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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돈 카슨_십자가는 농담 거리가 아니었다

The God Who Gathers and Transforms His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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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Don Carson /  작성일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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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분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실 거라고 하시며 덧붙이시죠. 너희가 나의 제자가 되려면 너희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요. 몇번씩 그러세요. 오늘날 그런 말씀을 들으면 그리 강력히 와닿지 않아요. 농담처럼 언급하기도 하죠. "치아가 너무 아파 죽겠네. 내가 져야 할 십자가지 뭐" 이처럼 십자가는 좀 불편한 골칫거리나 까다로운 시댁 식구가 되고 말았습니다. "다 자기 십자가가 있는 거지 뭐" 그런데 1세기에 그런 농담은 불가능했습니다. 당시 십자가 처형은 너무 끔찍해서 어떤 책자가 쓰여졌냐면 십자가 처형에 관한 이야기를 부모가 자식에게 하지 못하도록 금하는 책자였죠. 그 처형을 보여주지 말라고 금하기도 했고요. 십자가 처형이 일어나는 현장을 지나가면 아이들을 데리고 다른 데로 피해야 했어요. 고대 사회에서 십자가 처형은 농담 거리가 될 수 없었죠.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할 뿐이지 당시 십자가 처형에 대해 농담할 수 없던 상황은 오늘날 아우슈비츠에 대해 농담할 수 없는 상황과 같죠.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에요. 모두가 져야 할 십자가가 있다고요? 그런데 예수님은 아무렇지 않게 제자들을 바라보며 말씀하시는 겁니다. 너희가 십자가를 지지 않으면 나의 제자가 될 수 없다고요. 당시 상황에서 십자가를 진다는 건 어떤 의미가 아니냐면 그냥 작은 고통을 감수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진짜 의미는 여러분이 십자가 형틀을 지고 처형 장소로 가서 거기서 고통을 받으며 죽는다는 겁니다. 자신을 버리는 겁니다. 우리 대부분은 말 그대로 십자가에 못 박히진 않죠. 그런데 우리가 따르는 주인은 실제로 그러셨어요. 바로 그분이 말씀하십니다.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셨는데 그 의미를 모르겠냐고요. 제자가 되고자 한다면 똑같이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 대부분에게 물리적인 방식으로 똑같이 일어나진 않아도 자기만 생각하는 자아가 죽고 그분의 주권아래 살아가야 한다는 거죠. 그분 자신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온전히 순종하신 것처럼요.

* TGC 강의 시리즈 영상입니다. 여기서 돈 카슨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말씀이 어떤 의미를 함축하는지 설명합니다.
스피커 Don Carson

돈 카슨은 캐나다 토론토 Central Baptist Seminary에서 석사학위(MDiv)와 영국 Cambridge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PhD)를 취득하고, 일이노이주 디어필드에 위치한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의 신약학 명예교수로 섬겼다. 팀 켈러와 함께 TGC를 설립하고 2019년까지 대표로 섬겼다. The Enduring Authority of the Christian Scrip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