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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알로와 대대적인 은폐 공작

어린이주일 특집

Arlo and the Great Big Cover-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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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Betsy Childs Howard /  작성일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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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와 대대적인 은폐 공작'(Arlo and the Great Big Cover-Up, 벳시 차일즈 하워드 지음/ 사마라 하디 그림, Crossway)은 죄의 특성과 죄를 은폐하고자 하는 인간의 죄성, 그리고 죄의 고백과 하나님의 용서에 관한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자녀를 복음 안에서 훈육하는 방법을 포함하여 어른들에게도 교훈을 주는 영상이지만 특히 어린이주일을 맞이하여 특집으로 올립니다-편집부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언 28:13)


조용히 쉬는 시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알로는 그의 침대 머리 쪽 벽에 긁힌 자국을 발견했습니다. 그 자국은 입 모양처럼 보였습니다. 알로는 조용히 쉬는 시간에는 침대에서 내려오면 안 되었지만 그가 발 한 짝을 침대에 걸치고 다른 다리를 쭉 뻗자 손이 책상 위에 있는 매직펜에 닿았습니다.


그다음 알로는 아주 짓궂은 일을 했습니다. 그는 파란색 매직펜 뚜껑을 열고 벽에 코와 두 눈을 그렸습니다. 알로는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벽에 그림을 그리면 안 되었습니다. 연필로도 안 되고, 크레용으로도 안 되고, 매직펜으로는 더구나 안 되었습니다.


알로는 침대에 앉아 생각했습니다. 그는 갈색 매직펜 뚜껑을 열고, 그 얼굴 주변에 액자를 그렸습니다. 그는 액자를 그려 넣으면 그 얼굴이 벽에 걸린 그림처럼 보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알로가 그린 네모 모양이 그다지 네모 모양 같지 않았습니다. 그는 엄마가 속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습니다.


알로는 좀 더 생각했습니다. 그는 침대 옆 탁자에서 휴지를 집어 들고서 문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소용없었습니다. 펜 자국은 지워지지 않고 모두 얼룩져 버렸습니다. 알로는 파란색과 갈색 칠을 뭉개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알로는 두려웠습니다. 그의 엄마가 속상할 것 같았습니다. 그는 조용히 쉬는 시간이 끝나기 전에 엉망이 된 벽 면을 가리는 방법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는 침대에서 내려왔습니다. 이번에는 신경 쓰지 않고 한 쪽 발을 침대에 올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장난감 박스를 쏟아 버리고 그것을 집어 침대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소용없었습니다. 엉망이 된 벽이 여전히 보였습니다. 그는 게임 박스들을 장난감 박스 위로 쌓아 올렸습니다. 벽의 눈들이 계속 그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의 심장이 빠르게 고동치고 있었습니다. 그는 책과 장난감을 집어 다가 더 높이 쌓았습니다.


알로는 해 냈습니다. 우뚝 솟은 장난감 더미 뒤로 그림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때, 그는 엄마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는 서둘러 침대 밑으로 들어갔습니다.


“알로” 그의 엄마가 말했습니다. “어디에 있니?”


알로는 숨죽이고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의 엄마가 침대 위에 앉았습니다.


갑자기 장난감 더미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알로” 그의 엄마가 말했습니다. “이리 나와라”


알로는 침대 밑에서 기어 나왔습니다. 하지만 눈은 가렸습니다. 그의 엄마는 그를 잡아 그녀의 무릎 위에 앉혔습니다.


“알로” 그녀가 말했습니다. “네가 벽에다 매직펜으로 칠했니?”


알로는 두 손으로 눈을 가린 채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그의 엄마는 그의 손을 눈에서 떼어내고 그의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알로” 그녀가 다시 말했습니다. “네가 벽에 매직펜으로 칠했니?”


그는 엄마를 다시 쳐다보며 이번에는 진실을 말했습니다.


“네” 거의 들릴까 말까 한 소리로 그가 말했습니다.


“잘못을 은폐하려고 그랬니?”


알로는 깊은 숨을 쉬었습니다


“네” 이번에는 조금 더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알로” 그녀가 말했습니다.


“벽에 색칠을 한 것도 잘못이지만 장난감을 가지러 침대에서 내려온 것도 잘못한 거야”


알로는 팔을 뻗어 엄마를 안았습니다.


“죄송해요. 제가 엄마 말을 듣지 않았어요”


알로의 엄마는 그를 꽉 안아주었습니다.


“알로야, 널 용서한다”


“벌을 주실 건가요?” 엄마를 꽉 잡은 채 그가 물었습니다.


“그래. 오늘과 내일은 비디오를 못 보게 될 거야”


알로는 약간 슬프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후에 간식을 먹으며 비디오 보는 걸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의 엄마가 그를 안아주었기에 그렇게 많이 슬퍼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다음 그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는 마음을 먹고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이 엉망인 그림이 항상 내 침대 위에 있게 되나요?”


알로의 엄마가 미소를 지었습니다.


“싱크대 밑에서 강력 스펀지를 꺼내서 닦아야 하겠다고 생각 했어. 그러면 좋겠지?”


“오 좋아요” 알로가 말했습니다.


스펀지를 가지러 아래층에 내려가면서 알로의 엄마가 말했습니다.


“있잖아, 때로 나도 잘못을 했을 때 숨고 싶을 때가 있어”


알로가 놀라서 물었습니다.


“엄마도 그래요? 누구로부터 숨고 싶은 건가요?”


“내가 죄를 지으면 하나님으로부터 숨고 싶거든. 나는 하나님께서 그것에 대해 알지 않기를 원하고, 그분이 알게 될 수도 있으니까 그분께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거지."


“그건 바보 같은 소리예요” 알로가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이미 다 알고 계실 텐데요.”


“나도 알아” 그의 엄마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죄를 감출 수 없어. 그렇게 하려고 하면 우리 마음을 상하게 할 뿐이지.”


알로는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저도 침대 밑에 들어가 엄마에게서 숨었을 때 속상했어요.”


“나도 알아” 그의 엄마가 말했습니다.


“내 도움 없이는 엉망인 벽 칠을 네가 제거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아. 엄마는 네가 나와서 진실을 말해 주어서 기쁘다.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 죄에 대해 진실을 말하면, 그분은 기꺼이 우리를 도우시려고 기다리고 계신단다. 그래서 그분은 아들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 주신 거란다.”


알로는 깨끗해진 벽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는 다시 팔을 벌려 엄마를 안았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을 깨끗하게 닦아주어서 감사해요, 엄마” 그가 말했습니다.


“잘못은 덮는 것보다 깨끗이 씻어 내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스피커 Betsy Childs Howard

벳시 차일즈 하워드는 TGC의 에디터로 2016년부터 'Seasons of Waiting: Walking by Faith When Dreams are Delayed' 등의 아티클을 써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