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37 성령은 우리를 어떻게 도우십니까?

성령은 우리 죄를 깨닫게 하시며, 우리를 위로하시고 인도하시며, 영적 은사와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열망을 주십니다. 또한 우리가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도록 도우십니다. 

레오 슈스터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예수의 말씀은 내게 충격이었다. 이 말씀은 우리를 겸손하게 하고 새롭게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부가 아닌 모든 부분에서 우리에게는 예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 아니 그 이상을 주신다. 성령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우리 삶을 채우시며, 우리를 생명이신 그분께 향하게 한다. 성령이 생명을 주신다는 것은 우리가 영적으로 단지 곤궁한 정도가 아니라, 죄 가운데 죽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이 우리를 중생하게 하시고 새로운 삶을 주실 때, 우리의 영적인 생명이 시작된다. 돌 같은 우리 마음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꿔 주실 때, 성령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우리에게 사실이 되게 하신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복음에 제시된 대로 값없이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임을 일깨워 준다. 그리고 이 일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믿음으로만 이루어진다.

성령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 삶도 채워 주신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면 성부 하나님은 우리를 자신의 자녀로 삼으시고 양자의 영을 주신다. 성령이 오셔서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를 채우시는 것이다. 또한 보혜사로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도우신다. 죄를 깨닫게 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강건하게 하시며, 우리가 제대로 살아가도록 권면하시고, 기도하도록 도우신다. 우리가 너무 약해서 스스로 기도할 수 없을 때는 우리를 위해 하기도 하신다. 이 모든 일을 하시면서 성령은 우리를 그리스도 닮은 모습으로 자라게 하시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미리 정하신 선한 일을 행할 수 있게 도우신다. 또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기여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고 순종하도록 우리에게 특정한 은사를 주신다..

이렇게 성령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우리 삶을 채우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령은 우리를 생명이신 그분께 향하게 한다. 예수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요 16:14).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이시다. 성령은 우리가 성령께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 영광을 돌리게 하고,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다. 그래서 생명이신 그분이 우리의 생명이자 사랑이 되게 하신다. 알파와 오메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신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자신의 영을 주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신다. 성령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우리 삶을 채우시며, 우리를 생명이신 그 한 분께 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