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설교

우리가 보탤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The Only One Who Can Free You From Your Oppression

페이지 정보

작성자 by Tim Keller /  작성일 2023-12-30

본문

바울도 그러지 않았지만, 모세도 그렇지 않았지만, 이 오랜 찬송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겁니다. “내 저지른 죄악으로 저 고발하는 자 으르렁거리고 나도 그 죄악 알고 더 많이 알아도 여호와는 내 죄악 찾지 않으시리” 혹시 여러분 중에 이제 끝난 거 같은데요. 다는 아니고요. 청중이 너무 많은데요. 저는 이 집회가 크리스천 컨퍼런스라는 데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여기 있는 누군가는 ‘저런 내용은 처음 들어보는데’ 이럴 수도 있거든요. 

제게 늘 감동을 주는 사람이 있는데 존 웨슬리와 찰스 웨슬리의 친구인 윌리엄 홀랜드입니다. 그가 어느 날 밤 회심하는데 루터의 갈라디아서 서문을 그들이 큰 소리로 읽고 있을 때였죠. 루터가 이렇게 말하는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없단 말인가? 아무것도 없다. 단지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일 외에는 없다. 바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시는 분을 말이다. 우리가 할 일은 없단 말인가? 아무것도 없다.” 

모세가 가만히 있으라고 할 때, 거기서 사용된 히브리 단어를 아십니까? 그가 가만히 서서 여호와가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할 때요. 거기서 사용된 단어가 ‘예슈아’입니다. 가만히 서서 예수를 보라. 가만히 있으라. 여러분의 구원이 그분 안에 있음을 아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보탤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음을 아시길 바랍니다. 그분을 바라볼 때 여러분은 거룩해집니다. 비로소 그리스도인이 되죠. 아직 아니라면요. 

네이슨 콜이 코네티컷 이들 타운에서 조지 휫필드의 설교를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는데, 1744년에 글은 잘 쓸 줄 몰랐지만,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 설교를 듣는 게 어떠했고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는지 말이죠. 언제나 감동을 주는 글입니다. 이렇게 말해요. “그의 설교를 들으니 마음이 고통스러웠다. 하나님의 은혜로 나의 모든 기반이 무너졌고 내가 가진 의는 날 구원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이런 일이 지금 여러분에게 일어나기 시작했다면 멈추지 말고 계속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무슨 뜻인지 알 때까지요.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모든 죄를 씻어낸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 때까지 말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벗어났습니다. 그런데 나왔지만 여전히 벗어나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게 나왔지만 여전히 거짓 주인이 속삭이곤 합니다. ‘나를 섬기지 않으면 죽으리라’ 우리는 가만히 있어 당신의 구원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구원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가만히 있어야 할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풍성한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는 우리가 언제나 되돌아갈 수 있는 마르지 않는 샘과 같습니다. 또 풍성한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토록 생생하고 마음을 일깨우는 창조적인 방식으로 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단지 우리가 알아야 할 원리나 요점이 아니라 위대한 이야기를 듣고 역사를 보며 감동적인 내러티브를 읽습니다. 이에 복음이 우리 마음에 자리하여 아들의 형상을 점점 본받게 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2011 TGC National Conference 팀 켈러의 주제 강연 영상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길’(원제목: Getting Out: Being Free From The Bondage of Sin)을 새롭게 연재합니다.

스피커 Tim Keller

팀 켈러(1950-2023)는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MDiv)와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 수학했으며, 뉴욕 맨하탄 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초대 목사로 섬겼다. City to City와 Faith & Work, The Gospel Coalition을 설립하여 교회 개척, 복음 갱신, 복음 연합에 큰 역할을 했으며,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