 줄로 생각하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그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한 날부터 압살롬이 결심한 것이니이다 33. 그러하온즉 내 주 왕이여 왕자들이 다 죽은 줄로 생각하여 상심하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하니라 34. 이에 압살롬은 도망하니라 파수하는 청년이 눈을 들어 보니 보아라 뒷산 언덕길로 여러 사람이 오는도다 35. 요나답이 왕께 아뢰되 보소서 왕자들이 오나이다 당신의 종이 말한 대로 되었나이다 하고 36. 말을 마치자 왕자들이 이르러 소리를 높여 통곡하니 왕과 그의 모든 신하들도 심히 통곡하니라 37. 압살롬은 도망하여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날마다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슬퍼하니라 38.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로 가서 거기에 산 지 삼 년이라 39. 다윗 왕의 마음이 압살롬을 향하여 간절하니 암논은 이미 죽었으므로 왕이 위로를 받았음이더라 이기주의를 내려놓음사람은 기대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사람 인(人)자를 보면 두 막대기가 서로 기대어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지 않고 혼자만 살겠다고 난리다. 오늘 이 시대를 보라. 이기주의가 팽배해있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괜찮다는 생각이 팽배하다. 남이 아니라 가족 사이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2018년 8월에 미국 오하이오 주에 살고 있는 23살 브리타느 필킹턴이 자기 자식 3명을 모두 살해 했다고 경찰에게 자백을 했다. 필킹턴은 4살짜리 아들과 3개월 된 쌍둥이 아들 둘을 모두 죽였다. 범행 동기는 자기 남편이 자신이 아닌 아들들에게만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기가 남편에게 사랑받겠다고 어린 아이들을 죽였다니 참 기가 막힌 일이다. 지금 세상은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것뿐만 아니라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세상이 되었다.암논이 다말을 범한 지 2년이 지난 이후에 압살롬은 암논을 죽이기 위해 양털 깎는 일을 계획한다. 당시 목축업을 주산업으로 삼고 있던 이스라엘에서 양털을 깎는 일은 농사를 짓는 사람이 추수를 하는 것과 같은 큰일이었다. 그래서 양털 깎는 일을 주관하는 사람은 큰 잔치를 배설하여 이웃과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이 관례였다.압살롬은 이것을 미끼로 암논을 초청해 결국 죽여 버린다. 소문은 압살롬이 다윗의 모든 아들들을 죽였다고 퍼져 나갔다. 하지만 다윗의 조카이고 암논의 친구였던 요나답은 다윗에게 다른 왕자들이 다 죽은 줄로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요나답은 압살롬이 자신의 누이 다말을 욕보인 암논을 죽이기 위해서 모든 것을 계획하였다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요나답이 압살롬의 계획을 알고 있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윗 왕에게 가서 왕자들을 압살롬에게 보내면 안 된다고 호소해야 한다. 다윗뿐만이 아니라 암논을 가지 못하도록 말렸어야 했다. 하지만 요나답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관망만 하고 있다가 사건이 터지자 다윗에게 와서 이야기했다. 요나답은 모든 것을 알면서도 관망한 이기주의자였다. 요나답만 그런가? 암논도 이기주의자였고 압살롬도 이기주의자였다. 다른 사람이야 상처를 받던 아픔을 겪든 말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했다. 결국 이기주의는 자신도 해를 입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이기주의를 내려놓아야 한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한다. 그것이 나도 살고 더불어 살 수 있는 길이다.아픔은 회복의 기회사람들이 경험하는 아픔의 종류는 다양하다. 아픔 가운데서도 가장 큰 아픔은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을 때이다. 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가지는 아픔은 회복의 기회가 된다. 그 아픔을 통해서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윗은 압살롬이 모든 아들들을 죽였다는 소문에 아픔과 충격을 주체할 수 없어 옷을 찢고 드러누워 버렸다. 다행히도 모든 아들들이 죽은 것이 아니라 암논 혼자 죽었다. 다윗은 압살롬에게 너무 화가 났다. 감히 아버지이자 왕인 자신을 속이고 형 암논을 죽였다는 사실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당장이라도 잡아서 그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었다.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다윗에게 있어서 압살롬보다 맏이 암논이 분명 더 소중한 존재였다. 하지만 암논이 죽고 압살롬이 다윗을 떠나간 이후 다윗은 압살롬이 너무나 보고 싶었다. 압살롬만을 생각하면 날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다윗은 압살롬이 떠나간 이후에야 자신이 압살롬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안타까운 것은 그 아들을 위해 자신이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또한 다윗의 마음을 힘들게 했다. 다윗에게 있어서 암논이 죽은 것은 너무나 큰 아픔이요 슬픔이었지만 그 아픔으로 말미암아 다윗은 압살롬을 향한 사랑을 회복하게 되었다.