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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에 대한 총 30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한 면접을 마치고 내가 속한 노회의 목회자들이 한마디씩 조언을 했다. 항상 말씀을 전하세요. 거룩한 사람이 되세요. 그런데 한 분이 이렇게 말했다. “교인들과 너무 가깝게 지내지 마세요.” 아무도 그의 말이 잘못됐다고 하지 않았지만, 순간 성령님이 내 마음에 경종을 울려 주셨다. 그의 말이 드러낸 것은 그의 삶 깊숙이 파고든 원초적 분노와 상처였고, 그것이 그로 하여금 목회 사역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당시 나는 어렸고 영적 성숙과는 거리가 멀었을 뿐 아니라 담임목사로 섬긴 적도 물론 없…

늘 그렇듯이 똑같은 일이 또 일어났다. 아버지는 정말로 내게 큰 상처를 주었다. 물론 늘 그렇듯이 내게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물론 어머니도 내 생애 내내 그랬던 것처럼 “그게 네 아버지다”라고 그의 행동을 변명했다.나는 내 평생 아버지를 용서하고 계속 용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성인이 되어 세 살이 된 내 아들과 함께 부모님 집에서 한 주간을 보내기 전까지 나는 그 무게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자랄 때 아버지가 늘 내게 했던 말투로 내 아들에게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 지금까지 내 평생 들었던 거친 말과 나를 …

나, 낙태했다고 고백해야 할까요?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Kendra Dahl 작성일 2020-12-11

두 번의 아픈 낙태까지 포함하고 있는 내 과거 섹스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나는 종종 여간해서 사라지지 않는, 낙태의 여파를 처리하고 싶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럴 때면 나는 커피 한 잔을 따라주고 그들이 편한 마음으로 이야기 하도록 들어준다. 그러면서 나도 내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은혜와 지혜로 치유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 대해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짧은 글 하나에 낙태라는 큰 사건을 겪은 한 사람이 느끼는 모든 뉘앙스를 다 전달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만약에 당신도 과거에 낙태를 한 적이 있…

하나님이 멀게만 느껴질 때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Matt Smethurst 작성일 2020-11-25

오늘 아침 아이들을 학교에 내려주고 기도를 하려고 했다. 차에 혼자 있었으니까 기도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도무지 기도에 집중할 수도 없었고 기도하고 싶은 마음도 느낄 수 없었다. 내 영혼은 산만하고 무기력하기만 했다.무기력한 영혼의 구름은 감사하게도 금방 걷혔다. 나는 거리를 달리면서 어느새 나의 왕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항상 찬양받으셔야 하는 분이라는 것을 고백했다. 손에 잡힐 것만 같은 그분의 존재를 느끼면서 말이다.내가 오늘 아침 그랬던 것처럼 혹시 하나님이 멀리 있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만약에 그…

결혼 생활을 힘들게 하는 것들에 대하여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Darren Carlson 작성일 2021-07-27

우리 부부가 결혼 생활을 통해서 하나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이 있다. 그건 어떻게 해야 서로를 향해 죄를 지을 수 있는가이다. 목소리를 어떻게 내어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알게 되었을 뿐 아니라, 또 어떤 단어를 써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도 잘 알게 되었다. 우리의 결혼 생활은 내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 알고 있는 것보다 죄에 빠진 우리 자신의 현실을 훨씬 더 잘 보여준다.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서로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지도 잘 안다. 어떻게 해야 서로를 더 잘 섬기는 지도 알고…

회개는 뉘우침 없는 사과가 아닙니다
[신앙과 일] 작성자 by Sam Allberry 작성일 2020-07-12

거의 매일 뉴스에서 보는 것이 있다.공인 한 사람이 많은 이들의 윤리 기준을 넘는 말이나 행동을 한다. 그러고는 고통받은 이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자 유감 성명을 발표하지만 실제로는 어떠한 잘못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공적인 신용을 계속 유지하곤 한다. 나는 이런 류의 태도를 “미안, 그런데 별로 안 미안해” 식의 뉘우침 없는 사과(non-apology apology) 또는 모조 사죄(faux-pology)라 부르고자 한다. 이런 사람들은 “내가 한 일로 인해 분노했을 사람들에 대해 유감을 표명합니다” 또는 “내가 실수를 했네…

부모를 용서하라고요?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Marshall Segal 작성일 2020-05-08

현대 사회에서는 자녀들이 부모의 돌봄에 마냥 고마워하지만은 않는다.자녀들이 자신의 단점이나 인생의 실패에 대해 말하며 얼마나 자주 부모 탓을 하는지 생각해보라.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혹은 노골적으로나 미묘하게 말이다. 우리는 부모의 죄가 자손 삼대까지 전해진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출 34:6-7). 또한 우리는 우리의 잘못된 점들을 부모들의 부족한 점과 그들의양육 방법에서 추적해 볼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들어왔다.인생의 경험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의식적으로나 무심결에) 부모나 혹은 다른 가족 구성원들 때문이라고 생…

문제는 지금 당신이 다른 여자의 남편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당신은 그 여자가 자기 남편을 알기 한참 전부터 그를 알았고 사랑했는데, 그가 당신이 아닌 그 여자를 선택한 것이다. 게다가 그 여자는 당신보다 훨씬 젊고 예쁘기까지 하다.사랑으로 오랜 세월을 헌신했지만, 당신 아들은 자기 엄마가 아닌 그 여자를 자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여자로 여기며 사랑할 것이다. 그렇게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을 당신이 모르는 것도 아니다. 며느리와 당신의 이 독특한 관계를 어떻게 하면 잘 세워나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며느리의 마음…

어떻게 배우자를 골라야 할까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William P. Farley 작성일 2021-05-19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결심을 제외하면, 우리 자녀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결정은 누구와 결혼할 것인가이다.여러 세대가 가지는 시사점은 엄청나다. 결혼이 가진 이토록 엄청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부모가 결혼보다는 자녀의 성적이나 운동 결과에 더 신경을 쓴다. 미래 배우자로 어떤 사람을 선택할지에 관한 이야기보다, 무슨 대학에 갈지에 대해서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당신의 자녀가 결혼할 대상이 가지는 영향력은 영원하다. 당신의 손자, 그리고 증손자에 이어서까지.테이블에 둘러 앉아다섯 명의 성인이 된 자녀를 둔 부모…

명절에 만난 가족 간 갈등 해소법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Joe Carter 작성일 2020-01-24

17세기 정치철학자인 토머스 홉스(Thomas Hobbes)는 시민 사회가 없다면 인간 세상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가 될 것이라 했다. 우리 중 많은 이들이 명절 가족 친지 모임 때마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경험한다. 식탁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기도 전에, 선물 상자들을 열어보기도 전에, 우리는 옥신각신하며 부모/형제들과 상처를 주고받는다. 최초의 인간 갈등이 가족 내 갈등이었음을 생각할 때 이는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아담이 자신의 불순종에 대해 아내인 하와를 비난한 것을 시작으로(창 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