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역설이 있습니다. 어떻게 거룩하고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죄를 덮어 주실 수 있습니까? 어떻게 이런 죄인들과 함께 거하실 수 있습니까? 아무래도 끝인 듯합니다. 폴 트립과 함께 떠나는 성경 트립!

이 성경 공부 시리즈의 매 에피소드마다 하게 되는 말인데요. 저는 이 성경을 사모합니다. 정말 그렇거든요. 구약의 각 성경을 공부하는 이 시리즈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격려와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신약 성경만 공부하지 마시고 구약 성경에서 풍성한 복음을 발견해 보길 바랍니다. 예레미야는 복음이란 큰 주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긴장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복음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긴장입니다. 

저는 예레미야의 부제목을 “역설”이라 붙여 보겠습니다. 예레미야는 다른 선지서들 같이 선지서들에 나타나는 역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항상 뒤에서 도사리는 질문이죠. 이 질문은 우리를 복음의 중심으로 인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필요성을 보게 합니다. 

우리가 종종 눈치채지 못하는 방법으로 예레미야는 우리에게 십자가를 보여줍니다. 예레미야가 말하고 있는 이 백성들은 하나님을 대적해 심각하고 반복적인 죄를 짓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 반역을 드러내 보여줍니다. 이 백성들은 하나님을 대적해 반역한 자들입니다. 무한한 사랑과 신실한 은혜와 친절한 자비를 베푸신 하나님께 말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구원하셨고 필요를 공급하셨으며 하나님 자신과 그분의 약속을 주셨고 실제로 그들 가운데 거하셨던 분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께 등을 돌렸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님뿐인데 말입니다. 

여기에 역설이 있습니다. 어떻게 거룩하고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죄를 덮어 주실 수 있습니까? 어떻게 이런 죄인들과 함께 거하실 수 있습니까? 아무래도 끝인 듯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거룩하지 않은 백성과 함께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저버리지 않고서는 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의를 저버린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긴장입니다.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경고를 모두 무시했고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해 버렸습니다.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이 거룩하지 않은 백성들과 함께 살 수 있을까요? 

답은 바로 이것입니다.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죄를 용서할 수 있도록 죄 값을 치러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죄값을 외치고 있습니다. 죄 값을 치르고 죄 많은 백성이 거룩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성경 이야기의 긴장이 십자가를 바라보게 합니다. 예레미야에서 십자가가 언급되는 것은 아니지만 십자가가 거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희생 없이 우리가 살 길은 없기 때문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방법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의를 저버리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의로운 어린 양으로 오셔서 죄 값을 치르셨습니다. 어리석고 반역하는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제 죄 값은 지불되었습니다. 이렇게 예레미야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