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아픔들을 어떻게 받아들였는가? 지금은 그 아픔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지난 시간 경험한 아픔을 그냥 아픔으로 상처로 남겨둔다면 손해를 보는 사람은 자신이다. 어쩌면 나에게 아픔을 준 사람은 그것이 상대에게 아픔이 되었다는 사실조차 모를지도 모른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살아갈지도 모른다. 결국 아픔을 아픔으로, 아픔을 상처로 남겨두면 나만 힘들어진다.나만 손해를 본다. 아픔을 회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께 왜 이런 아픔을 주셨는지를 물어보고 그 아픔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아픔이 어떤 종류의 아픔이든 회복의 기회로 삼을 때 그 아픔을 통해서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된다.최근 내가 참아야 할 아픔과 상처는 무엇인가?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이재영 목사(대구아름다운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사랑은 헤아리는 것이다
2020-10-23
사무엘하 13장 15-22절15. 그리하고 암논이 그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 암논이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하니 16. 다말이 그에게 이르되 옳지 아니하다 나를 쫓아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 하되 암논이 그를 듣지 아니하고 17. 그가 부리는 종을 불러 이르되 이 계집을 내게서 이제 내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라 하니 18. 암논의 하인이 그를 끌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니라 다말이 채색옷을 입었으니 출가하지 아니한 공주는 이런 옷으로 단장하는 법이라 19. 다말이 재를 자기의 머리에 덮어쓰고 그의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가서 크게 울부짖으니라 20.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이 그에게 이르되 네 오라버니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그러나 그는 네 오라버니이니 누이야 지금은 잠잠히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라 하니라 이에 다말이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의 집에 있어 처량하게 지내니라 21. 다윗 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 22. 압살롬은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그를 미워하여 암논에 대하여 잘잘못을 압살롬이 말하지 아니하니라 사랑하면 상대가 주체가 됨사랑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다. 곧 사랑하면 헤아려 줄 수 있어야 한다. 사랑한다고 하면서 헤아려 주지 못하면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가장 큰 차이는 내가 주체가 되느냐 상대가 주체가 되느냐에 달려 있다. 좋아하는 것은 내가 주체가 되는 것이지만 사랑하는 것은 상대가 주체가 된다. 사랑하면 상대가 주체이기에 헤아려 줄 수 있다.암논이 정말 사랑해서 다말을 취했으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말을 보듬어주고 안아주고 책임져야 한다. 하지만 암논은 다말을 취하고 난 이후에 사람이 돌변해 버린다. “그리하고 암논이 그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 암논이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하니(15절)” 암논이 다말을 사랑한 것은 다말의 육체를 사랑한 것이지 다말 자체를 사랑한 것이 아니다. 다말의 육체를 취하고 나니 다말이 껍데기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알맹이를 빼먹은 껍데기는 버릴 수밖에 없다.남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목표지향주의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 남자는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 그것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또 다른 목표를 향해 가야 하기 때문이다. 암논은 다말의 육체를 취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한 이상 더는 관심을 가지 않는다. 아니 관심을 가지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본다. 다말이 얼마나 억울하고 화가 났겠는가? 다말은 암논에게 자신에게 이렇게 하는 것이 자신을 범한 것보다 더 큰 악을 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암논은 전혀 그 소리에 개의치 않고 종을 불러 다말을 당장 쫓아내고 문빗장을 지르라고 말한다. 아무런 힘이 없는 다말은 단지 재를 뒤집어쓰고 옷을 찢고 목 놓아 울 수밖에 없었다.압살롬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다말의 모습을 보면서 또 얼마나 가슴이 아팠겠는가? 당장이라도 어떻게 하고 싶었겠지만 배다른 형인 암논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압살롬은 동생 다말에게 근심하지 말라고 하면서 동생을 위로 한다. 다말은 압살롬 집에서 처량하게 세월을 보낸다. 암논이 그나마 다말의 마음을 조금만이라도 헤아려 주었으면 이런 지경까지는 가지 않았다. 