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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복음 중심적 설교의 설계와 전달

TGC 대표 줄리어스 김에게 듣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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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Julius Kim /  작성일 2023-04-26

본문

Q11. 목사님의 책 <설교학: 복음 중심적 설교의 설계와 전달>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고, 오늘날 바람직한 설교의 기준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제 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20년 동안 설교를 가르치면서 수업을 위해 다양한 교재를 사용했습니다만, 20년 동안 제가 가르쳤던 방식을 책에 담아낼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이 학생들의 설교 5,000편을 경청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수많은 평범한 설교를 듣고 배운 결과 좋은 설교의 구성 요소가 무엇인지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좋은 설교의 주요 요소라고 보는 네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책의 첫 부분은 인간 저자에 따라 본문의 진실을 발견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둘째, 책의 두 번째 부분은 신성한 저자에 따라 본문에서 그리스도를 분별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우선 이에 관해서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책의 전반부는 인간 저자에 따라 진리를 발견하고 신성한 저자에 따라 그리스도를 분별하는 둘 다 해석학적인 측면인 반면, 책의 후반부는 의사 소통에 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석학적인 측면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본문의 진리를 발견하고 본문에서 그리스도를 분별하는 것 둘 다요. 좋은 설교는 둘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둘 다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저자가 쓴 것뿐만 아니라 신성한 저자가 쓴 것 모두에 관해서요. 저는 실제로 둘 다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인간 저자는 그가 모세이든 바울이든 그 나름의 특정한 은사, 기술, 언어, 역사와 배경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이 저술을 하게 한 이유와 청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해나 해석을 할 때 우리의 임무는 그러한 모든 요소를 인식하고 최선을 다해 본문을 해석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일종의 인간의 작업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이 말을 썼을 때 모세는 무엇을 의미했을까? 그가 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것을 썼을까? 그가 사용한 독특한 히브리어 단어는 무엇이었나? 그는 왜 시보다는 이야기를 사용했을까? 모든 언어적, 문학적 분석과 삶의 배경 분석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에게 준 본문의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해석 과정의 일부일 뿐입니다. 저는 사실 모든 성경이 성령에 의해 신성한 영감을 받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시대가 다르고 언어가 다른 다양한 저자들이 주는 메시지 외에도 통합된 메시지를 가진 통합 저자가 있다고 믿습니다. 성령께서 실제로 전하기 원하셨던 하나의 중심 메시지 구원의 주요 주체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메시지가 있다고 말입니다. 모세는 자신의 이야기가 예수님을 가리키는 모든 세부 사항을 알지 못했겠지만 하나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전체 성경의 설계자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약 성경에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되돌아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든 그리스도를 되돌아보고 있든 성경 전체의 핵심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예수의 인격과 사역을 통해 자신을 위해 백성을 구속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복음입니다. 구원의 좋은 소식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임무는 인간 저자에 따라 본문의 진리를 발견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성한 저자에 따라 복음을, 예수 그리스도를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질문에 대답을 하자면, 오늘날 많은 설교는 적어도 그 해석의 관점에서 볼 때 기본적으로 둘 중 하나는 잘 수행하지만, 두 측면 또는 두 층을 해석 과정에서 실제로 잘 결합하고 있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첫 번째 내용입니다.


이제 책의 두 번째 부분, 소통에 대해 조금 이야기하겠습니다. 본문의 진리를 올바르게 해석하여 그 의미를 잘 이해하고 복음의 줄거리와 일치하게 했다면 그 다음 그것을 어떻게 구조화하고 구성할 수 있을까요? 명확하고 설득력 있고 선형적이며 논리적인 방식으로 내 설교를 듣는 특정 청중의 눈 높이에 맞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설교자는 진리만이 아니라 선함과 아름다움을 인정하는 디자이너여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에서 한 가지 모델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그것은 책의 세 번째 부분인 진리, 선함, 아름다움에 따라 설교를 설계하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내러티브 모델을 추천합니다. 설교에서 긴장을 도입한 다음, 복음을 통해 그 긴장을 해결하는 방식이죠. 그래서 설교의 첫 부분은 본문에 나타난 인간의 타락한 상태에 초점을 맞추고 두 번째 부분은 본질적으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연결합니다. 그것은 설교가 더 많은 주의를 끌고 긴장감을 만들어 듣는 사람이 그것을 기억하게 하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제 설명이 좀 길어지는데도 다 듣고 계시니 감사합니다만, 마지막으로, 진리, 선함, 아름다움에 따라 설교를 디자인하는 것 외에도 최대한 주의를 끌어 기억하도록 설교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령이 주도하는 변화를 바라면서요. 하지만 직면해야 하는 문제는 현실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설교 시간 내내 집중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설교 내용을 모두 다 기억하지도 않고요. 사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범한 교인에게 설교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을 기억하는지 묻는다면, 그 비율은 설교의 약 7%라고 합니다. 매우 슬픈 결과죠. 설교자들은 대부분 우리 성도들은 매우 다를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들은 내 설교의 적어도 75%는 기억할 거야’라고 확신합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설교를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우리 두뇌에 말하는 기능과 듣는 기능을 설계하셨다는 걸 인식하고 주의력과 기억력을 실제로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설교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예를 들어 뇌 과학을 활용합니다. 저는 신경과학에 대한 연구를 했습니다. 설교를 설계하고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여 듣는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갖고 더 잘 기억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요. 그러나 이에 대해 다 이야기할 수 없으니 책을 사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이 책이 축복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전령이 되려는 부름에 더욱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분들에게요. 우리가 하나님의 전령이 되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특권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설교를 더 잘 전달할수록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스피커 Julius Kim

줄리어스 김(MDiv,Westminster Seminary California; PhD,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은 미국 TGC의 대표다. 그는 New Life Presbyterian Church에서 협동목사로, Westminster Seminary California에서 실천신학 초빙교수로도 사역하고 있으며, 대표 저서로 한국어로 번역된 '설교학: 복음 중심적 설교의 설계와 전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