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그리스도인에게 버킷 리스트는 어떤 의미일까요?

궁금증을 해결하는 5분대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by 고상섭 /  교회이름 그 사랑교회 /  작성일 2024-03-27

본문

인생의 목적을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채우는 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버킷리스트는 어떤 의미일까요? 오늘날의 시대정신 중의 하나를 욜로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욜로가 You Only Live Once의 약자죠.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죽기 전에 네가 원하는 삶을 마음껏 하라는 정신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죽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을 버킷리스트라고 얘기하죠. 이 버킷리스트라는 단어는 사람들이 자살을 할 때 목을 매달고 양동이를 발로 차면서 죽었기 때문에 버킷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죽기 전에 내가 원하는 것을 적어놓고 그것을 하나씩 하면서 살아가는 삶을 버킷리스트라고 얘기하는 거죠. 정말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채우면 정말로 기쁜 삶,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전도서 3장 11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혼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인간 안에는 영혼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영원하지 않는 이 세상의 것들로는 채울 수 없는 그런 갈망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땅의 왕들이 자기의 영광을 가지고 천국에 들어간다”고 성경은 얘기합니다. 이때 땅의 왕들은 세상의 왕들을 얘기하고 자기의 영광을 가지고 천국에 들어간다고 할 때 자기의 영광을 ‘문화물(文化物)’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땅에 있었던 문화물이 천국까지 이어진다는 거죠. 그러니까 모차르트의 음악과 베토벤의 음악, 미켈란젤로의 작품들이 죄가 사라지면서 죄의 요소가 사라지지만 문화물이 천국까지 이어진다고 성경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J. D. 그리어 목사님이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이 부분 아주 재미있게 묘사했습니다. “천국에 가면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디즈니 월드가 있을 것이고, 해로운 모든 음식은 천국에서 이로울 것이다.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을 먹어도 허리가 늘지 않을 것이다” 이 땅에 있었던 모든 것이 천국까지 이어지는데 이 땅에 우리가 그토록 원했던 그 무엇이 천국 가면 더 좋은 것들이 있다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죽기 전에 해 봐야 될 이 땅의 버킷 리스트를 채우는 것은 천국에 가면 더 좋은 것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버킷 리스트를 채우는 인생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됩니까? 이 땅에서 죽으면 할 수 없는 것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 가면 할 수 없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서 일하는 일을 위해서 우리가 사명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거죠. 

마태복음 6장 33절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런 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우리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입니까? 죽으면 할 수 없는 버킷리스트를 채워가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 가면 할 수 없는 사람의 영혼을 건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 위해서 살아가는 사명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우리가 추구해야 되는 버킷리스트가 될 것입니다. 

스피커 고상섭

고상섭 목사는 영남신학대학교와 합동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그사랑교회를 개척해 섬기고 있다. 팀 켈러 연구가로 알려져 있으며 CTC코리아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최근 공저한 팀 켈러를 읽는 중입니다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