암논이 헤아리지 못함으로 인해 다말의 인생을 망치고 다말의 인생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도 망친다. 압살롬의 인생도 망친다. 사랑의 반대말이 미움이 아니라고 하지만 사랑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의 차이는 이렇게 크다.헤아림은 나를 위한 것‘헤아린다’는 말은 ‘이해한다’라고 표현 할 수 있다. 남을 이해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내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준과 상대가 가진 기준이 같으면 이해하지 말라고 해도 이해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기준과 다르면 이해할 수가 없다. 다윗은 암논이 다말을 범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히 노했다(21절). 얼핏 보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큰 문제가 있다. 다윗은 이 문제를 화만 내고 그냥 넘어 갔다. 암논에게도 다말에게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70인역 성경에 보면 21절 말씀에 이런 내용이 삽입되어 있다. “암논이 장자였고 사랑했기 때문에 그를 다치게 하지 않았다” 다윗은 암논이 다말을 범하고 못할 짓을 했지만 그가 장자였고 사랑했기 때문에 화만 내고 그냥 넘어갔다는 것이다. 다윗은 맏이인 암논만 사랑했지 자신의 딸인 다말은 사랑하지 않았다. 정말 다말을 사랑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마음을 헤아려 주고 위로해 주어야 했다.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주어야 했다.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 결과로 다윗은 다말의 오빠인 아들 압살롬에게 반역을 당하고 궁에서 도망가는 신세가 되고 만다. 다윗이 이 때 암논에게 어떤 조치를 취하고 다말을 사랑으로 헤아려 주었다면 압살롬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다.예수님은 남을 먼저 생각하고 헤아리고 이해하라고 말씀하신다. 왜 그렇게 하라고 하시는 것일까? 그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신다. “또 이르시되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며 더 받으리니(막4:24)” 남을 헤아림으로 사랑하면 나도 헤아림을 받게 된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가 남을 헤아리지 않으면 나도 헤아림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대를 위해서 내가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 같다. 하지만 결국 그것이 나를 위한 것임을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사랑은 헤아리는 것이다. 사랑한다면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나는 오늘 누구의 마음을 헤아려 주면 좋을까?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이재영 목사(대구아름다운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세상’이 아닌 ‘하나님’께 눈멀라
2020-10-22
사무엘하 13장 1-14절1.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으니 이름은 다말이라 다윗의 다른 아들 암논이 그를 사랑하나 2. 그는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 때문에 울화로 말미암아 병이 되니라 3.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요 심히 간교한 자라 4. 그가 암논에게 이르되 왕자여 당신은 어찌하여 나날이 이렇게 파리하여 가느냐 내게 말해 주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암논이 말하되 내가 아우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사랑함이니라 하니라 5. 요나답이 그에게 이르되 침상에 누워 병든 체하다가 네 아버지가 너를 보러 오거든 너는 그에게 말하기를 원하건대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게 떡을 먹이되 내가 보는 데에서 떡을 차려 그의 손으로 먹여 주게 하옵소서 하라 하니 6. 암논이 곧 누워 병든 체하다가 왕이 와서 그를 볼 때에 암논이 왕께 아뢰되 원하건대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가 보는 데에서 과자 두어 개를 만들어 그의 손으로 내게 먹여 주게 하옵소서 하니 7. 다윗이 사람을 그의 집으로 보내 다말에게 이르되 이제 네 오라버니 암논의 집으로 가서 그를 위하여 음식을 차리라 한지라 8. 다말이 그 오라버니 암논의 집에 이르매 그가 누웠더라 다말이 밀가루를 가지고 반죽하여 그가 보는 데서 과자를 만들고 그 과자를 굽고 9. 그 냄비를 가져다가 그 앞에 쏟아 놓아도 암논이 먹기를 거절하고 암논이 이르되 모든 사람을 내게서 나가게 하라 하니 다 그를 떠나 나가니라 10. 암논이 다말에게 이르되 음식물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오라 내가 네 손에서 먹으리라 하니 다말이 자기가 만든 과자를 가지고 침실에 들어가 그의 오라버니 암논에게 이르러 11. 그에게 먹이려고 가까이 가지고 갈 때에 암논이 그를 붙잡고 그에게 이르되 나의 누이야 와서 나와 동침하자 하는지라 12. 그가 그에게 대답하되 아니라 내 오라버니여 나를 욕되게 하지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하지 못할 것이니 이 어리석은 일을 행하지 말라 13. 내가 이 수치를 지니고 어디로 가겠느냐 너도 이스라엘에서 어리석은 자 중의 하나가 되리라 이제 청하건대 왕께 말하라 그가 나를 네게 주기를 거절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되 14. 