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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승산이 없는 바로 그때

9월 16일 와플 QT_열왕기하 6장 24절 – 7장 2절

2022-09-16

열왕기하 6장 24절 – 7장 2절

시리아의 벤 하닷왕의 군대에 포위당한 사마리아는 자녀를 삶아서 먹을 정도의 비참한 굶주림에 처합니다. 엘리사는 내일 이맘때면 이 고통이 끝날 거라고 말합니다. 물론 왕의 보좌관은 믿지 못합니다. 절망은 우리의 믿음을 시험합니다. 고통 속에서 우리가 어떤 대상을 신뢰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혹시 깊은 절망에 있나요? 당신은 누구를 신뢰하나요? 어디에 소망을 두고 있으신가요?


6장
24 얼마 후에 시리아의 벤-하닷왕이 자기의 전 군대를 이끌고 와서 사마리아성을 포위하였다. 25 그 결과 성 안에 식량이 부족하여 당나귀 머리 하나 값이 은 912그램이었고 비둘기 똥 한 홉에 은 약 34그램이었다. 26 어느 날 이스라엘 왕이 성벽 위로 걸어가자 한 여자가 외쳤다. “임금님, 좀 도와주세요.” 27 “여호와께서 도우시지 않으면 어떻게 내가 너를 돕겠느냐? 나에게는 너를 먹일 곡식이나 포도주가 없다. 28 그런데 무슨 일이냐?” “일전에 이 여자가 하루는 내 아들을 잡아먹고 다음날은 자기 아들을 잡아먹자고 제의하기에 29 우리는 먼저 내 아들을 삶아 먹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내가 이 여자의 애를 잡아먹자고 했으나 이 여자는 자기 아이를 숨겨 버리고 말았습니다.” 30 왕은 이 말을 듣고 비통한 나머지 자기 옷을 찢었다. 그가 성벽 위로 지나갈 때 백성들이 그 찢어진 옷 사이를 보니 속에 삼베 옷을 입고 있었다. 31 그때 왕은 “내가 오늘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목을 치지 않으면 하나님이 나를 쳐서 죽이시기를 바란다!” 하고 외쳤다. 32 그러고서 그는 사람을 보내 엘리사를 데려오라고 명령하였다. 한편 엘리사는 자기 집에서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함께 앉아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왕이 보낸 사람이 도착하기 전에 엘리사는 장로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살인자가 나를 죽이려고 사람을 보냈소. 그가 도착하면 당신들은 문을 닫고 그를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 주시오. 왕이 곧 그를 뒤따라올 것이오.” 33 엘리사가 미처 말을 끝내기도 전에 왕이 보낸 그 사람이 도착하였고 왕도 곧 그를 뒤따라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 재앙은 여호와께서 내리신 것인데 어떻게 내가 여호와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7장
1 그때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가장 좋은 밀가루 약 7리터와 보리 약 15리터가 각각 은 11.4그램에 매매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2 그러자 왕의 보좌관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만일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고 곡식을 쏟아 붓는다고 해도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소.” 그때 엘리사가 “당신은 그것을 직접 목격하게 될 것이지만 그 어느 것도 먹지는 못할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코로나로 이동량이 적어선지 

예년보다 미세먼지가 줄었다.

맑은 날은 가시거리가 

무려 20~30킬로나 뻗는다고 한다.

살아가는 일들로 

먼지 가득 쌓인 마음,

심리적 시야는 

20~30센티조차도 뿌옇기만 하다.

마음의 온도는 

매일 롤러코스터를 탄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삶은 

무엇일까.

이미 직접 목격했고, 

목격하게 될 증거들이

내 삶의 궤적에 

함께하고 있음에도

부정하고 한숨 쉬며, 

어둡고 두려움 가득 쌓인 마음,

내 영적 시야는 

코앞도 흐릿하다.


극복해야 한다는 

이성적인 확언의 근거는

자존심 때문일까,

믿음을 가졌기 때문일까.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고

곡식을 쏟아붓는 일을 

믿지도 않으며,

그 일을 직접 목격하게 될지라도

어느 것도 먹지 못하는 

이스라엘 왕의 보좌관은 몰랐다.

승산이 없는 바로 그때가

하나님의 능력을 

목격할 기회임을! 

 



작성자 : 황교진(작가, 『엄마는 소풍중』 지음)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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