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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 중심 결혼관의 역습

‘결혼을 말하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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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Tim Keller /  작성일 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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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인 것은 만일 이 시대가 그렇게 바뀌었다면 결혼의 목적은 이제 내가 희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바뀌어야 하는 것도 분명 아닙니다. 나와 완전히 잘 맞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 겁니다. 그 의미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나를 인정해주며 내가 내 목표에 이르도록 나를 도와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 사람이 나와 완벽하게 맞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또한 성적 낭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을 말하는데 그건 결혼의 전체 목적은 충족을 얻기 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자기 충족이죠. 그런데 그렇지 못하다면 그런 게 보이지 않는다면 그런 결혼은 하지 않을 것이며 만일 결혼 관계 안에 있는데 그런 게 보이지 않는다면 그 관계에서 빠지겠다는 겁니다. 


문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의 주된 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접근 방법은 결혼에 대해 더 큰 압박을 줍니다. 성경이 압박을 주는 것보다 말입니다. 어느 전통 사회가 결혼에 대해 압박을 준 것 보다도 더 말입니다. 이 시대의 접근 방법은 결혼에 대해 매우 극심한 압박을 줍니다. 그것은 결혼이 무언가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성경은 결혼이 무언가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으며 아무도 성경은 그렇게 말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도 말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나 중심 결혼’에서는 누구를 찾아야만 할까요? 여러분? 누구를 찾아야만 할까요? 


우선, 내게 거의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들어와서 나를 변화시키는 걸 원치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의미는 물론 나 역시도 바꿀 게 별로 없는 상대를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큰 갈등이 없어야 하고 계속 침대 속으로 뛰어들어 가고 싶은 욕구가 있어야 하며 그 관계가 완전히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겁니다. 여러 통계 자료를 가지고 있는데요. 모든 사람이 정확하게 다 이래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 아무도 그런 사람을 찾지 못하는 게 당연하죠. 그런 사람은 이 세상에 없으니까요. 


두 번째로, 동거하는 경우가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적어도 누군가와 섹스를 하고 싶지만 나 자신을 누군가에게 주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유지 보수를 거의 하지 않아도 된다면 몰라도요. 상대가 계속 나를 바꾸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걸 알아야 합니다. 이 시대의 결혼관을 따른다면 즉 내가 만족스럽고 나와 궁합이 잘 맞으며 마음이 통하지만 나를 바꾸지 않아야 하며 이에 더하여 고결하게 ‘그리스도인과 결혼하고 싶어’ 라고도 말한다면 다시 말해 이 시대의 가치를 흡수하고 이런 말을 한다면 기억하신다면 지금은 이런 사람이 그리 많지 않지만 남자가 말하기를 ‘그리스도인과 결혼하고 싶지만 엄청 예뻐야 하고 나를 바꾸지 않는 여성이어야 해’ 라고 한다면 그리고 여자들이 이 시대적 관점을 취하여 말하기를 ‘내가 결혼하고 싶은 남자는 돈을 잘 벌어야 하고 정말 훌륭한 직업이 있어야 하며 그래서 풍족히 잘 살게 될 거라고 내가 정말 잘 알 수 있어야 하고 그래서 아이들도 잘 키울 수 있고 사립학교에 보내는 건 문제없어야 하겠지’라고 한다면 다시 말하면 이 시대의 나 중심 결혼관을 흡수하고 거기에 덧붙여 그리스도인과 결혼하고 싶다고 한다면 결코 아무도 찾을 수 없을 겁니다. 만일 누군가를 찾아 결혼했다면 결혼 생활에 매우 어려움이 생기는 순간 맞지 않는 사람과 결혼했다고 할 겁니다.


* 이번 시리즈는 2012년 TGC Women's National Conference의 pre-conference에서 팀과 캐시 켈러 부부가 [복음에 기반한 결혼의 의미]에 대해 강연한 것입니다. 

스피커 Tim Keller

팀 켈러(1950-2023)는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MDiv)와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 수학했으며, 뉴욕 맨하탄 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초대 목사로 섬겼다. City to City와 Faith & Work, The Gospel Coalition을 설립하여 교회 개척, 복음 갱신, 복음 연합에 큰 역할을 했으며,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