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와 동침하니라정욕에 눈먼 암논사람의 시선은 어딘가를 향하게 되어있다. 어딘가를 향한다면 바른 것에 시선이 향해야 한다. 사단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의 것에 시선을 향하게 한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서2:15-17절).” 암논은 육신의 정욕에 눈 멀었다. 배다른 동생 다말을 향한 사랑은 순수한 사랑이 아니었다. 그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잘못된 사랑이었다.잘못된 사랑에 눈이 멀자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거짓말을 서슴지 않는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암논은 병들었다고 하면서 아버지 다윗을 속여 다말로 하여금 자신을 돌보게 한다. 다말을 침상으로 오게 해서 겁탈한다. 다말이 ‘어리석은 일’을 행하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했지만 무시한다.‘어리석은 일’은 히브리어로 ‘네발라’라는 단어다. 이 단어는 히위족속인 세겜이 야곱의 딸 디나를 겁탈할 때 사용되었다. ‘네발라’는 구약성경에서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첫째,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짐승 같은 행위라는 뜻이다. 둘째, 주변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악독한 일을 의미한다. 다말은 지금 암논에게 자신을 범하는 것은 이런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멈추라고 했다. 하지만 암논은 멈추지 않았다.하나님께 눈멀라사진을 찍는 기술에는 아웃포커싱(Out focusing)과 팬포커싱(Pan focusing)이 있다. 아웃 포커싱은 내가 찍고자 하는 대상만을 선명하게 하고 나머지는 희미하게 배경 처리하는 기술이다. 주로 인물사진을 찍을 때 많이 활용하는 사진기법이다.이에 반해 팬포커싱은 전체를 다 선명하게 찍는 사진 기술이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활용하는 사진기법이다. 아웃포커싱 기술은 우리에게 영적으로 중요한 교훈을 준다.사람은 무엇인가에 집중하면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집중하는 대상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배경처리 된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학예발표회를 하면 내 자식만 보인다. 나머지 아이들은 배경처리 된다. 암논은 다말과 동침하고자 하는 데만 집중했다. 거기에 집중하니 다말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하나님도 보이지 않는다. 배경처리 당한 것이다. 암논은 귀가 먼 사람이 아니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었다. 다말과 동침하는 데만 집중하니 배경처리 당했다.‘세상’이 아닌 ‘하나님’께 눈멀어야 한다. 세상에 눈멀면 하나님이 배경처리 된다. 세상이 커 보이고 하나님이 작아 보인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 반대로 하나님께 눈멀면 세상이 배경처리 된다. 세상이 작아 보인다. 환경과 문제가 작아 보인다.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께 눈 먼 삶을 살 수 있다.나 자신은 어떻게 더 주님을 진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이재영 목사(대구아름다운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때 복을 받는다
2020-10-21
사무엘하 12장 15-31절15.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 16.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다윗이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17. 그 집의 늙은 자들이 그 곁에 서서 다윗을 땅에서 일으키려 하되 왕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과 더불어 먹지도 아니하더라 18. 이레 만에 그 아이가 죽으니라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이 아이가 죽은 것을 왕에게 아뢰기를 두려워하니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아이가 살았을 때에 우리가 그에게 말하여도 왕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셨나니 어떻게 그 아이가 죽은 것을 그에게 아뢸 수 있으랴 왕이 상심하시리로다 함이라 19. 다윗이 그의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 그 아이가 죽은 줄을 다윗이 깨닫고 그의 신하들에게 묻되 아이가 죽었느냐 하니 대답하되 죽었나이다 하는지라 20.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은지라 21.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그를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잡수시니 이 일이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 22.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 23.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24.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가 그와 동침하였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25.