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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필요한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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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Jon Bloom  /  작성일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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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ustin Ban on Unsplash

하나님은 종종 우리가 만나리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곳에 위안, 격려, 인도하심, 확신과 같은 보석을 숨겨 놓곤 하신다. 최근에 내가 묵상한 출애굽기 속 지루한 본문과 같은 그런 곳 말이다.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큐티를 할 때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내 삶과 별 상관없어 보이는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그리고 신명기 분문을 뛰어넘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게다가 그런 본문은 내 두뇌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계보, 의식에 대한 지침, 성전 목록 등을 주로 다루고 있으니 말이다. 사실 건너뛰기도 하는데, 이번에 건너뛰지 않고 그 본문을 제대로 읽은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귀한 보석을 찾았기 때문이다.


내가 찾은 보석이 무엇인지 설명하기 전에, 먼저 ‘보석 찾기’에 대해서 한 마디 하자. 우리가 성경을 반복해서 읽는 이유는 보석이 한 곳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계속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성령님이 비춰주시는 본문은 그때그때 다르다. 출애굽기 속 뻔한 본문이 어느 날 생각하지도 못한 지혜를, 실로 놀라운 깨달음을 줄 때가 있다. 이런 재미야말로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말씀과의 상호 작용, 성경 읽기가 끝나지 않는 즐거운 모험인 이유이다(히 4:12). 성령님은 우리를 놀라게 하신다. 이번에는 성막 건축에 관해 읽을 때, 성령님께서 나를 놀라게 하셨다.


불가능한 사명을 받았을 때


출애굽기 25장부터 30장에서 하나님은 길고도 자세하게 장막 짓는 방법을 모세에게 지시하신다. 성막의 청사진외에도 하나님은 언약궤, 빵 받침대, 등잔대, 등잔대의 기름, 희생 제단, 분향단, 향 자체, 물을 담는 대야, 제사장 의복, 바르는 거룩한 기름 조리법 등에 대해 세세한 지시 사항을 주는데, 이런 지침으로 무려 여섯 장이 다 채워질 정도이다.


나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너무도 자주, “너는 만들 것이며(you shall make)“라고 말씀하신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출 25:13). 이 말씀의 히브리어 원문을 확인해 보았더니, “너“는 2인칭 남성 단수 동사였다. 다른 말로 하면, “너, 모세는 만들 것이며”라는 뜻이다.


모세는 이미 엄청난 업적을 세웠다. 그는 삶의 모든 부분에서 오로지 자신만을 바라보는, 무려 200만 명에 달하는 불만으로 가득 찬 유목민을 이끄는 선지자, 국가 원수, 외무장관, 대법원장, 군사령관, 성경 카운슬러, 그 외에도 맡은 일이 끝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지금 또 세세한 지시 사항으로 채워진 “너는 만들 것이며”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모세의 등에 지우고 있다. 모세는 놀라울 정도로 겸손한 믿음의 사람이었다(민 12:3). 만약에 내가 모세의 처지에 있었다면, 이렇게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아예 나를 죽이시려는 건가요?” 이미 불가능한 일이 더 불가능해졌으니까 말이다.


충분한 능력 제공


그때 나는 바로 ‘그 보석’을 만났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정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 보석을 깎아 물리며 여러 가지 기술로 나무를 새겨 만들게 하리라 내가 또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와 함께 하게 하며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모든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이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을 다 만들게 할지니 [중략] 무릇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그들이 만들지니라”(출 31:1-6, 11).


하나님은 다른 유능한 사람들을 모세에게 붙여 주심으로 그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셨다. “너는 만들 것이며”를 “그들이 만들 것이며”로 확장하셨다. 불가능했던 일이 이제는 좀 더 가능해 졌다.


이번처럼 이 본문이 내게 희망과 기쁨을 준 적이 없었다. 하나님은 모든 남자와 여자에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주셨다(출 35:25-26). 


나는 특히 아버지의 역할을 더 잘 감당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느꼈다. 크리스천 부모라면 누구나 하나님의 엄중한 명령 앞에 부담을 느낀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명기 6:7). 그러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아이들이 단지 알고 끝나는 게 아니라, 믿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나는 불안함을 느낀다. 아이들을 가르쳐서 믿게 하는 데 있어서 내 한계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다섯 명의 아이들 중 밑의 세 명은 아직 십 대인데, 그들을 가르치고 믿게 할 시간이 점점 짧아져서 초조감을 느낀다. 한 마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든 면에서 그들을 제대로 양육하는 엄청난 일을 하기에는 내가 모자라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십대인 아이들의 시간과 관심을 뺏는 너무도 많은 세상 일들과 경쟁하는 일은 벅차기만 하다.


그런 나에게 출애굽기 31장 6절이라는 보석은 하나님이 자녀들을 제대로 양육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주실 뿐 아니라, 또 내가 혼자 못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능력 있는 다른 사람을 보내 주셔서 내 부족함을 채워 주실 거라고 깨우쳐 주었다(빌 4:19).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이 진리는 단지 자녀 양육 뿐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모든 사역에 적용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명을 주실 때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능력을 하나님은 제공하실 것이다. 예수님은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요”라고 말씀하셨다(마 7:7).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는 이렇게 말했다. “이 진리를 의지하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하나님의 사역이 이뤄질 때, 결코 하나님의 공급이 모자라는 법은 없다.” 그리고 하나님이 능력을 공급하실 때, 대부분은 내 부족함을 채우는 유능한 동역자의 형태로 온다. 하나님은 “너는 할 것이다”라고 하시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들은 할 것이다”의 형태로 하신다.


고린도전서 12장 18절부터 20절은 출애굽기 31장 6절의 신약 버전이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하나님이 요구하는 것은 거의 언제나 성도들이 공동체 또는 “몸”의 맥락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수행하는 것이다.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 각각 자신이 부여 받은 능력을 기여하며 함께 일할 때,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 4:13)라는 하나님의 뜻은 이뤄진다. 바로 이것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출애굽기 31장의 한 구절에서 이런 위안을 찾게 될 줄은 미처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 말씀을 통해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깨달은 것도 좋았지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 위안과 격려, 그리고 인도하심과 확신을 불어넣는 보석과 같은 말씀을 숨겨 두시는 하나님까지 알게 되어 더 좋았다.




출처: www.desiringgod.org

원제: God Will Provide the Ability You Need

번역: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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