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적을 행하느냐?" 하나님은 자연 세계와 그 속에 하나님 자신이 두신 법칙을 스스로 위반하시는 것이 아니고 그 속에 살아 나가는 인간을 또 자연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서 때로는 초월적으로 개입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속의 이 모든 기적들은 기적 자체가 중요하기보다 그 기적을 통해서 더 중요한 무엇을 보라고 가리키는 일종의 손가락이 되는 셈이지요.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려주고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려고 하시는가? 그 역사 속에 보여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알려주는 도구'라는 뜻입니다. 성경 속에 기록된 예수님의 치유의 기적들도 그 기적을 통해서 예수님의 어떤 수퍼파워를 보여 주려는 것이 아니고 만물과 세상을, 또 인간을 회복시키려는 하나님 나라가 도래했다고 하는 사인으로서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기적을 통해서 예수님이 누구신가? 또 예수님이 가져오시려고 하는 하나님 나라와 구원이 무엇인가? 알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자연의 존재 자체도 기적이고 하나님이 기적을 행하시는 여러 기적들도 기적이지만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기적은 바로 성육신과 십자가의 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