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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묵상

더 낮은 | BELOW BEYOND | 시편 99 “그의 발등상 앞에서 경배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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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황귀희 /  교회이름 더낮은 | BELOW BEYOND /  작성일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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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일독을 하며 매주 마음에 담긴 말씀을 나눕니다

* 성경읽기표는 커뮤니티 창에 있습니다

* BGM : 주께 와 엎드려 | CCM 피아노 찬양 묵상 연주


여러분들은 성경을 어떻게 읽고 계신가요?

드라마를 볼 때면 배우의 상황과 감정이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웃기도 울기도하고, 또 다음 내용이 궁금해져 기다리는 마음을 갖기도 하지요. 이와 같이 하나님 말씀을 대할 때에도 하나님의 마음이 깊이 깨달아지시는지요? 또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성취되었고 또 어떻게 이루실지 기대가 되시는지요?


사실 저는 하나님께서 다 아시기에 솔직히 고백하자면, 성경 읽는 시간 혹은 기도하는 시간을 기쁨 보다는 숙제로 여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보다 다른 일들을 앞 세우기도 하는데요. 오늘 시편 99편의 시인의 고백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서 또 그 말씀 앞에서의 제 마음과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시편 99편의 고백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만민이 떨 것이요 여호와께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시니 땅이 흔들릴 것이로다" (시편 99:1)


온 만물의 창조주, 말씀으로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좌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만 임한 것이 아니라 만민이 다 듣게 하셨으며 또한 멀리서 울리는 메아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 그 약속 위에 임하심으로 만민과 온 땅이 그 능력에 온 몸을 떨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마주하는 매일의 시간, 우리 영혼은 그 앞에 얼마나 반응하고 있을까요? 온 만민과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앞에 있고, 그분의 다스리심 안에 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도 나의 영혼이 어떤 경외함도 느끼지 못하고 떨림도 감격도 기대도 없다면, 이 시간 성령님의 조명하심 아래 우리의 막힘과 교만과 죽어 감이 깊이 깨달아 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를 사랑하시고 행하십니다. 이는 즉 하나님 말씀이 곧 정의와 공의임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흠이 없고 온전히 거룩하여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에게 행하시는 분이시지요. 따라서 우리는 그저 주님의 발등상 앞에 엎드려 그 위대하신 이름을 두려워하며 높여 찬송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발등상은 바로 언약궤를 말하는데요. "이에 다윗 왕이 일어서서 이르되 나의 형제들, 나의 백성들아 내 말을 들으라  나는  여호와의 언약궤 곧 우리 하나님의 발판을 봉안할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어서 건축할 재료를 준비하였으나  하나님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라 피를 많이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라 피를 많이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역대상 28:2-3)


이처럼 거룩하신 하나님 그 말씀 앞에서의 우리의 태도는 내가 먼저가 아님을 아는 것입니다. 나의 간구, 나의 열심, 나의 자랑, 나의 어떠함은 내려놓고 먼저 내 앞에 서신 분이 누구인지 아는 것입니다. 온 만물이 그분을 떠나서는 존재 할 수 없는 생명의 주관자요, 나는 도무지 지켜낼 힘과 지혜가 없는 거룩하신 정의와 공의의 심판자 되시는 그 크신 주님이 내 앞에 오셔서 말씀하시니 나는 떨며 감격함으로 그 이름을 그저 감사로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보다 그 분의 말씀보다 내게 더 높은 것은 없음을 인정하며 예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인다고 말하거나 우리의 열정적인 간구로 하나님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성경 가운데 하나님께서 진실한 회개와 간구 앞에 마음을 바꾸신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붙들어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기에 돌아보시는 은혜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와 은혜와 능력의 통로이지 결코 우리의 열심과 자랑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의 제사장들 중에는 모세와 아론이 있고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 중에는 사무엘이 있도다 그들이 여호와께 간구하매 응답하셨도다" (시편 99:6)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주께서는 그들에게 응답하셨고 그들의 행한 대로 갚기는 하셨으나 그들을 용서하신 하나님이시니이다" (시편 99:8)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은 아무런 댓가 없이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우리의 불순종 교만의 댓가이십니다. 즉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헤아릴 수 없는 사랑과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더욱 깨닫는 시간인 것입니다. 


주일 혹은 교회 안에서의 예배를 넘어 하나님의 말씀에 두려워 떠는 자로,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로 반응하기 원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의 말씀 그 발등상에서 주를 높여 찬양하는 자로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더 낮은 | BELOW BEYOND 채널에서 함께 하는 '5분 묵상'은 성경통독을 권면하고 이를 통해 주어지는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파편적인 말씀으로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고 성경 전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그 선하심과 완전하심을 온전히 알며, 성경읽기와 기도가 임마누엘을 누리는 은혜의 삶되기를 소망합니다.

스피커 황귀희

황귀희는 2007년부터 2016년 까지 마커스에서 보컬로 활동했고, 아세아 연합신학대학교 Mdiv 과정을 이수하였으며 온누리교회 남양주 캠퍼스 영아부서를 섬겼다. '임마누엘', '믿음으로 서리라', '날마다 십자가로' 찬양의 작사 및 작곡으로 참여했으며 현재는 [더 낮은 | BELOW BEYOND] 유튜브채널을 통해 찬양과 묵상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