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 26. 요압이 암몬 자손의 랍바를 쳐서 그 왕성을 점령하매 27. 요압이 전령을 다윗에게 보내 이르되 내가 랍바 곧 물들의 성읍을 쳐서 점령하였으니 28. 이제 왕은 그 백성의 남은 군사를 모아 그 성에 맞서 진 치고 이 성읍을 쳐서 점령하소서 내가 이 성읍을 점령하면 이 성읍이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을까 두려워하나이다 하니 29. 다윗이 모든 군사를 모아 랍바로 가서 그 곳을 쳐서 점령하고 30.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 박힌 왕관을 가져오니 그 중량이 금 한 달란트라 다윗이 자기의 머리에 쓰니라 다윗이 또 그 성읍에서 노략한 물건을 무수히 내오고 31. 그 안에 있는 백성들을 끌어내어 톱질과 써레질과 철도끼질과 벽돌구이를 그들에게 하게 하니라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읍을 이같이 하고 다윗과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아픔을 통해 죄성을 통제하심하나님은 죄는 용서하시되 죄의 값을 지불하신다. 하나님은 나단을 통해 다윗을 설득하시는데 성공하신다. 그리고 다윗의 죄를 용서해 주신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지은 죄의 위험성을 “아픔의 방식” 으로 깨닫게 하신다. 그 방식은 우리아의 아내에게서 낳은 아이의 생명을 거둬 가시는 것이다(14절). 하나님은 말씀대로 아이를 치셨고 심히 앓다가 결국 죽게 된다(18절). 다윗의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이 왜 이런 방식을 취했을까?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 다윗의 죄성(스스로 하나님 되려는 시도)을 통제하시기 위함이다.다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다윗하나님의 백성은 상황이 어떠하든 하나님만 의존해야 한다. 다윗은 아이가 병들었을 때 곧바로 금식하며 엎드려 간절히 기도한다(16절). 신하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존한다. 그의 간절한 기도는 7일 동안 이어진다.하지만 기도의 결과는 비참했다. 7일 만에 그 아이는 죽는다(18절). 이 사실을 알게 된 다윗은 신하들의 반응과는 다른 태도를 보인다.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은지라(20절).”마치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일상으로 복귀한다. 다윗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것 또한 하나님을 주권을 전적으로 의지했기 때문이다(21~23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것은 다윗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금식하며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이 드러났을 때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다.하나님의 복이 다시 다윗에게 임함하나님은 당신을 의존하는 자를 다시 회복시켜 복을 주신다. 다윗은 자신의 범죄로 여러 번 상처를 입은 밧세바를 위로하며 동침한다. 하나님 역시 밧세바를 “우리아의 아내(1126; 12 :10.15)”가 아니라 “그의 처(이쉬토, his wife, KJV)”라고 불러 주신다. 그리고 그들을 사랑하심으로 ‘솔로몬’을 선물로 주신다.이 부분을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24절)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25절).”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돌이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들을 사랑하시고 복 주시는 분이다. 더 나아가 그를 통해 하나님 나라 즉 영토를 확장하게 하신다(26절~31절).다윗의 이야기는 우리가 십자가를 바라보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지심이 자신의 죄 때문임을 인정하는 자를 용서하신다. 더 나아가 복과 능력을 주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고 확장하게 하신다. 이 사실이 믿어진다면 나 자신은 오늘 하루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하상훈 목사(하나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하나님의 설득하심에 항복하라
2020-10-20
사무엘하 12장 1-14절1.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그가 다윗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되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 2. 그 부한 사람은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3.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그와 그의 자식과 함께 자라며 그가 먹는 것을 먹으며 그의 잔으로 마시며 그의 품에 누우므로 그에게는 딸처럼 되었거늘 4. 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하니 5. 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6.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한지라 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8.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10.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11.