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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속박에서 벗어나면 놀라운 변화가 온다

The Only One Who Can Free You From Your Op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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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Tim Keller /  작성일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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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박에서 벗어난다는 게 얼마나 강력한지 아십니까? 바울을 봅시다. 사람을 죽인 적도 있고요. 로마서 7장에선 이렇게 말하는데, 어떤 식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하나님의 율법이 그가 가진 의를 깨뜨렸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밝히죠. 계명이 이르매 자기가 죽었다고요. 우리도 확실히는 모릅니다. 이렇게 자신을 소개하는 고백이 무슨 내용인지 모릅니다. 그래도 이런 게 아닐까 싶은데 바울이 막 깨달았던 거죠. 그동안 뭘 했나 말이에요. 
케이트 블란쳇이 2002년인데 ‘헤븐’이라는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그리 알려진 영화는 아니지만 케이트 블란쳇이 보여준 연기는 최고죠. 어떤 여성을 다루는 영화인데, 교사로 일하고요. 평범한 여성인데, 마약 거래자가 그 지역 아이들의 삶을 망쳐놓는 상황에 격분하죠. 그래서 어떤 결심을 하지만 누구도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경찰도 그렇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기로 하냐면, 그 남자의 사무실을 폭발시켜 그를 죽이고자 합니다. 마약 거래자를 폭발물로 죽이고자 한 거죠. 근데 일이 어떻게 되냐면, 야간 경비원이 쓰레기통에 있던 폭발물이 뭔지도 모르고 꺼내서는 엘리베이터에 싣고 내려가다가 터져 네 명이 죽게 되는데, 거기에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케이트 블란쳇이 이 사건을 듣게 되는 순간이 오는데, 그녀는 알다시피 아이들을 사랑하는 여성이고 교사로서 아이들을 위해 그런 일을 한 건데 결국 아이들을 죽였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정말 뛰어난 배우여서 여러분은 그녀가 무너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완전히 무너지죠. 육적으로, 영적으로요. 담배도 엄청 피우고요. 그래서 죄책감과 수치심이란 지옥에서 헤어나질 못하죠. 왜 지옥이라고 표현하냐면, 단지 죄의식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무너지거든요. 그와 같은 지옥에 빠져 영화가 끝날 때까지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런 죄의식을 가졌을 게 틀림없는데, 분명히 그렇게 느꼈을 텐데, 그런데 말하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어떻게 그러죠? 건너간 겁니다. 건너간 거예요. 이렇게 말하지 않죠. 속죄하기 위해 엄청 애썼다고요. 이게 일반적인 반응이거든요. 마음이 그렇게 움직이니까요. 율법에 속박된 사람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여전히 속박된 사람이라면요. 그런데 달라요. 바울은 말하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스스로 죄인 중에 괴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이 자신을 사용하신다고 하죠. 그만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봤어요. 믿을 수 없을 만큼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을 이해했습니다. 거짓된 겸손과는 전혀 달라요. 때론 이렇게도 말하는데, 자신이 솔직히 모든 사도보다 더 수고했다고 합니다. 신약에 포함된 여러 서신만 보더라도 알지 않냐는 거죠? 누가 가장 많냐? 그렇지만 이처럼 바울은 담대함과 겸손함을 동시에 지녔죠. 왜요? 이미 건넜기 때문입니다. 원래 어디에 있었는지 알았어요. 물론 이제는 내면의 변화를 경험했지만 원래 어디에 있었는지 알았던 거죠. 놀라운 변화입니다.

* 2011 TGC National Conference 팀 켈러의 주제 강연 영상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길’(원제목: Getting Out: Being Free From The Bondage of Sin)을 새롭게 연재합니다.
스피커 Tim Keller

팀 켈러(1950-2023)는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MDiv)와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 수학했으며, 뉴욕 맨하탄 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초대 목사로 섬겼다. City to City와 Faith & Work, The Gospel Coalition을 설립하여 교회 개척, 복음 갱신, 복음 연합에 큰 역할을 했으며,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