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영적으로 앞장서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몇 가지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리더십에 있어서 당신의 기대가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친절하고 상냥한 방식으로 전달되도록 하세요. 에베소서 4장 말씀이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는 방식이기를 바랍니다. 바울이 특히 표현하는 부분이 재미 있는데요. 그는 진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동사로 사용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사랑 안에서 참되다’는 것이 그가 거기에서 말하려는 것입니다. 그건 좀 이상한 말이기는 한데요. 그것이 바로 우리가 서로 소통할 때 우리가 누구이고 어떤 존재인지 나타내는 특징입니다.

남편에게 기대하는 영적 리더십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이렇게 말해 보세요. ‘여보, 매일 당신이 가정 기도 시간을 인도해 주면 좋겠어요. 성경 묵상 시간을 갖으면 좋을 것 같고요. 아이들과도 함께 기도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가 교회와 지역 사회에 잘 참여하고 있는지 점검해 주면 좋겠어요’. 그것이 무엇이든지 모든 옳은 일들은 이러한 기대는 잘 또렷하게 소통되어야 합니다. 또한 은혜를 베푸는 방식으로 소통되어야 합니다. 그 누구도 모든 기대에 도달하거나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남편이 가정에서 영적 리더 역할을 왜 하지 않는지 정확하게 알아내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먼저 듣지 않고 성급히 대답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잠언은 말합니다.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잠 18:13) 그러므로 먼저 이런 식으로 그 이유를 탐구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내 마음의 갈망은 이렇고 나는 이렇게 인도받고 싶어요. 그런데 당신은 말없이 저 방식으로 가는 것처럼 보여요. 그러니 당신을 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줄래요? 그게 겁나는 건지, 불만스러운 건지, 아니면 어떤 것이든 말이예요?’ 물론 친절하고 부드럽고 자애로운 방식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남성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무능해지는 건데요. 아내나 자녀들처럼 우리가 가장 신경 쓰는 사람들 앞에서라면 정말 두려워집니다. 보통 남성들은 감정 소통을 그다지 잘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때로 그들을 조금 다독이면서 대화를 해야 합니다. 

제가 이것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저는 거의 수천 시간의 경험과 두 개의 상담 관련 학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남성이지만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겁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이러한 것에 형편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 무능해지는 것은 정말로 매우 큰 두려움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 무능하게 보이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그러니 남편에게 확신과 품위를 주기 위해 이렇게 말해 보세요. ‘당신이 노력하는 것 만도 충분하고 그것을 보는 것은 내게 정말 격려가 돼요. 기도를 잘 못해도 염려하지 않아도 돼요. 우리는 모두 공적 기도 시간에 얼버무린 적이 있어요. 그때 ‘이제 내가 바보 같다는 걸 모두가 알 거야’라고 생각했죠. 

당신은 할 수 있어요. 사실 당신이 노력하기 때문에 내가 당신을 더 존경하고 더 사랑한다는 걸 알 거예요. 완전해야 하는 건 아니예요. 우리 기도 시간을 존 파이퍼처럼 인도해야 할 필요는 없어요. 혹은 리곤 던컨이나 데릭 토마스처럼 인도하지 않아도 돼요. 그냥 당신 나름대로 성경을 읽고 한두 마디 기도하면 돼요. 그러면 충분할 거예요’ 이런 식으로 격려로 시작하여 이끌도록 하면 그들이 훨씬 더 쉽게 할 수 있을 겁니다. 부족한 점을 강조하며 그것을 극복하라고 하는 것보다 말입니다. 어떻게 하면 남편을 격려하여 그가 영적으로 인도하게 할지 생각해 보면 매우 도움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