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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우리의 길을 지도하시는 하나님
2018-11-01

잠언 3장 5-6절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언에서 발견되는 지혜에 관한 가르침은 주변 세상에 대한 관찰을 근거로 할 때가 많다(예를 들면, 잠 6:6-11). 잠언의 가르침은 항상 창조주에 대한 관심을 직접적으로 촉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잠언을 기록한 솔로몬과 다른 저자들이 세속적 세계관을 의지한 것은 결코 아니다. 참된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을 섬길 때만 비로소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잠언의 기본적인 전제다. 오늘의 본문도 그 점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많은 성경 본문 가운데 하나다.


잠언 3장 5절은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여 신뢰하라고 권고한다. 이 구절은 단지 지성적으로 하나님과 그분의 길을 인정하는 데 그치지 말고 천지의 창조주와 친밀한 인격적 관계를 맺으라고 가르친다.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그분과 동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우리의 지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는 것이 지혜롭게 되는 길이라면(잠 13:20), 참되고 지속적인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혜 자체이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와 동행하는 자들을 축복하신다(요일 1:5-10). 하나님이 그들에게 축복을 베푸시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지혜를 허락하시는 것이다(왕상 3:1-15; 잠 2:6; 28:5).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그분과 친밀하게 동행하며 그분의 은혜와 인도를 구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스스로의 재능과 지식만을 의지하며 홀로 인생의 길을 헤쳐 나가려는 것은 그와는 정반대되는 태도일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잠 3:5). 아담의 죄는 자기 자신을 의지했던 것, 곧 하나님의 계시와 상관없이 스스로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는 결국 유혹에 넘어가 금단의 열매를 따먹고 말았다. 지혜는 우리의 계획이나 생각에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께 명철을 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고 창조주를 신뢰하면 그분이 우리의 길을 인도하신다. 매튜 헨리는 이렇게 주석했다.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 사람들은 항상 유익을 얻는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삶의 길을 인도해 줄 지혜를 허락하신다. 따라서 그들은 죄의 길로 치우치지 않고,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 나감으로써 결국에는 유익을 얻는다. 불과 구름 기둥을 충실하게 따르는 사람들은 비록 겉으로는 그것이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이끌고 다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국에는 올바른 길을 통해 무사히 가나안에 안착한 자신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는 삶의 길은 굴곡이 심하고, 울퉁불퉁하게 보일 때가 많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오직 그분의 관점뿐이다) 그 길은 곧고 평안하다. 그 길은 그분이 우리가 있기를 원하시는 곳으로 정확하게 우리를 인도한다.


코람 데오


나중에 뒤를 돌아보면 모든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가 있기를 원하시는 곳에 도착했을 때 뒤를 돌아보면 우리를 그곳으로 인도했던 구불구불했던 길이 실상은 너무나도 곧고 완벽한 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당시에는 힘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길이 꼭 필요했던 과정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한, 그분은 항상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신다. 이리저리 방황하는 것처럼 생각될 때는 반드시 그 점을 기억해야 한다.




출처: www.ligonier.org

원제: Straightening Our Paths 

번역: 조계광 (매일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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