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12.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14.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하고 모든 설득은 자신에게만 적용되어야 함완벽하게 숨겼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카드를 들고 다윗에게 다가서신다. 하나님의 마지막 카드는 나단을 통한 설득이었다. 여호와로부터 보냄을 받은 나단은 ‘비유’를 통해 다윗이 숨긴 죄를 들춰낸다(1-4절). 그런데 문제는 다윗의 반응이다. 나단의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분노한다(5절). ‘분노하다‘에 해당하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와이하르 아프’인데 그 의미는 “콧구멍이 불타오르다”, 또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다”이다.나단이 전한 그 이야기는 누구의 이야기인가? 바로 자기 자신의 이야기다. 그런데 다윗은 그 이야기를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듣는다. 이것은 다윗의 영성이 바닥을 쳤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죄에 물들어 영성이 바닥나면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에게 적용하지 못한다.하나님의 설득을 받아들임나단의 비유에 다윗은 설득을 당한다.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13절).” 다윗은 숨겨 놓았던 죄를 인정한다. 무엇이 죄를 시인하도록 만들었는가? 그것은 나단의 직설적인 고발이었다.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14절).” 이 말을 시작으로 다윗이 범한 죄를 구체적으로 언급한다.다윗이 범한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한 것이라 고발한다. 이 부분을 9절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긴 것을 지적한다.말씀을 ‘업신여긴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빠지타’다. 이 말의 의미는 ‘가볍게 생각하다’, ‘멸시하다’, ‘과소평가하다’이다. 말씀을 무시할 때 하나님이 주신 힘과 권력으로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아내로 삼고, 그의 남편을 죽이게 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심판 받을 것을 말한다(10절-12절). 다행인 것은 나단의 직설적인 화법은 그의 영혼을 두렵게 만들었고, 숨겨 놓은 죄를 인정하게 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은혜는 설득당하고 돌이키는 것이다.돌이켜도 죄 값은 치러야 함하나님께서 나단을 통해 설득하실 때 다윗은 자신이 죄를 지었음을 인정한다(13절). 하지만 죄는 용서받았지만, 죄에 대한 대가는 지불해야 한다.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13절)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하고(14절).”죄를 용서받았지만 다윗이 지불해야 할 대가는 불의의 열매로 낳은 아들이 죽임을 당하는 것이다. 여기에 우리의 당황스러움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이런 방식을 택하시는가?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인류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그 대가로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내어놓으셨다. 용서와 회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죄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나단과 다윗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도전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설득하실 때 설득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설령 죄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지만 그것이 회복의 시작임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이 당신을 설득하시려는 것이 무엇인가 묵상하고, 잠시 인정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하상훈 목사(하나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돌이킬 기회를 잃으면 함께 망한다
2020-10-19
사무엘하 11장 14-27절14. 아침이 되매 다윗이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들려 요압에게 보내니 15. 그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그로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 16. 요압이 그 성을 살펴 용사들이 있는 것을 아는 그 곳에 우리아를 두니 17. 그 성 사람들이 나와서 요압과 더불어 싸울 때에 다윗의 부하 중 몇 사람이 엎드러지고 헷 사람 우리아도 죽으니라 18. 요압이 사람을 보내 그 전쟁의 모든 일을 다윗에게 보고할새 19. 그 전령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전쟁의 모든 일을 네가 왕께 보고하기를 마친 후에 20. 혹시 왕이 노하여 네게 말씀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성에 그처럼 가까이 가서 싸웠느냐 그들이 성 위에서 쏠 줄을 알지 못하였느냐 21. 