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제게 교만할 수 있는 환경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좀 사람을 잘 이해하는 것 같아요. 공감능력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 같아서 일부러 겸손하거나 이런 것은 아닌데 몸에 밴것은 태생이 시골이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다윗을 제일 좋아해요. 목동이었고, 저도 소를 키웠기 때문에 소 타고 다니는 목동이었고, 다윗은 8형제 중 막내고 저는 4형제 중에 막내였고 그런데 다윗이 나중에 왕이 되고 난 뒤에 다윗이 하나님께 이렇게 묻잖아요. "주여 나와 내 집이 무엇이관대 나를 여기에 이르게 하셨나이까?" 한 번도 다윗은 자기의 목동 정체성을 잃어버린 적이 없더라고요. 왕이면 왕답게 왕처럼 왕의 정체성을 가질 만도 한데 그는 언제나 목동 정체성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것이 다윗을 다윗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마음이 저한테도 항상 있어요. 미국에서 여러 기적들을 통해 교회가 성장한 것을 경험할 때도 늘 먼저 하는 질문이 그거예요. "제가 뭔데요? 제가 무엇이관대..." 그게 항상 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