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주시는 가장 위대한 선물,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그 선물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은 반복적인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독특한 선지서를 보게 되는데요. 학개에는 독특한 중심 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전의 재건이라는 주제입니다. 따라서 제가 학개서에 붙일 부제목은 “재건”입니다. 성전의 재건에 초점을 두면서 이 소선지서는 복음의 핵심에 도달하게 됩니다. 우리의 소망의 핵심이 무엇인지 이보다 더 잘 알 수는 없습니다. 

신학은 우리의 소망이 아닙니다. 종교 기관도 우리의 소망이 아닙니다. 신학의 기능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요약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의롭다 하시는 은혜와 그것을 어떻게 성취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칭의’라는 신학 용어를 사용하여 요약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칭의’가 우리의 소망은 아닙니다.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 그분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주시는 가장 위대한 선물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그 선물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은혜이시며, 하나님은 소망이시고, 하나님은 생명이시고, 하나님은 자비이십니다. 하나님이 바로 소망의 근원이십니다. 

이것과 성전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성전은 눈에 보이는 상징입니다. 하나님께서 백성과 함께 계신다는 의미입니다. 성전이 가리키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순간 하나님의 백성, 즉 교회가 성전이 되며, 그 안에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건축물 안에 계시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 안에 계십니다. 말 그대로 백성 안에 거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셨습니다. 임마누엘의 뜻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소망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의 소망은 사물에 있지도 철학이나 신학에 있지도 않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은 망가진 세상과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파괴적인 반역과 상실과 온전치 못함을 보시고 이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자신뿐임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니고데모가 찾아왔던 그 밤에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 3:16)였던 것입니다. 성전 재건이 우리에게 상기시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시면 우리에게는 아무 소망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우리가 받을 자격도 없고 우리의 수고로 얻어낼 수도 없고 우리가 요구할 수도 없고 우리가 결코 그런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복을 내리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오셔서 그분의 백성과 함께 거하신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삶에 어떤 일이 있든지 간에 여러분 안에 하나님이 계심으로 복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과 함께 계시고 여러분 편에 서 계십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은 여러분의 모든 것을 변화시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