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는 구속의 역사에서 단 며칠 간의 기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중요합니다. 신명기는 우리가 이해해야 할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우리가 살아가는 건 어떤 모습일까요? 주 예수님의 공로를 통해서 우리에게 강력히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입니다. 신명기의 부제목은 “정체성, 경고, 책임”이라고 하겠습니다. 신명기는 모세의 설교 세 편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이 설교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들은 주변 국가 백성들과는 다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용서의 은혜와 회복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야 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될 것이며 온갖 종류의 다른 정체성으로 공격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신명기의 대부분은 경고입니다. 이 백성들의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그들이 온갖 유혹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죠. 모세는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들어갈 땅은 너의 힘으로 얻은 것도 아니요. 네가 지은 집도 아니며 네가 심은 과실도 아니라고요. 다음에 하는 말은 충격적입니다. 너희는 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길 거라고 말합니다. 얼마나 슬픈 경고이며 또한 얼마나 필요한 경고인가요? 보세요. 우상 숭배는 단지 주변의 유혹에만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상 숭배는 항상 하나님을 잊는 것과 관련 있습니다. 우리는 늘 잊어버립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의 중대함과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계속 주실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쉽게 하나님의 자리에 다른 것을 놓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우리의 책임이 필요합니다. ‘오 하루하루를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자로 살겠습니다’라고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은 아내를 대하는 태도를 변화시키고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식을 변화시킵니다. 우리가 가진 물질에 대한 생각과 투자하는 방식도 자녀를 양육하는 방식 이웃을 대하는 방식 음식을 먹는 방식과 자신의 몸을 돌보는 방식까지 모든 것을 변화시킵니다. 하지만 우상들은 몰래 기어들어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과 경쟁을 벌입니다. 신명기의 경고는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구원의 역사에 포함된 모든 사람들에게요.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삶은 더 큰 구속의 이야기에 나의 작은 이야기를 포함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매일의 삶을 ‘폴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야기’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신명기에서 모세가 하는 말은 네가 속한 이야기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네게 은혜를 부어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너희의 정체성으로 살아가며 우상을 직면할 것을 다른 정체성에 직면하게 될 것을 인식하라고 합니다. 이를 기억하기 위해 몇 번이고 다짐하며 이를 기억하면서 삶의 모든 영역을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3일동안의 설교 세 편에 담긴 이 경고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경고입니다. 이 경고는 오늘날에도 중요합니다. 모세가 말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