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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총 35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암은 그리스도인을 이길 수 없다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Justin Dillehay 작성일 2022-04-07

우리 교회 성도 데럴 카르멘이 6개월 전에 암으로 죽었다. 그가 죽기 6개월 전엔 그의 아내 앤이 코로나로 사망했다(나는 앤에 관한 이야기를 다른 글에서 쓴 바 있다).데럴이 죽고 한동안 나는 그가 천국에서 누리고 있을 삶을 그려 보면서 “암을 이기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티셔츠나 자동차 범퍼 스티커에서 “나는 암을 이겨냈다”라는 문구를 한번쯤은 본 적 있을 것이다. 물론 여기서 이겼다는 것은 ‘살아남았다’라는 의미다. 이것이 ‘이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다. 사는 것이 승리이고 죽는 것은 실패라는 것이다(암…

그는 선한 목자와 잘 알고 지냈다
[목회] 작성자 by Ligon Duncan 작성일 2021-11-08

‘양은 기억한다’(A Sheep Remembers)는 진실한 그리스도의 양으로 살았던 한 목사의 마지막 책이다.이 책은 깊이 있는 성경적 주해와, 신학적인 분석 위에, 삶의 경험과 영성이 배어 있는 시편 23편의 묵상집이다. 또한 이 책은 한 평생 사망의 골짜기를 통과하며 살다가, 지금은 선한 목자가 계신 본향으로 돌아간 경건한 목사이자, 신학자의 신실한 고백이다.데이비드 칼훈은 우리 시대 위대한 교회사학자이자, 목회자이며, 선교사였다. 사실 그는 삶의 업적에 비하여서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칼훈을 아는 사람들은…

나는 출산의 고통이 찾아왔던 그 순간을 기억한다. 언젠가부터 나는 완벽하게 적응하여서 임신 상태가 영원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출산의 날이 임하였다. 나는 그때 아들을 출산하기 위하여 겪어내야 하는 과정이 너무 두려웠다. 임신도 좋았고, 아기도 좋았다. 그런데 그 분만의 과정과 고통은 두려운 일이었다.죽음에 대한 과정도 우리에게 비슷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삶도 좋고, 죽음 이후에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도 좋다. 그러나 죽음 이후의 세계로 넘어가는 과정, 그 고통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에게 결코 쉽지 …

제임스 패커(J.I. Packer, 1926-2020) 소천 1주기를 맞이하여, ‘그리스도의 죽음에 관한 J. I. 패커의 유명한 에세이’를 4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 편집부‘그리스도의 죽음 안에서 만나는 죽음의 죽음’(The Death of Death in the Death of Christ)은 만민 구원 교리가 얼마나 비성경적이며 복음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논쟁적인 작품이다. 이런 주제에 관심 없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교리적 정확성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또는 고작해야 소위 말하는 복음주의자…

팀 켈러의‘죽음 앞에서 더 깊어지는 신앙’(상)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나는 역사적 개신교의 정통과 일치하는 공개된 나의 믿음뿐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 내가 실제로 갖고 있던 지식까지도 함께 살펴보아야만 했다. 내 믿음이 사실은 내가 사는 문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은 아닌가? 행여 무의식적으로나마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가정에 빠져 있었던것은 아닌가? 그래서 삶은 다 내 중심으로 잘 돌아가야 하고, 이 세상이 어떠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하나님보다 내가 더 잘 …

이 글은 지난 3월 7일 미국 The Atlantic지에 실린 팀 켈러 목사의 기고문으로서오늘과 내일 이어서 게재됩니다.암 진단이 닥치기 전까지, 나는 평생 동안 다른 이들을 상담하던 목사였다. 이제 내가 했던 그 조언을 내가 들어야 한다.인생에서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나는 임박한 죽음 앞에 선 사람들에게 믿음이 어떤 의미인지에 관해 설명했다. 1975년 장로교 목사가 된 이후, 나는 수없이 많은 병상 옆에서 환자를 상담했고 때로는 그들이 마지막 숨을 거두는 바로 그 순간에 함께하기도 했다. 최근 나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과 나눴던 …

팀 켈러 설교에서 변증의 위치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고상섭 작성일 2021-01-21

팀 켈러 설교의 특징을 두 가지로 이야기하자면, 마음을 향한 설교와 문화를 향한 설교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을 향한 설교는 인간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정감(Affection)을 변화시키기 위해 그리스도 중심적인 설교를 하는 것이고, 문화를 향한 설교는 이미 사람들에게 심겨져서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생각을 형성하는 문화 내러티브의 모순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는 문화를 향한 설교를 통해 복음과 반대되는 사람들의 마음의 우상을 제거하고, 마음을 향한 설교를 통해 그 빈자리에 그리스도를 심어주는 것이다. 이 과정을 팀 켈…

태어남과 결혼, 죽음 그리고 설교
[목회] 작성자 by 고상섭 작성일 2020-11-05

팀 켈러의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의 예 팀 켈러 목사의 설교의 특징은 변증적 설교와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나온 인생 베이직 시리즈를 통해 변증적 설교의 예를 (10월 13일 변증적 설교 :문화 내러티브의 모순을 드러내라) 살펴보았고, 이제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의 구체적인 예를 이야기 하려고 한다. 팀 켈러 목사의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는 단순히 본문을 통해 그리스도의 성취를 드러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리스도 중심적 적용으로 나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본문 안에서 발견한 성경적 명령을, 인간은 지킬 수 없는 죄…

목회는 죽음을 준비시키는 일이다
[목회] 작성자 by 김형익 작성일 2020-10-30

“목회는 죽음을 준비시키는 일이다.” 너무 섬뜩하게 들리는가? 이 말은 목회를 총체적으로 설명하는 말은 아니지만, 목회의 중요한 본질을 설명해준다. 대부분의 동료 목회자들처럼, 나도 목회 현장에서 다양한 죽음들을 보아왔다. 연로하고 기력이 다하여 돌아가시는 죽음은 물론, 사고로 인한 죽음 그리고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심지어 살인사건의 죽음까지 말이다. 죽음은 우리 일생에서 자신의 것으로는 단 한 번 직접 겪는 일이지만,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을 많이 경험하면서 살아간다. 자신의 죽음 이전에, 부모의 죽음은 물론…

팀 켈러 목사의 설교의 가장 큰 특징은 변증적 설교와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인생 베이직 시리즈’는 팀 켈러 목사의 설교의 핵심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서 그의 설교를 분석하고 이해하기 적합한 책이다. 앞으로 두 번에 걸쳐 팀 켈러 설교의 변증적 방법과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팀 켈러 목사 변증적 설교 방식은 코넬리우스 반틸의 ‘전제주의 변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해서 사용한다. ‘전제주의 변증’이란 복음을 선포할 때 단순히 성경의 진리를 선포하는 방식이 아니라, 성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