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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술에 대한 우리의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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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Tilly Dillehay  /  작성일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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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rawpixel on Unsplash

집 근처 가게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엄마의 맥주타임.” 혹은육아에 지친 엄마를 위하여.” 

술병 뿐 아니라 커피를 마실 때 사용하는 컵도 예외는 아니다. “, 이건 와인이에요.” 

 

술과 육아에 관한 농담은 온라인에서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주변의 크리스천 엄마들도 술과 관련된 시시콜콜한 사진이나 영상을 자주 보내온다. 예를 들어엄마란 자녀의 사랑으로 힘을 얻고, 커피로 마음을 채우며, 술로 세월을 버틴다등의 것들이다. 물론 술에 중독된 친구는 없지만, 그래도 축하할 일이 생기면와인타임!”을 외치며 엄마들만의 저녁 모임을 갖곤 한다.

 

이처럼 엄마와 술을 연결 짓는 농담은 슬프게도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말 그대로 육아는 너무 고되다. 너무 힘들기 때문에 그 고된 과정을 이겨내기 위해 술에 의존하려는 것일 터이다. 또한 가벼운 농담을 통하여 긴장을 풀고, 감정을 재조정하며, 더불어 서로를 심심히 위로하는 행위일 것이다.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술을 마시는 행위에 대해 논하고자 함이 아니다. 음주에 대해 우리가 입으로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를 고민해 보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우리) 입술의 문파수꾼을 세우기”( 141:3) 원하신다. 따라서 육아와 술을 농담으로 결부시키는 우리의 언어 문화가 누구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1. 엄마의 역할을 감당하는 크리스천 자매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준다

 

겉으로는 웃었지만 저는 그런 농담들이 무척이나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크리스천이면서 엄마인 한 여성의 말이다. 하룻밤 한잔이던 음주 습관이 이제는 세 잔이 되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술에 대한 농담을 들을 때 대부분 웃어넘기지만 사실 그런 말은 결코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서로를 자연스럽게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기 때문이죠. 온종일 힘든 육아를 버텼기 때문에 위로의 술이 필요하다고 잘못된 길을 부추기고 있어요.”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농담을 주고받는 방법에 대하여 특별히 언급하고 있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5:4).

 

술이 스트레스 완화제로 인식되는 세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육아의 고단함을 음주로 잊자는 접근은 꽤 그럴 듯 하게 들린다. 하지만 이러한 농담들은 “성령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엄마의 고된 하루에는 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 준다.

 

또한 육아와 음주에 관한 사진을 재미로 공유하는 문화도 크리스천 엄마들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혹여 그들이 술의 남용이라는 죄에 도달했을 때조차 진지한 도움을 청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술을 농담처럼 가볍게 다루는 분위기 속에서는 누군가의 음주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 주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나의 문제도 진정으로 받아주기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성찬식에 참여하는 크리스천에게 포도주는 감사함으로 받는 선물이다. 따라서 힘든 오늘을 잊게 하는 약으로 술을 인식한다면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하나님이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 104:15) 위하여 포도주를 주셨다. 하지만 이를 성령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혹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바라봄으로써 얻게 되는 거룩한 기쁨과 혼동해서도 안 된다.

 

2.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반기독교적 메시지를 전파한다

 

육아와 술의 관계를 농담으로 결부시키는 오늘의 문화는 미디어를 통해 점점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음은 ‘Babble’이라는 이름의 맘카페에 올라온 사라(Sarah Cottrell)의 고백이다.

 

머리 아픈 수많은 일들을 엄마라는 이유로 끝도 없이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 정말이지 힘들어요. 저 역시 다른 엄마들처럼 지친 하루의 끝을 습관처럼 인터넷과 술로 달랬어요. 그런데 매일 밤 한 잔이었던 습관이 어느새 다섯 잔이 되었더군요.”

 

리지(Liz Tracy)<뉴욕타임즈>에 육아의 고충에 대한 글을 기고했다. 그녀는 만약 술에 대한 기호가 없다면 스트레스와 싸울 다른 방편을 반드시 찾아야만 한다고 언급했다. “살인 사건 시리즈를 시청하는 것이 제가 선택한 방법입니다. 항우울제 복용, 상담 치료, 글쓰기, 그리고 마트에서 카드를 마구 긁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영혼을 회복시키시며, 성화의 과정을 통해 그분의 자녀를 점점 강하게 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들에게 이러한 해결책은 마음에 와닿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우리는 어떠한가? 음주에 대한 유머를 주변에 전달함으로써, “그리스도만으로는 만족을 얻을 수 없다. 육아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술이 필요하다라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이는 리지가 제시한 TV 시청보다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이다

 

 

3. 금욕주의적 성격의 크리스천에게 시험이 된다

 

크리스천 중에는 여러 이유로 절제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가 세상에 물들지 않으려는 열망 때문일 수도 있고, 알코올 중독에 대한 스스로의 경계 때문일 수도 있다. 술에 대한 억눌림이 있는 성도들 역시 음주에 대해 금욕을 실천할 것이다. 여기서 술에 대해 억눌림이 있는 자들이란 바울이 언급한 마음이 연약한 자들을 의미한다. 주님이 주신 모든 음식이 깨끗하지만 제사 음식을 우상 숭배로 여겨 먹지 아니한 자들처럼, 하나님을 위하는 마음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을 마음이 연약한 자 혹은 술에 대해 억눌림이 있는 사람으로 지칭할 수 있다. 

 

음주에 대한 농담을 마치 마음이 연약한 자들이 극복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문화로 오해하는 사람들은 바울의 충고는 새겨들어야 한다.

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 만물이 다 깨끗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라.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14:20-21).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는 언제나 사랑으로 귀결된다. 바울의 충고대로 술에 대해 억눌림을 가진 자들과 함께 있다면 그들의 마음이 곤란하지 않도록 우리가 술을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것이 성경이 가르쳐 주는 실천적 사랑이다. 따라서 술에 대해 금욕하는 지체들을 위하여 음주와 관련된 농담 또한 삼가는 것이 사랑의 행위가 아닐까?

 

우리의 잔이 넘치나이다

 

크리스천의 삶은 그저 잠시 웃고 지나가는 농담이 아니라 훨씬 더 근원적인 기쁨으로 채워져야만 한다. 엄마로서의 고된 하루를 더 이상 커피나 술로 달래지 말라.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언약이 내일의 새 힘이요, 진정한 기쁨이 되어야 한다. 약함 속에서 피난처인 주님께로 향할 때 우리의 잔이 넘치는 것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

 

농담과 진실은 거리가 멀다. 삶 속에서 우리의 입술을 통해 진실로 고백해야 하는 것은 예수님만이 구원자라는 사실이다. 오늘의 피난처가 아이들이 잠든 후 마시는 시원한 한 잔의 술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크리스천은 진정한 피난처이신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증거해야 한다.

 



출처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Mommy Drinking Is No Joke

번역: 정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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