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계 21:3) 이 말은 구약 성경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성경의 세 번째 책인 레위기 26장에서 보면, 고대 이스라엘인들을 위해 사막에 장막이 세워지고 있을 때 거기엔 처음 땅, 약속의 땅도 없고 성전도 없었지만 장막이 있어 거기에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임재하여 말씀하십니다. “내가 내 성막을 너희 중에 세우리니…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레 26:11-12) 그 다음 예레미야 31장에서 새 언약을 주실 때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렘 31:33) 같은 말이지만 구 언약 하에서 그것은 하나님의 자기 계시가 성막에서의 현현을 의미했습니다.
새 언약 하에서는 그것은 하나님의 자기 계시와 그분의 현현이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교회 안에서 그분의 백성 중에 있습니다. 같은 언어지만 모든 것이 조금씩 심화됩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단계에서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라’는 말이 같은 언어이지만 이제 그 친밀감이 매우 커져서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셔서 더 이상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죄나 부패나 심판이나 상실이나 죽음 등의 그 어떤 잔여물이 만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 완벽한 혼인 잔치 때까지 그 기대감이 점점 증가됩니다. 그 다음 말씀을 읽어 봅시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3-4)
여기에 영원한 축복이 반어적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눈물이 없고, 고통이 없으며, 나쁜 것이 없다는 겁니다. 그것은 오직 다가올 영광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것일 뿐입니다. 이어지는 이미지는 긍정적 표현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영광과 찬란함 가운데 그분과 함께 있으며 모든 영원한 것이 전혀 소진되지 않는 무한한 완벽함을 보이는데 그 이유는 그분이 우리의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그분과 함께 있고 그분이 우리와 함께 영원히 계시기 때문입니다. 놀라울 뿐입니다.
* [돈 카슨_승리하시는 하나님 '거기 계시는 하나님' 시리즈 강의 14편 The God Who Is There Part 14 The God Who Triumphs, Don Car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