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2장 1-14절

1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거니와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

2   선인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으려니와 악을 꾀하는 자는 정죄하심을 받으리라

3   사람이 악으로서 굳게 서지 못하거니와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지 아니하느니라

4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의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5   의인의 생각은 정직하여도 악인의 도모는 속임이니라

6   악인의 말은 사람을 엿보아 피를 흘리자 하는 것이거니와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하느니라

7   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려니와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

8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마음이 굽은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9   비천히 여김을 받을지라도 종을 부리는 자는 스스로 높은 체하고도 음식이 핍절한 자보다 나으니라

10   의인은 자기의 가축의 생명을 돌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이니라

11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거니와 방탕한 것을 따르는 자는 지혜가 없느니라

12   악인은 1)불의의 이익을 탐하나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하느니라

13   악인은 입술의 허물로 말미암아 그물에 걸려도 의인은 환난에서 벗어나느니라

14   사람은 입의 열매로 말미암아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이 행하는 대로 자기가 받느니라 

의인의 삶

의인의 열매는 크지 않더라도, 그 선한 당도가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잠언서는 짤막한 잠언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잠언 1:1-9:18은 지혜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한다. 특별히, 잠언 10:1-22:16은 솔로몬의 잠언이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3대 왕으로 지혜의 왕이다. 솔로몬은 그의 인생을 통해 지혜를 깨닫는다. 그것은 의인과 악인의 삶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솔로몬의 잠언은 계속해서 의인과 악의 삶에 대해 비교한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의인은 어떤 사람일까? 그리고 의인의 삶은 어떠할까?

본문 5절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의인의 생각은 정직하여도 악인의 도모는 속임이니라.” 여기에서 의인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체디킴’은 도덕적, 합법적 의미에서의 ‘공정한 자’, ‘합법적인 자’라는 뜻이다. 이곳에서는 의인의 내면 상태가 ‘정직한 자’로 표현하는데, 즉, 의인의 생각은 정직한 데 반해, 악인의 생각은 교묘하게 속이려고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 의인은 정직한 자이다. 감사하게,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한다(6절). 또한, 이러한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지 않는다(3절). 바꾸어 말하면, 의인의 뿌리는 절대 뽑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의인은 그의 뿌리가 단단히 있어 많은 열매를 결실한다(12절). 다시 말해서 의인에게는 복이 있고, 의인은 그의 행위의 열매를 먹게 된다(사 3:10).

결론적으로 의인은 생각이 곧고(5절), 부지런하고(10-11절), 어려운 재난에서 벗어난다(13절). 의인의 입은 열매 맺는 말을 하여 좋은 것을 입고, 의인의 손은 자기가 손수 일한 만큼 되돌려 받는다(14절). 이것이 솔로몬이 말하는 의인의 삶이다. 

나는 솔로몬이 말하는 의인인가? 그리고 나는 솔로몬이 말하는 의인의 삶을 살고 있는가?

악인의 삶

악한 열매는 겉으로는 커 보여도, 안은 썩어 악취가 난다. 솔로몬이 말하는 악인은 어떤 사람이며, 악인의 삶은 어떠한가? 악인은 악을 꾀하는 자이다(1절). 즉, 악인은 적극적인 사악함과 해악을 목적으로 악한 계략을 꾸미는 자이다. 이러한 악한 계략을 꾸미는 자는 어떻게 되는가? 악한 계략을 꾸미는 자는 여호와께 정죄를 받는다(2절).

여기에서 ‘정죄하심’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레쉬아’는 ‘유죄 판결하다’, ‘죄가 있다고 선언하다’라는 뜻이다. 여기에서는 ‘형벌을 받는다’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즉, 악인은 엎드려져 소멸할 것이며(7절),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또한, 악인이 하는 말은 피 흘릴 음모를 꾸민다(6절). 그래서 악인은 사악한 행동과 그 행동이 낳은 결과를 통해 심판을 받게 된다(전3:17).

악인은 악한 말을 통해 그물에 걸린다(13절). 그의 말은 중상, 속임, 거짓 증거이다. 즉, 입을 잘못 놀리기 때문이다. 이것이 솔로몬이 말하는 악인의 삶이다. 악인의 삶은 철저하게 의인의 삶과 반대이다. 솔로몬이 말한 의인의 삶과 악인의 삶이 지금 나에게 놓여 있다.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성경에서는 악한 행동을 하는 악인에 대해서 그의 심령이 ‘부패하다’(렘17;9; 막7:21; 롬1:29)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서에 의하면, 이러한 악인에게도 하나님은 해를 비추시며, 비를 내리신다(마5:45). 계속해서 은혜를 베푸신다. 그리고 돌이키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예수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다.

나는 솔로몬이 말하는 악인인가? 나의 입술은 정직을 말하는가? 아니면 거짓을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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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학섭(영광스러운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