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을 쳐죽인 자가 누구냐 여인 하나가 성에서 맷돌 위짝을 그 위에 던지매 그가 데벳스에서 죽지 아니하였느냐 어찌하여 성에 가까이 갔더냐 하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하라 22. 전령이 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요압이 그를 보낸 모든 일을 다윗에게 아뢰어 23. 이르되 그 사람들이 우리보다 우세하여 우리를 향하여 들로 나오므로 우리가 그들을 쳐서 성문 어귀까지 미쳤더니 24. 활 쏘는 자들이 성 위에서 왕의 부하들을 향하여 쏘매 왕의 부하 중 몇 사람이 죽고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하니 25. 다윗이 전령에게 이르되 너는 요압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이 일로 걱정하지 말라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삼키느니라 그 성을 향하여 더욱 힘써 싸워 함락시키라 하여 너는 그를 담대하게 하라 하니라 26. 우리아의 아내는 그 남편 우리아가 죽었음을 듣고 그의 남편을 위하여 소리내어 우니라 27.그 장례를 마치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를 왕궁으로 데려오니 그가 그의 아내가 되어 그에게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돌이킬 기회를 잃음하나님은 죄로부터 돌이킬 기회를 주신다. “아침이 되매(14절).” 이 부분을 히브리어 성경은 “와예히 밤보케르”를 사용한다. 이 말은 “그리고 아침이 되었다”는 의미다. 이것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히브리어의 관용 표현이다. 다윗의 범죄가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침이 되었다”는 것은 “긴 밤이 지났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다윗은 긴 밤을 보낸다. 그가 지낸 긴 밤은 단순한 일상이 아니라 자신이 저지른 죄를 인정하고 돌이켜 용서를 구할 기회의 밤이었다.하나님은 우리가 지은 죄를 심판하실 때 곧바로 시행하지 않으신다. 돌이킬 기회를 여러 번 주신다. 밧세바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하기 전 몇 개월의 시간 동안 돌이킬 기회를 주셨다(5절). 우리아가 그의 명령을 어기고 진영에 머물렀던 수일은 회개의 기회로 주어진 날들이었다(10-13절). 그러나 다윗은 돌이킬 수 있었던 수많은 시간을 악에게 내어 준다.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날은 어쩌면 죄로부터 돌이킬 기회의 시간인지 모른다. 이것을 인정한다면 주어진 시간을 악에게 정복당하지 말아야 한다.돌이킬 기회를 잃을 때 더 악해짐돌이킬 기회를 거부한 다윗은 더 악한 계략을 꾸민다. 다윗은 밤새 편지를 쓴다. 그리고 그 편지를 우리아의 손에 들려 요압에게 전달한다(14절). 그 편지의 내용이 무엇인가? 15절을 보라. “그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그로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 여기서 말하는 “그로 맞아 죽게 하라(히, 웨닉카 와메트)”는 어떤 의미인가? 이 두 동사는 모두 미래의 일을 나타내지만 모두 완료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다윗의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생각해 보라. 우리아를 전장에 보내어 죽일 계획이 있다면 편지를 당사자의 손에 들려 보내면 안 된다. 하지만 다윗은 우리아의 손에 그 편지를 요압에게 보낸다. 이 얼마나 악한 일인가? 돌이킬 기회를 외면할 때 죄는 그 안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결국 더 악한 죄를 짓도록 유도한다.돌이킬 기회를 잃을 때 주변도 악해짐그러나 죄의 힘은 다윗 자신만 악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그의 충복인 요압 마저 죄를 짓는 일의 동참하도록 이끈다. 본문 16절을 보면 “요압이 그 성을 살펴…”라고 말한다. 히브리어로 ‘살펴’는 ‘삐쉬모르’인데, 원형은 ‘솨마르’다. 이 단어의 기본적인 의미는 “깊은 관심을 기울이다(to pay careful attention)”이다.무엇을 말하는가? 다윗이 우리아를 죽이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처럼 요압도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다윗이 그 마지막 밤을 회개하면서 돌이켰다면 요압이 우리아를 죽이는 그 악한 일에 동참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 악한 일은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된다. 그리고 우리아의 장례식을 치러줌으로 그들의 죄악은 숨겨진 것으로 일단락된 듯 보인다.하지만 오늘 본문이 강조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목하셨다”는 사실이다. 27절을 보라. “…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기억하라. 하나님은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들을 다 보고 계신다.많은 성도들이 놓치는 부분이 무엇인가? “돌이킬 기회의 시간과 하나님이 우리가 계획하는 모든 것들을 주목하고 있다”는 이 두 가지 사실을 놓친다. 돌이킬 기회가 주어질 때 돌이키지 않으면 함께 망한다.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무엇인지 묵상해 보자!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하상훈 목사(하나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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