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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일말의 믿음만 있었더라도 피할 수 있는 비극
2021-06-29

말라기 3장 1-18절

십일조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의 십 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일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의 재물을 필요로 하시는 분이어서가 아니라, 우리 안에 물질이 아닌 하나님을 신뢰함의 표현입니다. 또한, 우리가 이 신뢰를 통해 물질에서 진정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갖고 싶은 욕심이 우리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것이 그 힘이 돼야 합니다.


1.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겠다.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 너희가 찾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으로 오실 것이다. 그 분은 너희가 사모하는 계약의 사자이다.’
2. 그러나 그가 오시는 날에 누가 견뎌낼 수 있겠느냐? 그가 나타나실 때에 누가 설 수 있겠느냐? 그는 용광로의 불과 같고 표백하는 잿물과 같을 것이다.
3. 그가 은을 제련하여 깨끗하게 하는 자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케 하되 금은처럼 그들을 연단하여 그들이 여호와께 의로운 제물을 드릴 수 있게 할 것이다.
4. 그때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이 드리는 예물이 옛날처럼 여호와를 기쁘게 할 것이다.
5.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나타날 것이다. 마술하는 자와 간음하는 자와 거짓 증거하는 자와 고용인의 임금을 속이는 자, 그리고 과부와 고아와 외국인을 억압하며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에게 내가 속히 가서 그들의 죄상을 드러내겠다.’
6. ‘야곱의 후손들아, 나 여호와는 변하는 자가 아니므로 너희가 완전히 망하지는 않는다.
7. 너희 조상 때부터 너희는 내 법을 떠나 지키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너희에게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라. 그러면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겠다. 하였으나 너희는 우리가 어떻게 돌아가야 합니까? 하고 묻고 있다.
8. 사람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할 수 있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서도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습니까? 하고 말한다. 너희는 나에게 돌아올 십일조와 예물을 도둑질하였다.
9. 너희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둑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다.
10. 너희는 온전한 십일조를 성전에 바쳐 내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내가 하늘 문을 열어 쌓을 곳이 없도록 너희에게 복을 쏟아 붓나 붓지 않나 나를 시험해 보아라.
11. 내가 너희 농산물을 황충이 먹지 못하게 하고 너희 밭의 포도가 익기 전에 떨어지는 법이 없게 하겠다.
12. 그리고 너희 땅이 살기에 좋은 곳이 되어서 모든 나라가 너희를 복받은 자들이라고 부를 것이다.’
13.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오만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서도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습니까?’ 하고 말한다.
14. 너희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소용없는 일이며 그의 명령을 지키고 우리 죄를 슬퍼하며 탄식해 봐야 무슨 유익이 있는가?
15. 우리가 보기에는 교만한 자가 복이 있고 악을 행하는 자가 잘되며 하나님을 시험해도 벌을 받지 않는다. 하였다.’
16. 그때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이 서로 말을 주고받자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시고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와 그의 이름을 귀하게 여기는 자들의 이름을 그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해 두셨다.
17.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내 보물을 챙기는 날에 그들이 내 백성이 될 것이다. 아버지가 효성이 지극한 자기 아들을 아끼듯이 내가 그들을 아끼겠다.
18. 그때 너희는 의로운 자와 악한 자의 차이와 나를 섬기는 자와 나를 섬기지 않는 자의 차이를 다시 한번 보게 될 것이다.’   

코로나가 한창 기승인 2020년 11월에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 홀에서 작곡가인 세이무어 바랍의오페라 <버섯피자>의 무대를 만났습니다. 오페라 <버섯 피자>는 백작 부인 불룹투아와 그녀의 젊은 연인 스콜피오, 포르마조 백작을 흠모하는 포비아와의 엇갈린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입니다.


백작 부인 블룹투아는 젊은 연인 스콜피오와 함께하기 위해 남편 포르마조 백작을 살해하려고 그가 좋아하는 피자에 독버섯을 넣습니다. 하지만 백작을 흠모하는 포비아는 백작부인과 스콜피오와의 이야기를 엿듣고 백작에게 주인마님의 계획을 알려주며 피자를 먹지 말라고 합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오페라는 배반과 음모, 살인과 거짓이 계속해서 반복되다 결국 4명이 모두 죽으며 막은 내려갑니다.


오페라를 촬영하면서 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마음껏 웃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오페라는 불신과 거짓, 살인과 음모가 반복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페라의 막이 내려간 후 ‘만약에 백작부인과 포르마조 백작이 서로에 대한 신뢰가 십 분의 일이라도 남아있었더라면 4명이 모두 죽는 비극은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불편함과 불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에 대한 신뢰와 배려가 회복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작성자 : 허윤기(사진작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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