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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vin Wax'에 대한 총 39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C. S. 루이스의 마지막 날들
[예술과 문화] 작성자 by Trevin Wax 작성일 2023-12-09

C. S. 루이스는 예순다섯 생일을 며칠 앞둔 1963년 11월 22일에 사망했다.비교적 일찍 죽은 그의 죽음을 비극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십 년을 더 살았던 그의 형 워렌(와니)를 생각하면 더 그렇게 보인다. 그러나 건강이 나빠지고 있음을 잘 알았던 루이스는 자신의 죽음을 결코 비극적인 측면에서 보지 않았다. 그가 보낸 마지막 몇 달은 영원한 행복을 기대하며 죽음을 맞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라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좋은 모델이 된다.쇠약평생 건강 문제로 고통한 루이스는 1961년 6월 신장염을 앓았고, 이로 인해 패혈증이 발생…

문화 참여에 필요한 네 가지 ‘R’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Trevin Wax 작성일 2023-12-07

Mere Orthodoxy에 실린 브래드 이스트(Brad East)의 에세이 “한 번 더, 교회와 문화”는 올해 나온 글 중에서 가장 통찰력이 번뜩인다. 이 글은 기독교왕국(Christendom, “사회, 문화, 법률, 예술, 가족, 정치 및 예배가 교회의 영향력으로 포화되고 교회의 권위에 의해 정의될 때 기독교 문명에 부여하는 이름”)의 흥망성쇠에 대한 고찰로 시작한다. 그리고 1951년에 처음 출판된 리처드 니버의 고전 ‘그리스도와 문화’를 다시 살펴본다.그리스도와 문화니버는 그리스도인이 주변 문화와 관련하여 어떻게 생각해야 하…

사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목회] 작성자 by Trevin Wax 작성일 2023-11-05

얼마 전에 나는 예수님의 산상수훈 설교를 하면서 예수님처럼 영원한 심판을 다뤘다. 우리 주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인 이상, 나는 아무리 불편한 진리라고 해도 결코 살금살금 피해 가며 성도들에게 아부하지 않는다. 생각해 보자, 예수님이 정말로 멸망으로 인도하는 넓은 길에 관한 경고와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는 내용, 그리고 분노와 정욕이 지옥불에 이르게 한다는 사실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다면, 그를 따르는 사람으로서 또 그의 말씀을 선포하는 사람으로서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을까? 성경에 있는 그대로 그…

온라인 빵으로만은 살 수 없다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Trevin Wax 작성일 2023-09-19

2020년 3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시행되자 많은 교회가 발 빠르게 라이브 스트리밍과 비디오로 전환했다. 팬데믹 이전까지 실시간 스트리밍을 하는 교회는 22퍼센트였다. 그러나 몇 주 만에 그 수치는 66퍼센트로 급증했고, 개신교 목사의 92퍼센트가 영상 설교나 예배를 제공했다.팬데믹이 사그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예배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는 교회의 수가 늘어났으며, 이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목소리가 있지만 온라인 예배라는 관행은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게 거의 분명하다. (Pew Research의 새로운 설문 …

우리가 하루에 보고 듣는 정보의 양은 우리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끊임없이 밀려드는 정보 과부하로 우리의 감각, 특히 영적 감각은 점점 더 무디어진다.무감각이 미치는 영향은 단지 사소한 사건까지도 쉬지 않고 스크롤하는 엄지손가락에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은 점점 차가워진다. 단지 기사 하나를 통해서 자연재해나 끔찍한 비극을 접한 우리는 즉시 다음 기사로 넘어간다. 그리고 정치에 대한 논평, 아이들이나 동물이 나오는 재미있는 비디오, 그리고 건강과 웰빙을 개선하라는 각종 기사를 스크롤하기에 정신없다…

석양이 더욱 찬란하게 비친 날
[이슈] 작성자 by Trevin Wax 작성일 2023-06-02

기리며: 팀 켈러(1950-2023)광대한 산맥, 광활한 바다, 넓게 펼쳐진 평야와 농지, 그 어디든 해가 지는 광경을 볼 때 가장 눈에 띄는 요소가 하나 있다. 느림과 속도이다. 불덩이가 지평선 위로 내려오는 속도가 처음에는 느리기 이를 데 없다. 아주 천천히 하늘과 땅에 온갖 색과 그림자를 드리우지만 일단 지구 가장자리에 도달하면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지 놀랍기만 하다. 천천히, 그러다가 빠르게. 빛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공기에는 냉기가 들기 시작한다.그 전날 저녁, 켈러가 곧 육체적으로는 루스벨트 섬으로, 그러나 영적으로는 그…

애즈베리 부흥 앞에서 진짜 던져야 할 질문
[이슈] 작성자 by Trevin Wax 작성일 2023-03-28

당신도 애즈베리 대학에서 일어나는 영적 각성의 소식을 들었을 것이다. 평범했던 예배가 지속적인 찬양과 경배, 죄의 고백, 그리고 구원의 예배로 바뀌었고,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강도로 영적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이번 주 초 내 아들이 다니는시더빌 대학교(Cedarville University)의 영상을 보았을 때 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이 대학교의 전도팀이 오하이오와 미시간의 여러 주립 대학을 다니면서 전도를 시작한다는 소식이었다.정말로 부흥이 일어난 것인가?애즈베리 신학교 총장 티모…

사역은 언제나 힘든 일이다
[목회] 작성자 by Trevin Wax 작성일 2023-03-19

자기 관리와 테라피를 바라보는 방식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재밌는 조크 영상을 최근에 봤다.옛날: 테라피 받고 있다고? 무슨 문제 있어?현재: 테라피 안 받고 있다고? 무슨 문제 있어?이런 농담이 아니더라도, 어쨌든 정신 건강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은 상당히 달라졌다. 이러한 변화는 과학과 심리학이 인간이 갈등과 트라우마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어느 정도 밝혀낸 결과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치료 사회(therapeutic society)로 통칭되는 문화적 경향이 가져온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조너선 하이트와 그레그 루…

한 번 읽고 세세한 그림뿐 아니라 단어 하나하나까지 다 기억하는 사진 같은 기억력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어쩌면 당신의 기억력은 평균치에 못 미칠 수도 있다. 지난 여름 방학 때 꼼꼼하게 읽은 소설책의 주인공 이름과 줄거리는 말할 것도 없고, 얼마 전 휴일을 맞아서 읽은 신앙 서적에서 한두 가지 요점을 빼고는 아예 생각나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 가을 교회 소그룹에서 읽었던 평신도를 위한 신학 과정에서 읽었던 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어차피 읽어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데, 굳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그것 말고 다른 활동을…

현대 사회에는 과거에 위대한 신학자로 여겨졌던 사람들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가 존재한다.첫 번째는 성인으로 추앙한다. 그들의 머리에 후광을 씌우고 그들을 신앙의 선조로 바라보고, 그들이 저지른 실수와 죄, 악행은 고작해야 흐릿한 렌즈로 대충 보고 넘어간다. 그들의 통찰력과 업적에 매료되어 그들이 저지른 잘못은 까탈스러운 역사가나 지적하는 그저 그런 사소한 “흠결”로 치부한다.두 번째는 완전히 ‘삭제’한다. 이는 삭제 문화(cancel-culture)라는 충동성을 반영하는 태도인데, 그들을 오늘날 기준에서 볼 때 “문제가 있는”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