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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내가 받는 고통에도 목적이 있을까?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복음적 지혜 클리닉 2

Is There A Purpose in My Suff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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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David Powlison /  작성일 2024-04-04

본문

이 질문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우리가 다루고 있는 것이 도자기 같이 가장 섬세하고 깨지기 쉬운 인간의 마음이라는 겁니다. 그것은 꿈의 상실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일 수도 있고 왜 일어났는지 명확히 알 수 없는 재정적 파탄일 수도 있습니다. 인생의 전성기가 치명적인 질병으로 쓰러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소중한 도자기 같습니다. 그것은 연약하고 부서지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분명히 근본적으로 부드러운 마음과 누군가의 옆에서 동행하는 헌신 그리고 그것을 ‘문제 해결 방안을 생각해 내겠다’는 식으로 보지 않는 것, 그것이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 말은 놀랍고 흥미롭게도 하나님께서 얼마나 자주 우리가 겪는 어려움을 인식하시는지 그리고 그 목적이 무엇인지를 말한다는 겁니다. 요점은 실제로 거기엔 여러 다른 길이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욥기를 보면 욥도 그의 아내도 그의 친구들도 모두 진정한 답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들 중 누구도 거시적으로 어떤 더 큰 것들이 작용하고 있는지 그 배경 이야기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한 가지 차원에서 모두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정말 잘못 알고 욥을 도덕적으로만 비난하려 했습니다. 욥 또한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믿음은 진실했지만 그가 더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었으며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을 깊게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죠.

스스로 고백하기를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라 말할 정도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편의 내용들이 우리를 짓누르는 고통이 즉각적으로 우리의 나약함과 연약함을 깨닫게 하고 강하신 분, 우리를 보호해 주실 분에게서 우리가 피난처를 찾게 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분 만이 우리 삶에서 행하시고 구원을 가져올 수 있는 분입니다. 베드로전서가 이 질문으로 시작하여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을 생각해 보십시오. 고난이 우리의 거짓 믿음을 씻어내거나 믿음을 더 심화하고 순금 같게 정화한다고 합니다. 

야고보도 같은 주제로 시작합니다. 로마서는 그것을 5장과 8장에서 몇 가지 요점으로 나누어 말합니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로마서는 고난 가운데 우리가 실제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고난의 목적을 계속 더 말할 수 있지만 거기엔 목적이 있고 우리가 지적한 그 모든 것들에 목적이 있다는 현실은 모두 우리가 누구인지 삶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궁극적인 목적은 비록 그것에 정해진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보상은 고린도후서의 시작 부분에서 바울이 말한 방식에서 보면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돕는 능력으로 나타나며 그것은 우리가 자신의 고통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내가 나 자신의 고통을 다루면서 얻게 되는 것이 있는데요. 그것은 다른 이들이 어떤 일을 겪고 있든 그들을 위로할 수 있는 능력의 기초가 됩니다. 그것은 겉보기에는 역설적인 특성이 융합을 이루는 것인데요. 한편으로는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동정심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명확성으로 그 사람들을 도와 어딘가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자질입니다. 그러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마음과 사람들을 어딘가로 이끌 수 있는 자질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까요? 보통 동정심이 많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많은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을 잘 조화시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며 이것은 우리의 타고난 성향과는 뭔가 다른 겁니다. 그러므로 고난 중에도 소망이 있습니다. 비록 그것이 너무 씁쓸하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목적이 있다는 것은 다행입니다. 

스피커 David Powlison

데이비드 폴리슨은 하버드 대학교를 나와 웨스트민스터신학교(M.Div.)와 펜실베니아대학교(Ph.D.)에서 공부했다. 기독교상담교육재단(CCEF)에서 교수와 상담가로 활동하며,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상담학을 가르쳤고, The Journal of Biblical Counseling의 편집인이기도 했다. 저서로는 「악한 분노, 선한 분노」, 「일상의 성화」, 「일상의 영적 전쟁」, 「고통의 길에서 은혜를 만나다」(토기장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